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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7




2:30 pm[완전매진;로맹 가리 전작選,강력 추천]
VOL.2.마담 로자

Madame Rosa

고형욱(12GND)









"조나단 유가 도전하는 우리 시대의 위대한 작가, 로맹 가리 전작집”





(로맹 가리,Romain Gary,1914~1980)



이 세상에는 너무 시대를 앞질러 갔기에

당대를 불행하게 살다간 사람들이 있죠,

모딜리아니가 그렇고, 에밀리 브론테가 그렇고,

오늘 소개하는 로맹 가리도 그 범주에 속하죠.

때로는 미쳐가는 인간의 정신 속을 카메라 라는 청진기를 들고 뛰어든 작가,

때로는 문학과 영상만이 상처투성이의 인간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었던 남자,

러시아 태생의 유태계 프랑스 작가이자

영화 감독이자 외교관.

에밀 아자르(Emile Ajar)라는 필명으로도 유명하죠.

최근 그의 자서전 <새벽의 약속>이 두번째로 리메이크 되어

전 세계 관객들을 눈물 짓게 했죠.

로맹 가리는 이 작품에서 자신이 있게 한 것은

9할이 어머니라고 이야기 했죠.




(VOL.1.새는 페루에 가서 죽는다,Les oiseaux vont mourir au Pérou)



그가 일찌기 발표한 그의 단편 소설 모음집,

'우리 고매한 선구자들에게 영광 있으라,Gloire à nos illustres pionniers'에

포함되었던 단편,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로맹 가리 자신이 직접 메가폰을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로맹 가리는  

인간의 고독이 어디까지 침잔할 수 있는지를

페루라는 황량한 해변가에서 시작해

고독의 모래숲을 뚫고 지구의 핵까지 하강하는 작업을 시도합니다.

자신의 아내였던 진 세버그를 처절하리 만큼 황폐하게 만들면서

찍어낸 영화...

이 영화는 제가 번역해서 딱 한 번 상영했는데

그때 감상했던 관객들은 너무 일찍 세상을 앞서간 로맹 가리에 대해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갖기도 했죠.

그는 이 작품에서 이미 자신의 권총 자살을 은유적으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조나단 유는 이제 로맹 가리의 전작집에 도전합니다.

앞으로 소개할 그의 대표작들을 짧게 소개드리죠.




(VOL.2.마담 로자,La vie devant soi,1977)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이제는 늙은 할머니가 된 마담 로자,

그녀는 그동안 사회의 뒷골목에서 오갈 곳 없는 창녀들의 뒤치닥거리를 해주면서

끈질기게 생존해 온 여자이죠.

특히 그녀는 창녀들이 몰래 낳은 아이들을 거두어 훌륭하게 키워온

억척같은 어머니입니다.

그녀가 키운 아이들 중에는 이제 경찰 서장이 된 아이도 있어

그녀는 막강한 백그라운드를 갖고 게토 동네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의 도움도 거절하기 때문에

그녀는 늘 가난에 허덕입니다.

어느 날 시장에서 자신의 가방을 날치기 해간 모모 라는 팔레스타인 아이가

사회 복지사의 손에 잡혀 마담 로자에게 넘어옵니다.

사회 복지사는 마담 로자에게 부디 이 아이를 거두어달라고 부탁합니다.

대신 로자의 밀린 집세를 모두 갚아주겠다고 제안을 하죠.

어쩔 수 없이 모모를 떠안은 마담 로자...

이제 두 사람의 어두운 동거가 시작됩니다.

로맹 가리의 모든 작품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라고 평가받은 작품입니다.

두 번이나 리메이크 되었는데

첫번째 작에서 마담 로자역의 시몬느 시뇨레는 그 해 상이란 상은 다 휩씁니다.

그리고 두 번째 리메이크 작에서 열연한 소피아 로렌 역시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평을 받게 됩니다.

로맹 가리 작품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VOL.3.레이디 L,Lady L,1965)



로맹 가리가 자신의 첫번째 아내 Lesley Blanch를 보면서 써내려간 소설이라고 합니다.

나이 80세의 귀부인 레이디 L은 요즘 한창 자신의 자서전을 준비중입니다.

작가는 Sir Percy입니다.

그에게 들려주는 기구한 자신의 지난 삶...

그녀는 진심으로 사랑했던 정치범 아르망(폴 뉴먼)을 감옥에서 구해내기 위해

원치도 않는 남자(데이빗 니븐)과 결혼을 합니다.

소피아 로렌은 유독 로맹 가리의 작품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꺼이 출연을 승낙했다고 하네요.






(VOL.4.끌레어라는 여자,Clair de femme,1979)



이브 몽땅과 로미 슈나이더의 눈부신 연기가 영화 전체를 수놓죠.

사별한 아내와의 추억 속에서 하루 하루 죽어가는 미셀 폴린(이브 몽땅)

그는 어느 날 우연히 파리 시내에서 아내와 꼭 닮은 여자를 만납니다.

그녀는 반대로 남편의 잔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여자죠.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하려 합니다.

놀랍게도 감독님이 제가 존경하는 <뮤직 박스>의  Costa-Gavras 입니다.

번역은 현재 프랑스어의 대가 서은영님이 하고 있습니다.

정말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VOL.5.새벽의 약속,Promise at Dawn,1970)



로맹 가리 자신이 추억하는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감독이 놀랍게도 <페드라>의 줄스 다신입니다.

줄스 감독의 영원한 페르소나 멜라니 메르꾸리 여사님이

로맹 가리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합니다.

콩쿠르 상 수상으로 시작해 그의 문학은

처음으로 인간의 고독과 상처를 깊이 터치하는 거대한 문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그 근원을 파헤쳐나간

놀라운 성장의 보고서와도 같은 영화입니다.

최근에 리메이크 되기도 했습니다.








2020년, 지금 왜 로맹 가리인가,

1945년  '유럽의 교육상'으로 그의 소설이 선정될 만큼

그의 문학은 트루기적인 측면이나 문장의 뼈대 등은 표본적입니다.

1956년 '하늘의 뿌리'로 콩쿠르상을,

75년  두 차례에 이은 공쿠르상 수상,

그리고 한 번의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수상하면서

그때 마다의 시대 정신과 풍속 묘사로

현대 문명의 퇴폐성을 신랄하게 고발한 작가입니다.

무엇보다 그의 작품 속에서 코로나로 단절된 현대인들의 소통의 부재와 고독을

미리 예견한 것들이 대부분이죠.

게다가 그의 작품 대부분이 영화로 제작되었지만

지금은 필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더 어려운 작품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DRFA  로맹 가리 기획전을 꼭 눈여겨 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소양이 깊어가는 가을과 겨울의 교차로에서

한층 더 두터워질 것입니다.



[DRFA,JONATHAN]





text by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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