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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18/10/13




10:30 am[잔여31석]
나는 아버지를 위하여 한 번도 노래하지 않았네

I Never Sang for My Father,1970


김민정(3/D),김영수T





길버트 카테스,Gilbert Cates 감독

Melvyn Douglas   ...  Tom Garrison  
Gene Hackman  Gene Hackman   ...  Gene Garrison  
Dorothy Stickney  Dorothy Stickney   ...  Margaret Garrison  
Estelle Parsons  Estelle Parsons   ...  Alice  

1.85 : 1  wide screen/Black and White (still photograph)| Color (Technicolor) (uncredited)/MONO/92분
"1971' Academy Awards, USA  1971  남우주연상,조연상,각본상 노미네이트
1971' Golden Globes, USA  최우수작품상,남우주연상 후보
1971' National Board of Review, USA 올해의 탑 텐 영화
1970' New York Film Critics Circle Awards  남우주연상
1971' Writers Guild of America, USA 각본상"

언어/USA
자막/한국
번역/DRFA,조한우




"아버지, 그 영원한 화두에 관한 진지하고 세밀한 접근"



로버트 앤더슨은 1917년 뉴욕에서 태어나

2009년, 평생을 살아온 맨하탄에서 숨을 거둔

미국의 지성적 시나리오 작가였습니다.

DRFA에서도 상영되어 관객들의 가슴을 저미었던

데보라 커 주연의 <차와 동정>의 그 주옥 같은 대사들을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그토록 사랑하는 남편의 어린 제자에게 데보라 커가 들려주던 말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따뜻한 차 한 잔과

나의 연민밖에 없지만 이것들은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이란다

먼훗 날 넌 반드시 나의 이 사랑을 기억해야 해."


나는 그 대사를 들으면서 로버트 앤더슨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런 대사를 쓸 작가라면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까?

로버트 앤더슨이 자신의 아버지를 회고하면서 1970년에 발표한 시나리오,

"나는 아버지를 위하여 한 번도 노래하지 않았네,I Never Sang for My Father"에 작은 대답이 들어 있습니다.

NYU의 문학 교수인 진 그래슨은 노총각입니다.

물론 그에게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직장인 병원이 캘리포니아에 있어 애인은 결혼의 조건으로

반드시 진 그래슨에게 캘리포니아에서 사는 것을 내겁니다.

하지만 진 그래슨은 그럴 수 없습니다.

그에게는 최근 어머니가 심장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버리고 홀로 남은 아버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멜빈 더글라스가 연기하는 아버지 톰 그래슨...

정말 무어라고 정의할 수 없습니다.

전형적인 마초맨입니다.

남자란 자고로 이렇고 저래야 한다를 입에 달고 다니는 전형적인 미국의 아버지입니다.

그러면서 자기 전에는 꼭 마룻바닥에 두 무릎을 꿇고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는 아버지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그렇지만 이 아버지도 입에 붙은 말이 있습니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지 아느냐?"

무슨 무슨 고생을 했으며  그 은혜는 평생 갚아도 갚지 못한다는 공치사를 달고 다닙니다.

주인공 진 그래슨은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떠나가버린 공간에서 아버지를 돌봐야하는 자신이 공포스럽습니다.

게다가 아버지의 건강마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요양원을 알아보러 갔다가 요양원의 실태를 보고는 구토를 하고 뛰쳐나오던 진 핵크만의 연기는

두고 두고 잊을 수 없네요.

잘 쓴 시나리오란 어떤 것일까 라는 질문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늘 해답은 로버트 앤더슨에게로 가야 합니다.

로버트 앤더슨은 방송용 영화가 극장을 앞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TV문학관의 스타 작가이도 했습니다.

그가 쓴 '고독한 성탄 전야,Silent Night, Lonely Night'는 성탄 전야 짧은 밀회를 갖는

두 중년 부부의 심리를 밀도 있게 다루었죠.

영화 보다는 TV 단막극 극본을 즐겨 썼던 로버트 앤더슨은

<나는 아버지를 위하여 한 번도 노래하지 않았네> 역시 원래는 TV용으로 썼지만

주인공 진 핵크만이 고집해서 극장에 개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래 앤더슨은 아들 역으로 리차드 위드마크를 고집했었다고 하네요.

아버지 역도 멜빈 더글라스 보다는 스펜시 트레이시를 추천했고요.

결과적으론 스펜시 트레이시보다는 멜빈이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앤더슨에게 보란 듯이 진 핵크만 역시 완벽하게 아들 진 그래슨 역을 연기해 냅니다.

그리고 진 핵크만은 이 영화로 연기자로서의 한 걸음 더 점프하는 계기가 되죠.

극중에서도 세상을 떠나는 헐리우드 유성시대의 화려한 스타였던 도로시 스틱네이는

이 영화를 끝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이 영화는 그녀의 유작이 되고 말았죠.

헐리우드는 이토록 깊이 있는 영화를 만들던 시대가 있었지만

멀티 플렉스와 독과점 유통망이 장악하면서

지금은 1주일에 박스 오피스 얼마를 기록했느냐가 영화 산업의 존폐가 되어버린

불운한 세대를 살고 있죠.

초기 헐리우드 촬영을 빛내었던 두 명의 장인 모리스 하츠번드와 조지 스토첼이 찍어낸

빛바랜 필름도 우리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이 멋진 영화를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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