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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19/6/20




3:00 pm[잔여18석]
L자형 방
The L-Shaped Room,1962(블루레이)


오영이T,마티스NS,조윤경(3AH/D/delay to),그레이스T,필립,황해수T(2),St.James(9S),이상국(2/ND)





브라이언 포브스,Bryan Forbes 감독

Leslie Caron ... Jane Fosset
Anthony Booth ... Youth in Street
Avis Bunnage ... Doris
Patricia Phoenix ... Sonia

1.33:1 standard screen/흑백/2.0 모노/121분
"1964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1963' BAFTA Awards 여우주연상 수상
1964' Golden Globes, USA 여우주연상 수상
1963' National Board of Review, USA 그해의 탑 텐 영화 선정"

언어/영국      
자막/한국
번역/DRFA,그레이스




"격렬한 자아가 충돌하는 방"



레슬리 캐론이 연기하는 제인 포셋은 프랑스에서 막 영국으로

무작정 상경한 처녀입니다.

자신의 배속에는 이제 3개월된 아이가 자라고 있죠.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분명히 압니다.

하지만 가족들 모두가 한결같이 아이를 지우라고 닥달하는 바람에

제인은 조용히 혼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장소로 영국을 선택한 것이죠.

레슬리 캐론의 전매특허 백치미 연기가 브라이언 포브스를 만나 빛을 발하는 영화입니다.

제인은 영화 내내 수도 없이 이 대사를 합니다.

"이 아이의 주변에는 아이의 흔적을 지우려는 사람들로만 가득 차 있네요"

맹한 표정의 제인이 모성으로서의 용기를 내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에서

암울함과 정당함을 동시에 목격하게 되는 관음적 영화죠.

런던의 노팅 힐 루크 로드 4번지 허름한 아파트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흑백이 갖는 질감의 농도가 관객에게 폐쇄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로케이션의 승리와도 같은 영화입니다.








노팅힐에 도착한 제인은 수중에 얼마 남지 않는 돈으로

발품을 팔아 겨우 낡은 아파트의 옥탑방에 세를 듭니다.

수전노 여주인은 상류사회에 대한 스비노즘이 극에 달한 속물이죠.

제인이 파리에서 왔다는 그 말에 옥탑방을 세를 주죠,

하지만 계약 때의 말과는 달리

제인의 방 매트리스 속에는 바퀴벌레가 득실거립니다.

의자에 쪼그리고 밤을 새운 제인은 여주인에게 따져보지만

여자는 180도 돌변한 채 되려 제인에게 욕을 해댑니다.

제인이 초라하게 다시 가방을 꾸리려는 순간

이 L자형 구조의 아파트의

제인의 옆 방에 사는 남자와 아래층에 사는 남자가

제인을 도와서 바퀴벌레를 퇴치해줍니다.

한 남자는 가난한 소설가 지망생으로 토비라는 청년이고

한 사람은 흑인 재즈 트럼펫 뮤지션입니다.

그리고 세 사람은 친구가 되어 가죠.

의지할 곳 없는 제인은 낮에는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로 일하면서

밤이면 쟈니가 연주하는 바에서 두 친구와 함께 시름을 달랩니다.

그러다 제인과 토비가 사랑에 빠지죠.

임신한 사실을 속이고 자신과 관계를 가졌다는 데 분노한

토비는 몇 번이고 제인 곁을 떠났다 돌아왔다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우정의 선을 지키지 못하고 그 선을 잘라버린 제인에게

쟈니는 창녀라고 욕을 하며 화를 냅니다.

그 와중에 제인에게는 임신 우울증이 닥치죠,


작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세 사람의 자아가 극렬하게 충동하는 영화입니다.

브라이언 포브스 영화 대부분이 그렇듯

대사가 주는 한국어 번역의 간극이 이 영화의 감상에 많은 영향을 끼치겠군요

그만큼 세 사람의 치고 받는 대사들이

궁지에 몰린 인간의 애처로운 밑바닥을 박박 긁어댑니다.

처음에는 무모하게만 보이던 미혼녀 제인의 행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들로 하여금

부디 무사히 계획대로 제인이

아이를 순산하기를 바라게 되는 응원자의 시선으로 변하게 만듭니다.



그룹 'The Smiths'의 히트 앨범  "The Queen Is Dead"의 오프닝 장면이 바로

'L자형 방' 속에 나왔던 아파트 입주민들이 크리스마스 전야에 부르던 합창

'Take Me Back To Dear Old Blighty'를 차용해온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아직 태어나지 않는 제인의 아이를

늘 '조지'라고 부르는 의사가 있는데

바로 이 영화를 제작한 리차드 아텐브로우의 처남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제인은 딸을 낳습니다)

제인이 지불했던 방세 1주에 42 실링의 렌탈료는

2016년 확인 결과 40파운드로 무려 100배의 물가상승을 보였다고 합니다.




(원작자 Lynne Reid Banks,1929~)


아동 문학의 금자탑을 이룬 'The Return of the Indian'을 쓴 여류작가입니다.

성인용으로 쓴 유일한 소설 'L자형 방'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영화 잘 만들기로 유명한 브라이언 포브스 감독의 눈에 띄였습니다.

이 영화의 엔딩, 떠나는 제인이 텅 빈 토비의 방 타자기 앞에

메모와 함께 원고 한 뭉치를 놓고 갑니다.


'토비, 끝내지 못한 스토리야...

네가 엔딩을 채워넣어 준다면

정말 멋진 스토리가 될 거야'


어쩌면 Lynne Reid Banks 자신의 실제 경험 이야기가 아닐까 추측해보는 대목입니다.

비오는 날,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과 감상하면

오래토록 가슴에 남아 있을 영화가 될 것 같네요.


참,

L자형 방은 조나단 유의 번역본과 그레이스 누님의 번역본이 있지만

DRFA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는

번역의 정석, 그레이스 누님의 버전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여주인공 제인을 연기한 Leslie Caron의 최고 히트작

<릴리>를 그레이스 누님의 번역으로 만나보았었죠.



[DRFA,JONATHAN]
........
p.s.
아래는 젊은 날 이 영화를 보고
피아노 앞에 앉았다는 백건우 선생님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씨 "유학시절 흑백 멜로 영화의 감동을 두드렸죠"







피아니스트 백건우씨(64)는 미국 줄리아드음악원 유학 시절 흑백 멜로영화 'L자형 방'을 보고 바로 피아노 앞에 앉았다. 영화 속에 삽입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너무 아름다워 당장 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백씨는 영화 마니아다. 부인인 영화배우 윤정희씨(66)를 만나기 전에도 영화를 즐겨봤다. 특히 유학 시절 객지에서 영화로 외로움을 달랬다.

3일 새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이번 음반에 담긴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제가 갑자기 발견한 작품이 아니라 오랜 음악 생활을 하면서 사랑했던 곡"이라며 "학창 시절 봤던 영화 'L자형 방'에서 너무나 인상 깊게 들은 곡이어서 아직도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백씨는 "또 다른 수록곡인 브람스의 '현악 6중주 1번 2악장에 의한 변주곡'도 루이 말 감독의 영화 '연인'에서 들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브람스가 7년 동안 작곡해 26세에 초연한 곡이다. 백씨는 "당시 브람스의 나이는 20대였지만 매우 성숙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며 "브람스가 태어났을 때 어머니는 44세였고 그의 후원자였던 피아니스트 클라라와는 열네 살 차이가 났으며 그를 인정해준 작곡가 슈만의 자살 시도 등 젊은 나이에 흔치 않은 경험을 해서 쓸 수 있었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음반은 브람스의 협주곡 한 작품과 두 곡의 변주곡('자작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을 담았다. 브람스의 협주곡 1,2번이 워낙 웅장해서 듣는 사람이 한번에 소화하기 힘들다는 것이 백씨의 설명이다. 브람스의 변주곡이 아름답지만 생각보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것도 그가 녹음을 욕심낸 이유다.

녹음 작업은 엘리아후 인발이 지휘봉을 잡은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다. 지휘자 인발과는 20년지기다.

백씨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국내 공연도 갖는다.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부인 윤정희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간담회 시작 전에 남편 옆에 앉아 있던 윤씨는 간담회가 시작되자 구석 자리로 이동해 남편을 지켜봤다. 백씨가 과거 연주회에 대한 질문에 머뭇거릴 때마다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등 '내조'를 톡톡히 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윤씨는 남편 인터뷰에 항상 동석해 매니저 역을 자처하기로 유명하다.

34년째 곁에서 남편과 음악 여정을 함께해온 윤씨는 최근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서 열연했다. 백씨는 "영화를 찍는 아내를 옆에서 지켜보며 굉장히 자랑스러웠다"며 "특히 영화에서 이창동 감독이 정확하게 인간 윤정희를 꿰뚫어 봐서 놀랐다"고 말했다.[김주완 기자]









text by 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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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경


2019/06/12
1. 인원3명
2. 영화후식사. 함박스테이크
3. 영화명:L자형방
 




 그레이스K131



2019/06/14
1명 신청 예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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