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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18/12/5




11:00 am[잔여14석]
안개 낀 밤의 데이트

Ta kokkina fanaria,1963


김영수(3/D/노혜숙),이석희(8(7)/4G+4(3)H/D),김기훈(2/1G+1H/ND),남궁혜윤(3/D),오영이T,송현자(5/ND)





바실리스 게오르기아디스,Vasilis Georgiadis 감독

Saulius Bagaliunas ...  Blacksmith
Andrius Bialobzeskis ...  Baronas
Daiva Jovaisiene  
Jurga Jutaite ...  Dominyka
Renata Veberyte Loman  
Mykolas Vildziunas

1.33:1 standard screen/흑백/2.0 모노/100분
"1964' Academy Awards, USA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
1964' Cannes Film Festival 황금종려상 후보"

언어/그리스    
자막/한국
번역/DRFA,윤실장



"디지털로 세번째 복원되는 러닝타임 1시간 40분의 일본 오리지널 개봉판 <안개 낀 밤의 데이트>가 마침내 상영됩니다"


DRFA가 어느새 <여성영화제>를 연 지 어연 3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실바나 망가노 특집>을 시작으로

지난 2년 그간 소문으로만 무성했지만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던

참으로 많은 추억속의 걸작들이 발굴되었고

또 밤을 새워 번역을 하고

여러분들과 그 희열을 함께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상영회가 거듭되면서 느낀 거지만

역시 과거의 영화 선배들이 담아내던

필름 속의 인생의 페이소스는

요즈음 난무하는 이항대립의 흥행 논리 속에서

잠시 폈다가 저물어버리는 현대 영화에서는

감히 찾아 볼 수 없는 품격이 존재함을

눈으로 목격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올 한 해 상영회에 소개된 모든 영화들이 걸작들이었지만

특히 DRFA의 1주년을 기념하면서 소개하는

1963년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안개 낀 밤의 데이트>는

여러분들이 단연코 놓쳐서는 안되는

걸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La Playa from '안개 낀 밤의 데이트'



안개 자욱한 그리스 해안가의 홍등가를 배경으로

4명의 창녀가 보여주는 힘겨운 인생살이는

<여자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해묵은 명제를

삶의 깊은 통찰과 함께

영화와 현실을 분간키 어려울 정도의

사실적인 연기로 관객들을 압도해 나갑니다.

특히 이 영화는 그동안 수도 없이 매체에서 흘러나오던 주제가로도 유명한데

이번에 확인한 바로는 63년 오리지널 영화 속에는

이 곡이 담겨져 있지 않더군요.

일본이 이 영화를 수입하면서 원래의 주제가 자리에

'해안가,La Playa'라는 곡을 집어넣었는데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 몰라도

일본 수입업자의 안목에 경의를 표하고 싶을 만치

이 음악 한 곡만으로도 순식간에 이 그리스 영화는

우수와 고독의 안개가 자욱한 그리스 부둣가의 홍등가로

우리들을 살포시 데려다 놓습니다.

'해안가,La Playa'는 원래 벨기에 출신의 유명한 기타리스트

게오르그스 반 웨터(Georges Joseph Van Wetter)가 작곡했는데

프랑스 출신의 이태리 칸초네 가수

마리 라포레(Maitena Doumenach)의 1964년 앨범에 실린 곡입니다.

제목도 원래 'La Playa'가 아니고

'내가 혹시 누군가와 사랑에 빠진다면,E Se Qualcuno Si Innamorera Di Me' 이었습죠.  

하지만 끌로드 차리를 비롯해서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이 곡을 경음악으로 발표하면서

자연스레 '해안가'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다 합니다.

단연코 이 주제가의 삽입 덕분에 <안개 낀 밤의 데이트>는

일본 자국내에서만 150만명의 대흥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주제곡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명성이 회자되고

몇 차례에 걸쳐 이 영화를 수입하려고 했지만

워낙 영화가 가지는 메세지가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어서

한국 검열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암튼 이 영화는 오늘 날 연기자의 길을 가려하는

배우 지망생들은 필히 보아야 하는 필독서라고 할만치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탁월합니다.

육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4명의 주인공 여자들은

척박하고 고통스런 환경 속에서도

단 한순간이라도 사랑만이 자신들을 구원해줄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잔인한 전지적 카메라 시점을 버리지 않고

4명의 여자들을 더욱 더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갑니다.

그 극한 상황이 끝이 나고 주제가가 흘러나올 때는

21세기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아무리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이 순간도 지나가고 말리라'라는

현자의 고백담처럼 극장을 나서는 우리 모두의 가슴에

작은 희망의 불씨 하나를 던져주리라 믿습니다.




'에레나의 노래 from '안개 낀 밤의 데이트' 중에서'



부디 많은 분들이 이 진기한 발굴의 현장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이 날 영화 시작 전에 팬 서비스 차원에서

피아노와 색소폰으로 <안개 낀 밤의 데이트>의 주제가가 연주됩니다.

<안개 낀 밤의 데이트>의 필름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죠.

그리스 발매 DVD는 2시간 10분에 달하는 대작으로

대부분 지루하기 짝이 없는 시퀀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상영된 DVD 버전은 2시간으로 축약되어 그나마 깔끔한 맛이 있었지만

열악한 화질로 도무지 영화제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일본 극장에서 상영되었던 1시간 40분의 가장 완벽한 버전이었습니다.

주제가 'La Playa'가 영화 전편을 수놓는 우수에 가득찬 일본인 특유의 세심한 센티멘탈이 필름 가득히 묻어나 있었죠.

필름의 복원된 화질도 무척 우수했고요.

번역은 대본 자체가 없어서 거의 1년 가까이 씽크를 찍고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윤실장이 그리스어를 번역하고  

그것을 다시 일본어의 대가 끼호테 님에게

인사동 커피숍에서 만나 감수를 받았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한 DRFA의  여성영화제 3주년 기념 상영회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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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이T167


2018/12/05
지금 달려요~
1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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