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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18/11/14




11:20 am[잔여19석:식사마감]
모데라토 칸타빌레

Moderato cantabile,1960


이선영(4/D),신동자(9G/D),이승숙T(3)





피터 브룩,Peter Brook 감독
  
Jeanne Moreau ....  Anne Desbarèdes
Jean-Paul Belmondo ....  Chauvin
Pascale de Boysson ....  Bar's owner
Jean Deschamps ....  M. Desbarèdes
Didier Haudepin ....  Pierre

4:3 full screen/흑백/2.0 모노/91분
"1960' Cannes Film Festival  황금종려상 후보,여우주연상 수상"
언어/Italy+France  
자막/한국
번역/DRFA,조한우




무관심과 권태 속에 잠긴 한 유부녀의 불가능한 사랑의 모험



프랑스 블라이으 지방의 지롱드,Gironde 해안,

1년 중 대부분이 우중충한 잿빛 하늘과

고독의 껍질이 강을 타고 유입되는 곳,

그곳에서 조선소에 철강을 납품하는

막강한 부와 권력의 남편을 둔 유부녀 안느...

정기적으로 열리는 남편의 디너 파티를 준비하고

안느는 그 파티장에서 내내 박제된 인형처럼 앉아 웃음을 팔아야 합니다.

그녀의 유일한 소일거리라고는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의 손을 잡고

피아노 레슨을 받으러 가는 거죠.

아들이 마침내 소나티네에 접어들면서

<모데라토 칸타빌레>의 박자를 못맞추어

성질 더러운 피아노 선생님에게 아들과 동시에

안느는 영화 내내 욕을 먹어야 합니다.

작가 마그리트 뒤라스는 <모데라토 칸타빌레>라는 템포는

인간이 성숙하면서 자연과 인생과 사랑이 주는 고통의 찰라 등등에 뒤엉켜

자연스레 학습될 수 있는 템포이거늘

그것을 아이에게 강제로 주입시키려는 피아노 티처를 통해

세상의 모든 폭력적 강압을 은연중에 꾸짖으려 합니다.


안느의 고독을 외면하는 남편,

세상이 돈과 명예로만 채워지면

행복은 덤으로 올 것이라고 믿는 가련한 가부장들에게

뒤라스는 일침을 가합니다.

영화는 DRFA에서 상영되어 많은 중년 여성들의 전율을 이끌어낸

그녀의 또 다른 작품 <여름 밤 10시 30분>과 마치 쌍둥이 작품 같습니다.







어느 날 피아노 레슨이 한창 진행될 때

창 밖으로 한 여자의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경찰차가 도착하고,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안느는 무엇에 홀린 듯이 그 사고 현장으로 갑니다.

그곳에는 자신과 꼭 닮은 한 여성이 남자가 휘두른 칼에 그만

현장에서 절명하고 만 것이죠.

안느는 그녀의 모습을 아주 오랫동안 응시합니다.

여자의 얼굴에는 고통 대신에 아주 평화로운 모습이 만연합니다.

마치 지루하고 길다란 여정을 마치고 깊은 숙면으로 빠져든 그런 모습 말이죠.

안느는 그때부터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죽은 여자와 찌른 남자 사이에 어떤 사연이 오고 갔는지...

하지만 알 길이 없습니다.

마침 현장에는 오랫동안 안느를 흠모해온 남편 조선소의 일용직 남자

쇼빈이 있었죠.

안느와 쇼빈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인사를 하고 서로 친해집니다.

안느는 쇼빈에게 이 사건에 대해서 닥치는대로 조사해서

자신에게 들려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만나는 햇수는 많아져 갑니다.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은 주로 지롱드 해안가에서 이루어지는데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치 흑백의 스틸 컷 같네요.

이 역시 인사동 한 귀퉁이 화랑에서

몇 장면 뽑아내면 걸어두면

이 자체로도 훌륭한 갤러리전이 될 듯 합니다.

이게 바로 흑백 영화의 매력 아닐까요?

아, 테마 음악도 이 영화의 성공에 한몫합니다.

일본에서는 <빗속의 해후>라는 메인 타이틀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죠.

안토니오 디아벨레의 <왈츠를 주제로 하는 33개의 변주곡>에서 뽑아낸 정갈한 곡입니다.

영화 전반에 이 곡이 변주되어 흐르는데

은근히 어려운 모데라토 칸타빌레의 템포를 자랑하는 악명높은 곡입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깊어가면서

이제는 살인사건의 전모는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어디까지 허구인지 모를 정도로

안느는 사건 속으로 자아화되어 함몰되어 들어갑니다.

영화의 엔딩,

남자가 떠나버린 텅 빈 카페에서

어둠 속에서 통곡하는 안느를 보면

누구라도 다가가서 어깨를 토닥이고 싶을 정도로 애처롭습니다.

겨울이 마구 마구 깊어가는 동검도의 한 가운데서

이 영화를 보면 너무 너무 시린 입김이 영화관 전체를 얼려버릴 기세겠군요.

이 날 히터를 뜨겁게 틀어야겠습니다.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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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자


2018/11/06
1.인원수 : 9명
2.식사 여부 및 종류 : 식사패키지(곤드레밥)

입금완료(신동자) 하였습니다.
 




 이승숙K6



2018/11/06
저 포함 3명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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