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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18/11/16




11:10 am[잔여25석]
그녀의 방문
,The Visit,1964

김인아(7/R7.2-add0.9),이동준(3/D)





베른하르트 비키,Bernhard Wicki 감독

Ingrid Bergman ... Karla Zachanassian
Anthony Quinn ... Serge Miller
Irina Demick ... Anya
Paolo Stoppa ... Doctor

1.85:1 wide screen/흑백/2.0 모노/100분
"1965' Academy Awards, USA 의상상 후보
1964' Cannes Film Festival 황금종려상 후보 "

언어/USA+West Germany+France+Italy
자막/한국
번역/DRFA,그레이스




"복수는 차갑게, 그리고 가장 잔혹하게..."




조나단 유의 필름 베스트 12에 들기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죠.

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Friedrich Dürrenmatt, 1921~ 1990)의 희곡

'어느 노부인의 방문,Der Besuch der alten Dame'을 스크린에 옮긴

<그녀의 방문,The Visit,1964>이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제적으로 몰락해버린 스위스 갈렌이라는 소도시에

25년전 가장 처절하게 고향을 떠나야 했던 여자가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탐욕과 욕망을 뼈마디가 욱씬 거릴 정도로 명배우들이 열연을 펼쳐 보입니다.

이 영화에서의 안소니 퀸과 잉그리드 버그만의 연기는

명불허전이란 말밖에 할 말이 없군요.

스위스의 극작가 뒤렌마트의 대표작으로 1956년 취리히에서 초연되었습니다.

모두  3막으로 구성된 이 ‘희비극’에서 작가는 자본과 권력 앞에서

무력하게 굴복해가는 인간 군상을 전지적인 관찰자의 시선으로

숨막히게 묘사합니다.

25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마담 자하나시안(Claire Zachanassian)은

자신이 가진 부의 5% 정도로 폭망해가는 갈렌이라는 도시를 구원하겠다고 선포합니다.

특히 100만불은 도시 시민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4천불씩 직접 나누어주겠다고 합니다.

동네 사람들은 까무러치기 일보직전이죠.

모두가 축제의 분위기에 접어들 무렵

자하나시안 부인은 딱 한 가지 조건을 내겁니다.

25년 전 17살의 나이에 임신을 시키고,

자신과의 결혼을 회피하기 위해 두 명의 위증자를 돈으로 매수해

자신을 간음녀로 만든 후 동네에서 추방한 한 남자를 처벌해 달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갑자기 수군대기 시작합니다.

과연 그토록 파렴치한 짓을 저지른 그는 누구일까?

여자가 지목한 남자는 바로 안소니 퀸이 연기하는 써지 밀러!

사람들은 경악합니다.

동네 자치 위원회의 위원으로 차기 갈렌시의 시장 후보인 써지는

동네에서 가장 큰 잡화점을 운영하면서 굶주린 동네 사람들에게 언제나

선의의 자선을 마다하지 않았던 지역 유지입니다.

써지는 얼음장처럼 차갑게 굳어갑니다.

갈렌시의 시장과 시민들은 우리는 써지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지난 과거로 인해 그를 공개 처형할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그때 자하나시안 부인은 비웃죠.

"과연 그럴까?"

자, 이제 그 다음 날부터 조금씩 변질되어가는 동네 사람들의 모습을

너무도 유려하고 자연스럽게 이 영화는 묘사합니다.

그리고 과거의 죄 때문에 조금씩 피가 말라 죽어가는 써지의 코너에 몰린 모습 또한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1950년대 스위스는 유럽의 어느 나라보다도 급격하게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복지국가로 발전하기 시작하였지만

자하나시안 한 여자 개인의 음모로 갈렌시는 파격을 맞이 합니다.

작가는 스위스 국민들에게 어느 날 부를 빼앗았을 때의

혼란과 극악한 인간성을 짧은 무대 위에서 정곡을 찌르듯이 화두를 던집니다.

스위스의 경제적 풍요로움이 자본의 힘에 철저하게 종속된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스위스 국민들에게

작가는 <나라면 어떡할 것인가?>에 관한

위대한 실험의 무대를 던져준 셈이죠.

정말 멋진 시나리오입니다.



(촬영장에서의 안소니 퀸과 잉그리드 버그만)




이 희곡은 한 해 전 1963년에 이탈리아에서도 명장 안토니오 피에트란젤리,Antonio Pietrangeli에 의해

만들어져서 대 성공을 거둡니다.

윌리엄 홀덴이 가장 먼저 판권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한 발 빠른 안소니 퀸이 저작권을 사버렸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대 성공을 거두었고 안소니 퀸은 돈방석에 앉았다고 하네요.

이 연극은 1958년 11월 29일 뉴욕의 '런트 앤 폰탠, Lunt and Fontanne' 극장에서 초연되어

대 성공을 거둡니다.

1958년에는 토니 상 희곡상을 수상합니다.

2015년에는 린세움 극장에서 뮤지컬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간절히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DRFA의 그레이스 누님의 두번 째 번역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플로렌스에서 핀 사랑>에 이어 주옥 같은 작품들이

그레이스 누님의 손을 거쳐 탄생하는군요.

땡큐~~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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