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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1




8:00 pm[매진]
여자의 일생

Une vie,1958


목동 영화 동호회





알렉상드로 아스트뤽,Alexandre Astruc 감독
  
Maria Schell ....  Jeanne Dandieu
Christian Marquand ....  Julien de Lamare
Pascale Petit ....  Rosalie
Louis Arbessier ....  M. Dandieu
Marie-Hélène Dasté ....  Mme. Dandieu

4:3 full screen/color/2.0 모노/86분
"1958' Venice Film Festival 황금사자상 후보"
언어/Italy+France
자막/한국
번역/DRFA 365 예술극장,유감독



"사랑 앞에 연약한 여자, 그들에게 보내는 모파상의 유언 같은 경고장"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에서도 그랬지만

에밀과 같은 자연주의 작가 모파상은

늘 사랑에  너무 많은 인생의 질량을 부여하는 여자들에게 경고합니다.

<사랑은 그렇게 인생을 던질 만큼 값어치가 없다>라는

그의 경고는 잔인하고 읽는 독자의 팔뚝에 증오심이

이끼처럼 끼이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죠.

세상에 모든 남자가 줄리앙 같을 리는 없겠지만,

하지만 세상에는 여자의 사랑을 발등의 때만큼도 여기지 않는

파렴치한 남자들이 간혹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그런 남자를 만났을 때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라고

현자 같은 답을 주기도 하죠.

여기 그 도망을 머뭇거린 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 머뭇거린 댓가로 인생 전부를 불사르는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노르망디 귀족 가문의 외동딸인 잔느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학교에서

여자란 자고로 어찌 어찌하여야 한다는 고지식한 학문을 답습한 여자입니다.

모파상은 잔느의 생애를 통해

인생은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180도 다른 시베리아 벌판과도 같다고

맹렬하게 조롱합니다.

당대의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난 잔느는 어느 날

해안가를 거닐다가

마침 이 마을에 도착한 방랑 귀족 줄리앙을 만나게 됩니다.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대부분 비극을 잉태하죠.

줄리앙에게 첫눈에 반한 잔느는 미친 듯이 함몰해 들어가고

마침내 결혼에 골인합니다.

결혼 후 줄리앙은 차갑게 식어갑니다.

아니 처음부터 줄리앙에게는 사랑 따윈 없었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 잔느를 선택한 것이죠.

줄리앙은 잔느의 재산을 조금씩 갉아먹는 것도 부족해

잔느가 너무도 사랑했던 여동생 같은 하녀를 겁탈합니다.

남편의 여자 아이를 낳은 하녀를 떠나보내는 날

잔느는 하녀의 손을 잡고 한없이 울죠.

그리고 다시 잔느는 남편을 용서합니다.

하지만 줄리앙은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잔느를 조소하고 잔느의 인내를 시험하죠.

하지만 염려 마세요.

신과 운명은 그런 줄리앙에게 늘 관대하지 않습니다.

영화의 엔딩, 소름 끼치도록 강렬한 줄리앙의 최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개봉되어 센세이션을 일으킵니다)




신상옥 감독은 이 영화를 보고 너무도 인상적이어서 1968년에

최은희를 내세워 <여자의 일생>을 만듭니다.

이미자가 부른 이 영화의 주제가 <여자의 일생>은

그 해 전국을 강타하죠.

프랑스의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모파상이

1883년 발표한 소설 ‘여자의 일생’은

나약하지만 강렬한 여자의 내면을 정면으로 들여다 본 작품으로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줄기차게 회자되는 명작이죠.

소설 전체를 꿰뚫는 염세주의적인 필체는 당시로서는 센세이션

그 자체였습니다.

알렉상드로 아스트뤽 감독에 의해 스크린에 옮겨진

화면 전체는 색채의 향연입니다.

주변부가 붉게 불타는 듯한 배경 위로

마리아 셀의 수줍은 듯한 미소만 순백으로 처리한

미장센이 인상적입니다.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이나가키 히로시의 또 다른 사실주의 영화

<무호마츠의 일생>에게 트로피를 내어주어야 했습니다.

알렉상드로 아스트뤽 감독은 원래 2부작으로 구상했지만

결국 줄리앙의 죽음으로 끝나는 1부만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어떠신가요?

오랫동안 찾았던 희귀작을 조나단 유의 번역으로

만나보세요.

모파상의 문체에 가장 근접한

드라이하면서도 건조하게 번역한 번역체는

여러분들에게 추억 속의 걸작영화로 잠시 인도할 것입니다.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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