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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8




1:00 pm[잔여22석:식사마감]
천국에 있는 것처럼

Sa som i himmelen,..aka As It Is in Heaven,2004


정일균(13/D)





케이 폴락,Kay Pollak  감독

Michael Nyqvist  ...  Daniel Dareus  
  Frida Hallgren  ...  Lena  
  Helen Sjoholm  ...  Gabriella  
  Lennart Jahkel  ...  Arne  
  Ingela Olsson  ...  Inger  

1.85 : 1  wide screen/color/Dolby SR/132분
"2005' Academy Awards, USA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노미네이트"
언어/Sweden+Denmark
자막/한국
번역/DRFA 365 예술극장,유감독
감수/DRFA 365 예술극장,김신형







"2시간 7분, 잠시 천국에 머물고 싶으세요?"


후배에게  동검도 예술극장으로 인해 행복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고  자랑한 김에
'천국에 있는 것처럼' 영화를 소개하였더니 바로 강화도로 달려온단다.
토요일이다 보니 곳곳마다 길이 막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 한다 길래 5분마다 안달복달 전화를 해댔다.
지금 생각하니 본인들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유난 떤 것이  괜히 미안해진다.  하지만 그럴 만 한 이유가 있었다.
첫 경험을 하게 될 친구들에게 영화도 중요하지만,
주방에서 막 나온 투박한 차림의 유감독님  피아노 연주를 꼭 들려주고 싶었고,
맛깔스런 영화 소개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극장에 염치불구하고 사정 전화를 범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모두들 뜨거운 호응과 함께 소개한 답례로 소맥을 곁 드린 광란의 밤을 젊은 그날처럼 지새웠다.

대학 동기 몇몇과 함께 예술극장에 처음 온 날도 이맘 때 쯤 이지 싶다.
그때도 '천국이 있는 것처럼'을 관람하고 우리의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던 기억이 난다.
명화는 몇 번을 봐도 처음 보는 것처럼 새롭고 짙은 감동과 또 다른 감흥을 불러 준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 음악가가 고향으로 귀향하면서 이야기가 전개 된다.
교회가 중심이 되어 공동체가 이루어진 이 곳 사람들은 북유럽의 기후탓인지  남의 일에 무관심한 삶을 살고 있다.
고향으로 돌아온 다니엘은 성가대 지휘를 맡게 되지만  많은 오해와 갈등으로 해체의 위기에 몰기게 된다.
하지만  오래지않아 진실은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사람들은 다니엘을 통해 잠재된 자기를 표출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전투적인 삶을 살아 온 다니엘은 여유를 그들에게서 배우고,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

편협된 신앙의 틀을 깨지 못하고 번뇌하는 목사와 목사의 이중성에 몸부림치는 사모와의 갈등.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억누르며 살아온 가브리엘.
유부남임을 속인 의사로부터 이 년 동안 사랑을 갈취 당한 레나.
자폐아로 사람들의 웃음거리이기만 했던 순수 청년.
짝사랑으로 마냥 가슴앓이만 하고 있는 황혼의 로맨스 가이.
추진력이 있긴 하나 빈정을 일삼는 남자.
영혼의 목소리를 가진 가브리엘을 시기하는 여인.
이런 암울한 사람들이 自我를 찾게 되고 自存感을 갖게 되어 비로서 행복을 알게 된다.
자신을 꽁꽁 옭아맸던 사슬을 과감히 풀어 헤치고 당당하게 자아를 발견한 사람들은
여기가 바로 천국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두려움과 좌절에 눌렸던 사람들은 기쁨과 희망에 가득찬 오늘을 만나게 된다.
비로소 천국에 있는 것 같은 행복감을 통쾌하게 맛본다.

다니엘은  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소리를 들으며 생을 마감한다. .
바람에 나부끼는 보리밭 가운데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어린 다니엘을
어른 다니엘이 안아 올리는 장면 또한 천국의 모습이지 않을까?

이 영화를 보고,
틀과 형식에 얽매인 겉치레 신앙생활을 하고 있진 않는가?
오늘을 살기위해 나를 마구 희생시키고 있지는 않았는가?
나를 진정으로 알고자 고뇌했던 적은 있었던가?
자기당착에 빠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는 않았는가?
주위를 둘러보고 義를 행한 적은 있었던가?
수없는 생각들이 두서없이 나열되었지만, 잠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몇 번을 봐도 감동되는 영화임은 틀림없다.
또 다른 친구들과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DRFA,박초길]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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