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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2




5:10 pm[잔여15석]
1951년 유럽의 풍경

Europa 51


이츠카T,연정T,서은영T(3)





로베르토 로셀리니,Roberto Rossellini 감독

   Ingrid Bergman  ...  Irene Girard  
  Alexander Knox  ...  George Girard  
  Ettore Giannini  ...  Andrea Casatti  
  Teresa Pellati  ...  Ines  
  Giulietta Masina  ...  Passerotto  
  Marcella Rovena  ...  Mrs. Puglisi  
  Tina Perna  ...  Cesira  

1.37 : 1  screen/흑백/2.0 돌비 디지틀/113분
"1952' Venice Film Festival 황금사자상 후보,여우주연상 수상,심사위원 특별상
1952' Bambi Awards 여우주연상
1953' Italian National Syndicate of Film Journalists 여우주연상"

언어/Italy
자막/한국
번역/조나단 유 시나리오 스쿨,현주




"잉그리드 버그만, 1951년 유럽에서 길을 잃고 길을 찾다"



잉그리드 버그만이 로베르토 로셀리니에게 홀딱 빠진 이유가 뭘까요?

1948년 어느 비내리는 뉴욕의 맨하탄.

잉그리드 버그만은 텅 빈 극장에서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무방비 도시,Paisan>을 보고 있었죠.

이 영화를 본 후 그녀는 넋이 나가 버렸다고 훗날 고백했죠.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무작정 편지를 쓰기 시작합니다.


“만약 당신이 영어를 매우 잘하는,

이탈리아어는 그저 ‘사랑해 ti amo’ 밖에 모르는

스웨덴 여배우가 필요하다면,

나는 언제든 그곳으로 가서

당신과 영화를 찍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당시 버그만은 <가스등>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후

알프레드 히치콕의 <스펠바운드>와 <오명>,

레오 맥커리의 <성 메리의 종>, 빅터 플레밍의 <잔다르크> 등으로

이미 헐리우드의 여신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편지에 답장 하나 없는 로셀리니 감독을 직접 만나기 위해

가방을 꾸립니다..

이미 의사 남편이 있고 아이가 있는 버그만은

그렇게 그 역시 유부남인 감독을 만나기 위해 홀연히 이탈리아 여행길에 오릅니다.

그녀를 만난 로셀리니...

과연 그녀는 자신의 인생에 독일까, 축복일까요?

이 세상 모든 행동에는 보이지 않는 인과율이 늘 인간이라는 숙주를 뒤따르죠.

자신의 욕망을 용감하다는 이유만으로 다 실현하고 살 수는 없는 것이

우리네 한 삶입니다.

로셀리니는 버그만이 오니까, 갑자기 헐리우드의 하워드 휴즈 같은 큰 손이

수표를 뿌려주니까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처음 찍는  <스트롬볼리>를 촬영하는 동안

이미 버그만의 배속에는 로셀리니의 아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국회의원과 종교 지도자, 시민 단체를 비롯한 전 미국 사회가 들고 일어났습니다.

이들의 어마 어마한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첫 영화 <스트롬볼리>는 엄청난 흥행을 기록합니다.

사람들의 관심거리는 딱 거기까지 뿐이었죠.

잉그리드 버그만과 로셀리니가 <두려움>을 찍고 헤어질 때는

로셀리니는 거의 재정적으로 바닥이었고

버그만은 이탈리아로 돌아와 <추상>을 찍고 보란 듯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그녀를 떠나보낸 로셀리니는 홀로 인도로 여행을 떠나고

이후 몇 편의 TV 다큐를 찍어낼 뿐 사실상의 감독으로서의 경력에는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반면 잉그리드 버그만은 로셀리니를 통해 여배우로서 완전히 뒤바뀌게 되죠.

특히 연기적 측면에서 그동안 깍아 낸 듯한 외모가 주는 평면적인 연기에서

처음으로 심도 있는 입체적인 고뇌를 하는 여배우로 거듭납니다.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1951년 유럽의 풍경,Europa'51>입니다.








여기 한 여자가 있습니다.

 Irene Girard라는 여자는 상류층 남편을 만나 매일 파티에 빠져 살고 있죠.

너무도 사랑하는 하나뿐인 아들이 엄마와 놀아달라고 할 때마다

그녀는 아이는 홀로 방치해두어도 아이는 그저 그냥 잘 자라는 줄로만 아는 엄마이죠.

그리고 어느 날,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할 때에도

이레네는 아이에게 따뜻한 물 한 잔을 주고는 잠을 재웁니다.

아이가 잘 동안 그녀는 여전히 파티에 빠져 있습니다.

다음 날, 혼수상태에 빠져들어간 아이는

그 길로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길을 떠나고 맙니다.

아이를 잃고 이레네는 마침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깊은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어느 누구도 그녀의 슬픔을 달래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괴로운 것은 자신은 엄마로서 빵 점 짜리 엄마였다는 자괴감이

더욱 더 그녀를 파국으로 몰고가죠.


그렇게 지옥 속을 헤매던 이레네는 어느 날 문득

사촌 안드레가 주최하는 자선 바자회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가난한 청소부의 아들이 돈이 없어 죽어가는  아이를 위한 바자회이죠.

이 소식을 들은 이레네는 그 아이를 위해 거액을 내어놓고

아이는 치료를 받은 후 이레네의 집에 와서

건강하게 식사를 하며 웃고 떠듭니다.

마치 죽은 아들이 살아돌아온 듯한 짜릿한 치유를 경험한 이레네는 그 날부터

게토 집단이 모여사는 동네를 전전하면서

더욱 더 가난과 굶주림에 빠진 아이들을 돕기 시작합니다.

그런 그녀의 행위는 빈민자들 사이에는

성녀 마리아의 환생이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지만

남편과 그녀의 친정 가족들은 그녀의 자선 행위가

이제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되자

그녀를 정신병원에 감금시키고 맙니다.

정신병원의 텅 빈 병실에서 홀로 지쳐가는 이레네의 커다란 눈망울을 잡으며

영화는 끝이 나고 맙니다.

영화의 엔딩 그녀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는 대사는 이제 역대 영화 명대사에

어김없이 포함되죠.


“타인에 대한 사랑은 나 자신을 증오하는데서 나온다”



2차대전 직후 사회주의와 민주주의가 극렬하게 대립하는 1951년 유럽의 분위기를

아이를 잃어버린 한 여자의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

풀어나간 로셀리니와 버그만 커플의 걸작입니다.

스티븐 스나이더의 '죽기 전 봐야 할 1001편의 영화'에 포함되었죠.

Irene과 Andrea가 말없이 운전하는 광장은 로마의 Campodoglio 광장인데

그때 잡히는 동상은 황제이자 금욕적인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동상입니다.

로셀리니 감독은 욕망을 자제하지 못하는 노블리스 오브제를 실천하지 못하는

상류층의 탐욕적인 기질을

은유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찍은 장면이라는군요.



[DRFA,JONATHAN]





text by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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