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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5




3:00 pm[잔여13석;수도권2,5단계 티켓가격2만원(수제샌드위치포함)]
성공의 달콤한 향기

The sweet smell of success


PRQ(2)





알렉산더 매켄드릭,Alexander Mackendrick 감독

Burt Lancaster...J.J. Hunsecker
Tony Curtis...Sidney Falco
Susan Harrison...Susan Hunsecker
Martin Milner...Steve Dallas (as Marty Milner)
Sam Levene...Frank D' Angelo

1.35:1 letter box/color/2.0 돌비 디지틀 모노/97분
"BAFTA Awards 1958외국어 부문 남우주연상(토니 커티스)
Bambi Awards 1958 남우주연상(토니 커티스)
1993 National Film Preservation Board, USA 보존해야할 영화 유산"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감수 /DRFA,김교수



"IMDB 8.0, 극한의 욕망의 실체에 영혼까지 뜯겨나가는 기분!”



여러분은 그 사람의 진짜 인격이 어떤 때에 드러난다고 보시나요?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부터에도

누군가의 진짜 모습을 보려면

그에게 <권력>을 안겨줘보라고 말하곤 했답니다.

그런데 역시 나의 추측이 맞았군요.

이 영화는 개봉 당시에는 관객들에게 차디 찬 외면을 받았지만

21세기 현재 IMDB 8.0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퍼펙트 스코어인 것이죠.

투표한 사람도 28,044명에 이르네요.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필자가 전 세계 연기 잘하는 남자 배우 탑 텐에 꼽는 배우 버트 랭카스트가 연기합니다.

그가 연기하는 J.J. 헌세커는 그냥 쉽게 표현하면

요즘 시대의 <가로세로 연구소>의 앵커들 더하기 네이버 파워 블로거 1위 더하기

조선일보의 정치 칼럼란의 수석 저널리스트라고 보심 됩니다.

한 마디로 눈에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그는 따로 사무실도 두고 있습니다.

그의 사무실에는 24시간 수많은 인간군상들로 북적입니다.

그의 펜대 끝에서 새로운 정치인이 탄생하고

기존의 정치인은 정치 생명을 마감합니다.

그의 펜대 하나로 뉴욕의 가장 핫한 맛집이 탄생하고

오늘의 핫 플레이스는 내일의 폐점 위기를 걷게 됩니다.

그는 바로 창조주로부터 세상을 들었다 놨다 할 정도의 글빨의 재능을 물러받은 것이죠.

과연 헌세커는 이 재능을 올바른 곳에 쓸까요?

아뇨, 180도 사악한 곳에 자신의 재능을 쏟아붓습니다.

온갖 뇌물은 기본이고,  성질도 더러워서

자신이 죽여야 겠다고 생각하는 대상은 반드시 칼럼으로 매장시켜버립니다.

한 마디로 이 세상이 자신의 손바닥 아래에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헌세커에게도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는 그 많은 재능과 훤칠한 외모, 재력에도 불구하고 노총각입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그가 왜 결혼을 못할까요?

안타깝게 그는 자신의 친여동생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검열때문에 근친상간을 다루지 못해서 표현을 애둘러 하고 있지만

누가 봐도 헌세커의 여동생에 관한 강박적인 집착은

단순히 오빠가 동생을 염려하는 그런 것과는 다릅니다.

그는 여동생을 소유하고 영원히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하는 것이죠.


하지만 여동생 수잔 헌세커가 어느 날 영혼이 달아나는 남자를 만납니다.

그것은 바로 뉴욕의 유명한 재즈바에서 기타를 치는 스티브 달라스 라는 남자입니다.

기타를 엄청 잘 치네요...

기타가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찾아보니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존 피사노가 더빙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 영화는 존 피사노의 기타 선율을 듣기 위해서라도 꼭 봐야 합니다.




(John Pisano,1931~)



수지가 반할만도 한 것이 스티브는 기타만 잘 칠 뿐만 아니라

정말로 정신이 똑바로 박힌 남자입니다.

와우, 그가 수지의 오빠 헨커스 앞에서 제대로 한 방을 먹이네요.


"당신은, 당신에게 주어진 펜대로

세상을 다 쥔 것 같은 망상에 빠져 있지만

적어도 나 같은 일반인의 눈에 보기에는

재능의 허비에다가 국가적 망신일 뿐이오!"


이 이야기를 들은  J.J. 헌세커는 영혼이 파괴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이제는 단순히 수지를 스티브로부터 떼어놓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스티브라는 한 인생을 지하 100미터 아래에 매장시켜버리기로 결심합니다.

J.J. 헌세커는 결코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못합니다.

아니, 예당초 그럴 용기조차 없는 인간이죠.

그는 이번에도 한 남자를 이용합니다.

이 영화로 BAFTA Awards에서 버트 랭카스트를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토니 커티스가 연기하는 시드니 팔코라는 남자입니다.

그 역시 유명한 칼럼니스트가 목표인 청년으로

그의 롤 모델은  J.J. 헌세커입니다.

J.J. 헌세커처럼만 될 수 있다면 자신의 영혼 마저도 팔 수 있습니다.

당시  J.J. 헌세커는 자신의 필력이 이제는 힘을 잃어가자

수많은 대필들의 칼럼을 모집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시드니 팔코의 글이 좀 괜찮습니다.

헌세커는 시드니의 글을 몇 번 사주었지만

역시 썩은 생선에는 날파리들만 모여드는 법...

시드니 팔코 역시 싹수가 노란 글쟁이입니다.

시드니는 뉴욕 뒷골목의 맛집 등극을 노리는 식당의 주인들에게

J.J. 헌세커의 칼럼란을 통해 핫 플레이스로 만들어주겠다고 한 뒤

돈을 뜯어냅니다.

이제는 한물간 무대의 희극 배우에게 접근해서

유명 스타로 만들어주겠다고 하며 돈을 요구합니다.

언제부턴가  J.J. 헌세커는 시드니의 이런 속물 근성을 알고는

그와 단절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여동생의 첫사랑 놈이 그의 성질을 제대로 건드린 거죠.

J.J. 헌세커는 시드에게 딜을 합니다.


"앞으로 3개월간 나는 여동생을 데리고 해외여행을 간다.

그 3개월의 공백 동안 헌세커의 칼럼란을 너에게 맡긴다,

단 조건은..."


그 조건이 뭘까요?

바로  스티브 달라스를 완전히 사회로부터 매장시켜 달라는 거죠.

토니 커티스 연기 정말 작렬이네요.

정글의 법칙에 나오는 하이애나를 아마도 수백번도 더 봤나 봅니다.

하이애나와 똑 같이 연기합니다.

썩은 고기를 찾아서 이제 그의 온 감각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비열할 수 있는 모든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해서 스티브 달라스를 향해 달려갑니다.

하지만, 여러분...

최후의 순간, 처절한 패자는 누가 될까요?

록 허드슨의 <세컨드>를 걸작으로 만든 촬영의 대가 제임스 웡의 카메라에 잡히는

새벽이 밝아오는 뉴욕...

그 뿌연 뉴욕의 미영 속에서 걸레조각처럼 퍼득이며 허공에 날리는 최후의 1인은

누가 되는지는  이 영화를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어니스트 리먼의 단편 <내일에 관해 말해줘,Tell me about it tomorrow>를 각색한 걸작입니다.

리먼은 1950년 코스모폴리탄 잡지에 처음 이 소설을 연재했는데

그때 원래 제목은 'The sweet smell of success'이었지만

잡지사에서는 '냄새'라는 제목을 바꿀 것을 명령했다고 하네요.

이 원작은 최근까지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공연되었고

2002년에는 토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까탈스럽기 짝이 없는 미국 평단의 박평식, 로저 에버트가

<내 인생을 바꾼 영화 100편> 중에서 31위에 랭크시킬 만큼

매혹적인 시나리오입니다.

이 영화에서 시드니 팔코를 추적하는  뉴욕 마약반의 형사는

1971년 윌리엄 프레드킨 감독이 <프렌치 커넥션>을 만들 때

진 핵크만이 연기하는 Popeye' Doyle 형사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J.J. Hunsecker의 모델은 그 유명한 빨갱이 사냥꾼 저널리스트 Walter Winchell을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조만간 Walter Winchell의 정신적인 지주 로이 콘의 생애를 다룬 영화 <권력자 콘>을

만나보시게 될 것입니다.

로이 콘은 세 명의 악마를 만들어냅니다.

헐리우드에 메카시 선풍을 몰고 온 조셉 메카시가 하나고,

다음은 Walter Winchell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실제로 Walter Winchell은 자신의 딸에 대한 집착이 중증이어서

FBI 국장 J. Edgar Hoover를 시켜 딸의 애인을 국외로 추방시켰다고 하네요.

이 영화가 흥행에서 참패를 하자

버트 랭카스터는 그 모든 원인을 시나리오 작가 Ernest Lehman이 빠진 것으로 돌렸다고 합니다.

위장병을 핑계로 떠나는 것을 극구 말리는 버트 랭카스터에게  어니스트 리먼이 말했다고 하네요.

"미안하지만 나 돈 벌어야 해..."

그때 이미 레만은 히치콕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시나리오 의뢰를 받아놓은 상태이고

리먼의 말대로 그는 떠나가서 돈방석에 앉았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 스티브가 연주하는 곡은 1997년작 Boogie Nights에 리메이크 됩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대사

"I'd hate to take a bite outta you. You're a cookie full of arsenic"
(난 당신을 한입도 베어먹지 않을 거야, 당신은 비소가 가득 든 쿠키니까)

이 대사는 2007년 프리미어지가 선정한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사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럼 뭐 하나요?

이 영화의 한국어 번역은 정말이지 재난 수준입니다.

거의 새로 하다시피 해야할 정도로 Ernest Lehman의 원작을 1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극중 Hunsecker의 아파트 건물은 실제로 브로드웨이 1619번지

쇼 비즈니스 오피스 타워이며, 그 유명한 음악서적 출판사 Tin Pan Alley가 있기도 합니다.

원래는 헨세커 역을 오손 웰즈가 맡기로 했지만

버트 랭카스트가 이 역을 너무도 하고 싶어서

자신이 <공중 프레피즈.Trapeze,1956>에서 번 돈의 일부를 제작비로 대면서까지 배역을 따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버트 랭카스터 전기를 쓴 르뽀 작가 Gary Fishgall의 책을 읽어보면

버트 랭카스터의 갑질이 어마 어마했다고 하네요.

어네스트 리먼이 떠나간 자리에 Clifford Odets를 밀어넣고

그에게 모든 장면을 다 뜯어고치라고 했다고 합니다.

알렉산더 매켄드릭이 촬영 준비를 다 마치고 기다리고 있을 때서야

최종고가 넘어왔다고 합니다.

참, 어딜가나 그 놈의 배우들 갑질은 어마 어마 하군요.

결국 당초 60만 달러의 제작비는 결국 260만 달러로 급증하고

필자가 천재 감독이라고 꼽는 알렉산더 매켄드릭의 필모가 더 확장되는데

이 영화는 결정적인 장애물이 되고 맙니다.

이 영화는 1993 National Film Preservation Board, USA에서

보존해야할 영화 유산으로 선정됩니다.


자, 여러분은 어떤 권력을 갖고 계신가요?

누구나 이 사회에서 크고 작은 권력을 갖고 있습니다.

필자에게도 하루에 수십통씩 필자의 블로그에 제품 혹은 핫 플레이스를

실어달라는 메일이 도착하고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묻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 권력을 공정하게 사용하고 계십니까?"



[DRFA,JONATHAN]







text by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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