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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20/10/20




12:00 pm[잔여14석]
말러의 아내

Bride of the Wind ,2001


백은주(2/ND),최정숙PT(2AP/1G+1H),문숙희(2/ND)





브루스 베레스포드,Bruce Beresford 감독

Sarah Wynter        ...        Alma Mahler
Jonathan Pryce        ...        Gustav Mahler
Vincent Perez        ...        Oskar Kokoschka
Simon Verhoeven        ...        Walter Gropius

1:85:1 letter box Version/color/ Dolby Digital/99분
언어/ UK +Germany+Austria
자막/한국
번역/DRFA,조학제




"DRFA 초연 상영시 뜨거운 박수, 클림트에서 프로이트까지 수많은 예술가  사이에서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여자”




(Alma Mahler,1879~1964)




이 영화는 가부장적인 어머니와 의붓 아버지 사이에서

청교도적인 삶을 강요받던 여성 알마가 어느 날 구스타프 말러를 만나면서

그에게 무보수, 강제 노동에 가까운 결혼 생활에 지쳐가다

어느 순간 대폭발을 일으키는 한 여성의 드라마틱한 삶의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대목은 켄 러셀 감독의 <말러>에서도 잘 나타나죠.

끊임없이 말러의 악보를 대필하고,

성적 정체성으로 모호한 음악만을 쏟아내는 말러의 곁에서

그래도 남편을 바로 서게 잡아주는 알마의 고단한 삶의 풍경이

켄 러셀의 <말러>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말러가 죽고 난 후 그녀의 잠재되어 있던

삶과 예술에 대한 폭발적인 일탈을 가감없이 그려낸 숨겨진 수작이랍니다.

말러를 떠나 보낸 후 알마는 구스타프 클림트, 오스카 코코슈카, 월터 그로피우스, 프란츠 베르펠을

번갈아 갈아치우면서 진정 자신이 원하는 진짜 삶을 찾아서 거침없이 나아갑니다.


여자의 조신함을 강요하는 의붓 아버지의 숨막히는 감시 속에서

알마는 우연히 클림트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합니다.

그때 클림트가 한 음악가를 소개하죠.

"말러의 음악이 우리가 내뱉는 소리보다 낫다"

알마는 바로 그 순간부터 말러를 의도적으로 모욕하고

그를 분노하게 만들면서 자신을 각인 시킵니다.

그리고 미친 듯이 분노하는 부모를 뒤로 하고 늙은 말러와 결혼합니다.

그녀의 결혼 생활은 내내 막노동에 가까운 삶의 연속입니다.

남편의 악보 복사, 그리고 콘서트 수입 및 지출 관리...

무엇보다 성적 욕구에서 하나도 부합되지 않는 늙은 말러...

결국 알마는 결혼 생활 도중 당대 최고의 독일인 건축가 그로피우스,Gropius와 바람을 피웁니다.

그로피우스는 실수를 가장해서 알마에게 보내려던 편지를

말러에게 보내기도 합니다.


"말러가 당신을 내게 배달해 줬어요, 이는 신의 선물이죠"







말러가 세상을 떠난 후

알마는 지금까지 남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주도했다면

앞으로의 인생은 알마 자신이 남자들의 속성을 낱낱이 까발기며

찬연하게 여자의 운명 자체를 탐험해 보기로 합니다.

드레스덴 미술학교의 석좌 교수이자 화가였던 오스카 코코슈카,

말년에 하버드 대학 교수이기도 했던 당대 최고의 건축가이자 산업 디자이너 발터 그로피우스...

당대 최고의 시인, 프란츠 베르펠,,,

그리고 정신분석학의 신기원을 개척해가던 프로이트까지...

알마는 이 남자들에게 철저하게 자신을 내던집니다.

이보다 더 완벽하게 자신의 삶을 해부해 본 여자가 또 있을까요?


이 영화의 원제목 <바람의 아내>는 화가 Oskar Kokoschka의 작품 제목입니다.

Oskar Kokoschka는 알마가 자신의 곁을 떠나자

그때부터 알마와 똑 같은 조각상을 조각해나간 일화는 유명합니다.

글쎄요,

누가 잘 산 삶인지,

알마의 삶을 둘러싸고는 수많은 세월 동안 뜨거운 논쟁이 오갔습니다.

예술 영화란 무엇일까요?

선과 악에 대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고정의 이항대립식의 관념들...

그것들을 비집고 들어가 조금은 확장시켜주는 역활을 하는 것이

예술영화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나이 먹었을 때 함부로

"인생은 말야..."

라는 단언적인 수사를 입에 달고 다니는

겸연한 늙은이가 되어 있지 않게 도와주는 게 바로 예술영화죠.

이 날은 이어서 상영하는 말러와 같이 보시면 아주 흥미로운

지적 예술의 탐험이 되실 것입니다.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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