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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20/8/14




1:00 pm[잔여35석]
아가씨 손길을 부드럽게

Faibles femmes,1959







미쉘 부아스롱,Michel Boisrond 감독  

Alain Delon ... Julien Fenal
Mylene Demongeot ... Sabine
Pascale Petit ... Agathe
Jacqueline Sassard ... Helene Maroni

2.35 : 1  Standard/color/2.1 모노/95분
언어/France  
자막/한국
번역/조나단 유 시나리오 스쿨,윤실장
1차감수/drfa,끼호테
2차감수/조나단 유 시나리오 스쿨,유감독




"폴 앵카의 <다이아나>를 전 세계에 히트시킨 영화, 아랑 드롱의 불세출의 출세작,
하지만 아직까진 전 세계 어디에서도 필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이상한 영화”




<아가씨, 손길을 부드럽게>는 DRFA에 무던히도 상영 요청이 많이 오는 영화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의 향수에 빠진 어머니, 아버지 세대들이 많다는 증거겠죠.

영화는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봐도, 놀라운 흡인력을 보여줍니다.

아랑 드롱이 연기하는 천하의 바람둥이 줄리앙 패널은 결코 한 여자에게 정착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오만하기 까지 합니다.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어떤 여자든 자빠트릴 수 있다고 믿는데다,

실제로 그를 둘러싼 주변의 모든 여자들은 그런 현상을 보여줍니다.

남자인 내가 봐도 얄밉고 밉상스런 기생 오래비 같은 놈입니다.

그런 놈에게 어김없이 넘어가는 여자들을 보며 통탄도 해보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 유약함이 내 마음 깊은 곳에도 수줍은 듯이 숨어 있는 걸요...

<개인교수>에서도 그랬지만 미셀 미셀 브와스롱 감독은 여자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재미 있는 재능이 있는 감독입니다.

동시에 동시대의 동료 감독들에 비해 가장 저평가된 감독 중 한 명일 것입니다.

모두 14편의 시나리오와, 35편의 영화를 연출한 브와스롱 감독은

1921년 프랑스의 외르에루아르에서 태어났습니다.

특히 그가 직접 쓰고 연출한 1959년작 , <아가씨 손길을 부드럽게,Faibles femmes>는

아랑 드롱을 세계적 스타로 등극시키는 서막과도 같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브와스롱의 맛깔스런 대사는

훗날 로맨틱 코메디에 있어 갈등 플롯의 표본이 될 정도로

뛰어난 세련미를 보여줍니다.





<아가씨...>는 알랑 들롱이 불과 24세에 출연하고 그의 4번째 필모에 올라와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사랑은 오직 한 길(Christine)'에 이어서 그의 두 번째 주연작입니다.

동시에 <아가씨...>는 전 세계를 강타했죠.

줄리앙 패널을 증오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의 유혹에 매번 넘어가고 마는

여성들의 좌충우돌의 모습을 통해 우리 모두가 마주치기 두려워하는 의지박약의

자성을 즐겁게 마주보게 해주는 마력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런 뻔뻔한 바람둥이에게도 천적이 있는 법,

아랑 드롱은 세 명의 여자 중에 자꾸만 한 여자에게 마음이 갑니다.

하지만 이미 패널의 바람끼를 아는 헬렌은 결코 패널에게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이제는 패널이 역공을 당할 차례입니다.





(울 나라에서 <애마부인>의 정인엽 감독에 의해 대놓고 리메이크 되었는데 <결혼교실>이란 영화입니다. 당대의 트로이카 여배우가 몽땅 출연하는데 이 영화도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1959년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색채감도 화려하고,

무엇보다 당시로는 신인에 가까웠던 세 명의 여자가 보여주는 스크루불 코메디 연기는 가히 압권입니다.

미레느 드몽조, 자크리느 사사르, 파스칼 페티트는 이 영화의 대대적인 성공 이후

각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 합니다.

특히 미레느 드몽조는 이번 달에 DRFA에서 <아버지> 특집으로 공개되는

<슬픔이여 안녕>에서 데이빗 니븐의 비운의 애인으로 출연해서

국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지요.

자크리느 사사르의 영화들은 현재 몇 편이 번역 중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봉되었던 '3월생'이나  '애정이 싹틀 무렵' 같은 영화들은

여전히 많은 올드 팬들이 찾고 있는 영화이죠.

파스칼 페티트가 명장 마르셀 카르네 감독을 만나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던

<위험한 고빗길>은 번역이 모두 끝나고 이제 DRFA에서 관객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미 있는 <아가씨, 손길을 부드럽게>가 전 세계에서

필름의 흔적을 감추어 버렸다는 사실은 굉장히 미스테리합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다국적 합작 영화의 저작권에 따른 무척 복잡한 사연이 있을 것입니다.

번역하는데 정말 많은 고통이 뒤따랐던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DRFA의 윤실장이 밤새 일어 사전을 뒤적이며 번역을 하고,

끼호테님이 감수를 해주고, 아주 한바탕 난리를 피웠던 영화였습니다.

늘 심각한 영화만 하는 DRFA에서 모처럼 신선한 로맨틱 코메디의 수혈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되겠네요.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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