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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3




5:30 pm[잔여16석]
터키식 레시피

Politiki kouzina,2003


서은영T(2)





타소스 불메티스,Tassos Boulmetis 감독
  
Georges Corraface ....  Fanis Iakovides (as George Corraface)
Ieroklis Michaelidis ....  Savas Iakovides
Renia Louizidou ....  Soultana Iakovidou
Stelios Mainas ....  Uncle Aimilios
Tamer Karadagli ....  Mustafa
Basak Köklükaya ....  Saime
Tassos Bandis ....  Grandpa Vassilis

4:3 full screen/color/2.1 스테레오/107분
"2005' Nuremberg Film Festival "Turkey-Germany" 그랑프리
2003' Thessaloniki Film Festival 최우수작품상 포함 9개 부문 수상"

언어/Greece+Turkey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김교수






"인생의 수많은 페이소스가 담긴 어떤 레시피 이야기..."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인생을 정의 내리는 키워드가 무엇인가요?

나이 60을 바라보는 여러분의 현재 모습을 빚어낸 몇 개의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조나단 유는 동시상영극장이었죠.

어렸을 때 술에 취한 아버지의 발자국 소리가 너무도 공포스러워

나는 학교가 끝나면 동네에 있는 커다란 2본 동시상영극장 안으로 숨어들어갔답니다.

그리고는 보았던 영화를 또 보고 또 보고

아주 어두워져서야 집으로 돌아오곤 했죠.

그곳에서 보았던 전 세계 수많은 나라의 기행담과

나의 아버지를 대신할 완벽한 아버지의 형상을 스크린 속에 투영 시키곤 했죠.

물론 지금은 내 자신이 늙어보니 세상에는 완벽한 아버지 따위란 없으며

인간 자체가 허상의 집결물로 이루어진 기포라는 것을 알아버렸지만서두요.


오늘 소개하는 이 영화의 주인공 파니스에게는 <요리>가 그것입니다.

1959년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

이때의 이스탄불에는 그리스계 키프로스인과 터키계 키프로스인들이 어울려 살고 있었죠.

터키계 키프로스인인 파니스의 외할아버지는 향신료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죠.

할아버지는 각각의 향신료가 인간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

일종의 향신료 철학자였죠.

어린 파니스는 할아버지로부터 수많은 향신료에 얽힌 사연을 듣고 자랍니다.

그리고 그런 할아버지의 향신료 가게에 수시로 드나들던 소녀 사이메와 사랑에 빠지게 되죠.


"이 세상에서 가장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인간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향신료는 소금이란다"


파니스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 일찍 세상을 움직이는 향신료의 위대함을 깨달아버렸는지도 모르죠.


마침내 그 유명한 키프로스 사태가 발발합니다.

키프로스 섬이 영국의 지배로부터 독립하게 되면서

다수를 차지한 그리스계 키프로스인이 소수파인 터키계 키프로스인을 억압하기 시작한 것이죠.

터키 정부는 자국 내에 거주하던 그리스계들을 모두 추방하게 되는데,

파니스 역시 그리스계 아빠를 둔 탓에 이스탄불에서 쫓겨납니다.

반면 터키계였던 외할아버지와 사이메는 이스탄불에 남게 되죠.


"다시 만나면 넌 요리를 해. 나는 춤을 출게"


파니스와 헤어지던 사이메는 먼훗날 재회의 약속을 하죠.

그리고 돌아온 조국 그리스...

이번에는 파니스의 가족은 그리스인들에게

반대로 터키에서 쫓겨온 반역자 취급을 받게 됩니다.

그런 파니스는 자라면서 단 한 순간도 할아버지의 향신료와 사이메를 잊지 못하죠.








“천문학자라는 말에는 미식가라는 뜻이 있단다,

후추는 따끈하고 후끈해서 태양과 같아.

태양계의 중심인 태양은 모든 것을 굽어보니

모든 음식에는 후추가 들어가는 거야.

가장 아름다운 여신 비너스는 계피와 같아.

매콤하게 톡 쏘면서도 달콤한 여자처럼 말이지.

지구는 어떤 향신료일까?

지구에는 우리의 삶이 있지.

소금이 가장 지구와 비슷해"



결국 파니스는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른이 되어 천체 물리학자가 됩니다.

친구들이 수시로 말합니다.

그토록 이스탄불을 그리워 하면서 왜 이스탄불에 가지 않느냐고...

글쎄요,

파니스로 하여금 이스탄불에게 가지 못하게 만드는 그 두려움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내가 고향 <대구>에 절대로 가지 않는 그 이유와 같은 것일 아닐까요?

하지만 어느 날 결국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파니스는 마침내 이스탄불로 갑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파니스는 그동안

자신이 잊고 있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또렷이 각인하게 되죠.

그것은 바로 장례식장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어렸을 때의 첫사랑 소녀 사이메...

이제는 남의 여자가 되어 있는 소녀...

과연 파니스와 사이메는 어떤 해후를 하게 될까요?


터키 영화는 늘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 만지죠,

그 영화 기억 나시나요?

<나의 아버지, 나의 아들>

이념으로 산산조각이 난 부자 지간을 조용히 퍼즐처럼 짜맞추어 나가던 걸작...

참 많은 관객들이 그 영화 앞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들었죠.

영화 <터키식 레시피> 역시 변해가는 우리 인간의 유한 삶에

향신료라는 소재를 통해 타양한 질문을 던지는

걸작 터키 영화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무언가에 지쳐 있는 당신의 마음을

소중하게 어루만져 줄 거에요.


[DRFA,JONATHAN]







text by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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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은영T249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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