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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20/7/8




1:00 pm[잔여21석]
하녀

Footsteps in the Fog,1955

박성옥(3/2G+1H/D),이주연(5/2G+3H/LOTTECD-64940792),김은희(4/2G+2H/R12-ret2.0NF),김인순T(2)





아서 루빈,Arthur Lubin 감독

Stewart Granger        ...        Stephen Lowry
Jean Simmons        ...        Lily Watkins
Bill Travers        ...        David Macdonald
Belinda Lee        ...        Elizabeth Travers

4:3 full screen/color/2.0 디지틀/90분
"1956' David di Donatello Awards 남우주연상"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유감독





"마지막 1분까지도 완벽했던 시나리오, 당신도 느껴보세요"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의 시선으로 봤을 때 완벽한 시나리오란 어떤 것일까요?

어떤 장르를 이야기 하더라도 그 속에 쫄깃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집요한 탐구가 있는 시나리오가

잘 쓴 시나리오가 아닐까요?





(W.W. Jacobs,1863~1943)



나는 오랫동안 어머니 병간호를 하면서

어느 순간 고약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더랬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는 방식은

바로 <원숭이 손>일 수도 있다는 해괴망측한 생각이 그것이었죠.

<원숭이 손> 이야기는 W.W. Jacobs의 소설에 등장하는 유명한 내용이죠.

사고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원숭이 손을 들고 간절히 소원을 외치죠.

아들을 다시 돌려달라고...

그날 밤 아들이 어머니에게로 돌아오긴 하지만 무덤 속에서

반쯤 부패한 모습으로 돌아오죠.

어머니는 문고리와 원숭이 손을 동시에 잡고서는 이번에는

부디 저 아들을 다시 데려가 달라고 소원을 빌죠.


부디 이번 한번만 더 어머니를 건강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만

병이 나은 다음에는 무슨 병마가 어머니를 덮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어느새 나는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원숭이 손에 비유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원숭이 손처럼 비극을 동반한 것이 아니라

되돌아보면 내게 많은 복을 가져다 준 축복의 통로였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려야 했습니다.


이 영화는 <원숭이 손>을 쓴  천재적인 작가 W.W. Jacobs이 쓴 소설 <훼방꾼,The Interruption>이 그 원작입니다.

이 영화에서 훼방꾼은 진 시몬즈가 연기하는 하녀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어떤 사전 정보도 없이 봐야 합니다.

시나리오의 플롯이 관객의 뒷통수를 계속 치면서 진행되는 선행형 구조를 띄고 있기 때문에

관객은 작가가 내는 질문에 해답을 던지면서 따라가면 됩니다.

하지만 너무 발버둥 치지 마세요.

이 영화의 엔딩은 그 어느 누구도 맞출 수 없습니다.

장담합니다,

번역하면서 마지막 1분을 남겨놓고도 난 엔딩을 예측하지 못했으니까요.








영화가 시작되면 한 남자가 아내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시작됩니다.

스튜어트 그랜저가 연기하는 미스터 로우리는 사랑하는 아내를 여의고

영화 초반부터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그의 곁에는 그가 홀로 되기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트래버 주식회사의 상속녀이자

마음씨 착한 엘리자베스라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는 로우리가 오랫동안 아내를 병간호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한 것이죠.

그리고 그녀는 아버지를 설득해서 로우리와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가장 큰 방해꾼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진 시몬즈가 연기하는 로우리의 몸종 릴리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초반부터 이 영화에는 엄청난 반전이 일어납니다,

일개 몸종에 불과했던 릴리가 무슨 까닭인지 주인 로우리를 설득해서

집안의 하녀를 모두 쫓아냅니다.

이쯤되면 그것은 설득이 아니라 협박이었겠죠.

그리고 릴리는 로우리 집안의 수석 하녀가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죽은 사모님이 입던 옷과 보석으로 치장한 채 마치 자신이 로우리의 아내인냥 행동합니다.

그리고 로우리를 향한 릴리의 집착이 점점 더 강도가 세어집니다.


어느 안개가 자욱한 밤,

릴리의 집착을 견디지 못한 로우리는 릴리의 뒤를 미행하다가

자신의 쇠 지팡이로 릴리를 내리쳐 죽입니다.

하지만 로우리가 죽인 건 릴리가 아닌 마을 경관의 아내 브루크 부인이었던 것이죠.

이제 로우리는 브루크 아내의 살해범으로 졸지에 법정에 섭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릴리의 계략으로 로우리는 풀려나게 됩니다.


자, 이쯤되면 릴리는 천하의 악녀일까요?

아뇨,

이 영화의 놀라운 플롯과 복선의 나열은 너무도 정교해서

릴리가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순수하면서 절대적인 사랑을 한 여자였음을

작가는 아주 천천히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완벽하고 모골이 송연한 각본이었습니다.

이 정도의 시나리오를 쓰려면 어느 정도의 인생을 살아보아야 할까요?

팜므 파탈과 순정의 여자를 오가는 눈빛 연기를 미치도록 무섭게 해낸

진 시몬즈의 재발견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간만에 여러분의 심장이 쫄깃해지는 멋진 경험을 할 것입니다.




[DRFA,JONATHAN]






text by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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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옥K30


2020/06/24
3명 예약합니다.
12시에 식사(곤드레2,함박1)도 부탁드려요.
 




 김인순T362


2020/07/08
김 인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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