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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18/11/24




1:20 pm[잔여27석]
첫사랑

Innocence,2000


최명자T(3),이영은(3G/D),송옥호(2/D)





폴 콕스,Paul Cox 감독

Julia Blake...Claire
Charles 'Bud' Tingwell...Andreas Borg
Terry Norris...John
Robert Menzies...David
Marta Dusseldorp...Monique
Kristine Van Pellicom...Young Claire
Kenny Aernouts...Young Andreas

16:9 wide screen/color/5.1 스테레오/94분
"2000' Film by the Se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그랑프리
2001' Film Critics Circle of Australia Awards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2000' IF Awards  최우수작품상,여우주연상
2001' Las Palmas Film Festival  그랑프리
2000' Montréal World Film Festival  그랑프리,관객상
2000' Taormin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심사위원대상"

언어/Australia+Belgium  
자막/한국
번역/DRFA,유감독



"내 나이 칠순에 첫사랑을 다시 만났다"



클레어와 안드레아스는 이제 칠순을 맞이한 노년입니다.

각자  도시에서 건실한 가정을 이루고 다정한 남편과 아내의 보살핌 속에서

훌륭히 잘 자라준 자식도 있는 그런 노년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마음 속에는 늘 이루지 못한 첫사랑에 대한 향수가

잔잔한 밑물처럼 그네들의 영혼의 표피 사이를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더 애닲픈 것일까?

아마도 그네들은 이 질문을 평생토록 해왔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결국 안드레아스는 클레어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백방의 수소문 끝에 클레어가 자신의 마을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지요.

영화의 시작은 안드레아스가 클레어에게 편지를 쓰면서 시작됩니다.

"클레어, 당신의 마음 속에 나에 대한 추억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모월 모시에 그곳으로 나오시오..."

뜻하지 않는 안드레아스의 편지를 받은 클레어는

금새라도 자신이 다시 처녀적으로 돌아간 것처럼 들뜨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곱게 단장하고 50년 전의 그 첫사랑을 만나러 그 장소로 나갑니다.

이제는 너무나 늙어버린 희끗한 한 노인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지만

클레어의 눈에는 그는 여전히 자신의 청춘의 한때를 온통 뒤흔들던 그 남자입니다.

두 사람은 불꽃처럼 타들어갑니다.

육체적 관계도 갖고, 마치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이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그냥 자신들의 마지막 남은 감정에 충실하기로 합니다.


마침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양가 가족의 반응이 영화에 이입되면서

영화는 마침내 차디찬 현실로 돌아옵니다.

노년에게 있어, 섹스란...

노년에게 있어, 사랑이란...

노년에게 있어, 가족이란, 남편이란,  무엇보다 자신들의 추한 사랑을 쳐다보는 자식들의 시선이란...

영화는 점점 차가와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내 감정은 뜨겁고, 내 감정은 진실하다고 외쳐본들,

두 사람의 아우성은 글자 그대로 노망기에 접어든 노인들의

치매담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영화 <첫사랑>은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사랑>이라는 숙명에 대해

밑도 끝도 없는 원초적 질문과 철학적 해답을 요구합니다.

단순히 늙었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사랑을 갈구할 의무>를 박탈당해야 하는지...

그리고 육체가 노쇠했다는 이유만으로 부부간에 섹스가 없다는 것을

용불용설의 진리로 받아들여져야만 하는 것인지에 관한 등등의

아주 아주 심도 있는 질문을 서정적인 화면과 함께 풀어나갑니다.

<첫사랑>은 그 해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폴 콕스 감독에게는 대상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시작해

많은 영화제에서 두 주인공을 연기한 줄리아 블레이크와 찰스 버드에게

트로피를 안겨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모든 것을 내던지는 두 사람의 연기는 명불허전입니다.

아주 밤늦게 이 영화를 번역하면서

나의 얼굴도 두 사람의 은밀한 사랑에 동참하면서

쉬이 흥분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감독이 엔딩을 어떻게 풀어낼까 내심 궁금해서

스크롤을 움직여보고 싶은 욕망에 시달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첫사랑>은 우리 인간 누구나 당면할 100세 시대의 암울하고 쓸쓸한

사랑의 디스토피아를 조금 일찍 들여다보게 해주는 작품인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늙어서라도 상대의 진실을 알게 되고

뜨거운 호흡으로 서로를 다 가질 수 있다면

그 또한 행복한 엔딩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소망을 가르쳐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조나단 유가 정성스럽게 번역한

이 감동적인 어덜트 무비를 놓치지 마세요.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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