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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20/8/7




3:30 pm[잔여35석]
반주자

L Accompagnatrice,1992







클로드 밀레,Claude Miller 감독

Cast overview, first billed only:  
Richard Bohringer ....  Charles Brice
Yelena Safonova ....  Irene Brice
Romane Bohringer ....  Sophie Vasseur
Samuel Labarthe ....  Jacques Fabert

4:3 full box/color/2.0 모노/102분
"1993' Istanbul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심사위원 대상
1993' National Board of Review, USA 올 해의 탑 텐 영화"

언어/프랑스  
자막/한국



"가수가 되고 싶었던 반주자, 그런 반주자를 소유하고 싶었던 가수,
두 여자의 삶이 실타레처럼 뒤엉킨다"




피아노에 재능이 있는 소피는 독일 점령하의 프랑스 국민 대부분이 그러하듯

찢어지게 가난한 일상 속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늘 엄마의 가난한 삶을 조소하던 소피는 어느 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가수 이렌느의 반주자 제안을 받고 그녀의 집으로 들어간다.

전쟁통의 이렌느는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성악가일뿐더러

작금의 정치적 상황을 잘 이용하면서 사업가로서 성공대로를 달리고 있는

샤를르 브리스의 아내이기도 하다.

이렌느의 반주자로 생활하면서 소피는 마치 자신의 삶이 이렌느와 동일선상에 있듯이

갑작스런 풍요로운 삶 앞에서 이렌느의 삶에 습자지처럼 젖어들어간다.

소피는 전쟁의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상류층 가정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에 대해서도 눈을 뜨게 된다.

이렌느는 남편 몰래 레지스탕스로 활동중인 쟈크와 불륜의 사랑에 빠져 있는 위험한 여자였고

소피는 그런 이렌느의 사랑을 조용히 묵인하면서

이렌느 부부와 쟈크 사이에서 반주자로서만 자리를 잡아나간다.

하지만 남편의 사업이 기울어가면서 샤를르는 아내 소피를 데리고

포르투갈을 거쳐 런던으로 도망갈 계획을 세운다.





소피는 이 두 부부의 도피 행각에 기꺼이 가담하기로 하고 엄마가 있는 파리를 무심히 등진다.

도피 중에 소피는 드골의 프랑스 해방군에 지원하는 이상주의자 청년

베누아를 만나 그의 청혼도 받게 되지만

이렌느가 극구 반대하는 바람에 소피의 첫사랑은 깨어지고 만다.

소피는 이렌느를 존경하지만 때로는 질투하고 염탐하며

그녀의 은밀한 삶을 엿보면서

끊임없이 이렌느의 표피 속으로 들어가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동시에 두 남자 사이에서 한없이 갈등하는 이렌느를 보며

소피는 자신의 사랑인냥 가슴 아파 한다.

그렇듯 위태로운 두 여자의 관계는

아내의 불륜을 눈치 챈 샤를르의 비극적인 선택 앞에서

종이 인형처럼 쉽게 해체되어 버린다.

자신이 동경하던 한 가수의 삶과 사랑과 인생이 모래사장 위에 지어놓은

허무한 모래성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소피는

쓸쓸히 엄마가 있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프랑소와 트뤼포의 조감독으로 영화 인생을 시작하고

인간 심리의 극한을 탐구하길 좋아하는 끌로드 를르슈 감독은

그의 독특힌 대표작 <겨울 학교>에서도 그랬지만

격정의 시대를 통과하는 두 여자의 인생을

날이 선 면도날처럼 스크린 위에 그어나간다.

영화 '반주자'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는 풍요로운 음악들로 가득 차 있다.

영화 전편을 흐르는 음악들은 전쟁의 피폐함과 음악의 아름다움이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있는가 하는

기묘한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아마도 그것이 끌로드 를르슈 감독의 장기이리라.

이렌느 역으로는 <검은 눈동자>에서 극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던

엘레나 사포노바,Elena Safonova가 열연을 펼치는데

그녀가 부르는 모든 노래는 뮤지컬 <나비부인>에서 최상의 소프라노를 들려주었던

로렝스 몽떼이롤,Laurence Monteyrol 이 맡았다.

이렌느와 소피는 영화 속에서 주옥 같은 곡들을 들려주는데

슈베르트의 '반석 위에 세운 베드로,Le Patre sur le Rocher'와

슈만의 '어린이 정경,Scenes d'Enfants: Des pays lointains'과 그리고

모짜르트의 '주를 찬미하라,Vepres Laudate Dominum'와

베를리오즈의 '여름밤의 정경,Nuits d'Ete: Villanelle' 등을 들려준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부다페스트 심포니가 연주하며

지휘는 앙드라스 데리가 맡았다.

겨울의 초입, 인생의 씁쓸함을 경험한 소피의 나즈막한 독백이 귓전을 맴돈다.

"모두들 저마다의 기쁨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내게는... 스쳐지나갈 뿐"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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