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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18/11/17




10:30 am[잔여29석]
,Oxen,1991


이현숙T,오영이T,H샘T(2),서은영(2/D)





스벤 닉비스트,Sven Nykvist 감독

Stellan Skarsgård...Helge Roos
Ewa Fröling...Elfrida Roos
Lennart Hjulström...Svenning Gustafsson
Max von Sydow...Vicar
Liv Ullmann...Mrs. Gustafsson

1.35:1 standard screen/color/2.0 돌비 디지틀/90분
"1992'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
언어/Denmark+Sweden+Norway(스웨덴)
자막/한국
번역/DRFA,애니



"하나님은 불합리하다고 부르짖는 당신에게 보내는 아름다운 연서"



선생님,

인생은 예기치 못하는 복병들이 길목마다 도사리고 있는

준험한 산길과도 같다는 가르침이 생각납니다.

1868년 스웨덴의 한 농촌에서 있었던 실화를 영화로 만든

<소>는 가슴이 미어질 듯 우리 인간들의 낮은 삶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몇 년동안의 흉년에 양식이 떨어지고,

이제 갓낳은 아이는 젖이 나오지 않는다고 울어대자

가장 헬게는 그만 자신의 집 마당으로 들어온 주인의 황소를 죽입니다.

정수리를 맞고 쿵하고 떨어지는 황소의 둔중한 몸짓처럼,

헬게의 인생도 깊은 지옥으로 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당장 젖은 나오고, 배는 부르지만,

그토록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 주인의 황소를 죽인 죄책감에

헬게와 그의 아내 엘프리다는 하루 하루 바늘 같은 길 위를 걸으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양심의 가책으로 고통받던 헬게는

그만 마을의 목사님께 이 사실을 털어놓게 되고,

법정에 섭니다.

예상치 못하게 헬게에게 선고된 형량은 종신형이었고,

헬게는 중노동을 하며 감옥속에서 삶을 소진해갑니다.

기다리던 엘프리다는 너무나 배가 고파 어느 날

떠돌이 인부가 주는 빵 몇 조각에 몸을 허락하고 맙니다.

두 사람이 지옥 속에서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 대한 사랑이 그것을 가능케 해주었습니다.

목사님은 헬게의 석방을 위해 마을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탄원서를 받아냅니다.

감옥 속에서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으며,

헬게는 한순간의 고통을 참지 못했던 자신의 선택에 대한 뼈저린 후회를 합니다.

마침내 헬게는 석방이 되고, 고향에 돌아왔지만,

딸 안나와, 그리고 전혀 모르는 사내 아이 하나가 자신을 보며

웃고 있습니다.

떠돌이 인부의 자식이라는 것을 알고는 헬게는 분노합니다.

그리고 짐을 싸서 미국으로 도망가려고 합니다.

그때 목사님이 헬게에게 딱 한 마디만 합니다.


"어리석은 헬게...

자네는 그렇게 많은 고통을 당하고서도,

아직도 고통의 참다운 의미를 모르는군...

이제 자네는 엘프리다를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건만,

자네는 다시 자신을 구속하려 하는군,

보게,

마을 사람들 모두, 자네를 용서했고,

또 자네는 아들까지 얻었잖아.

왜 이 모든 행복을 포기하려는가?"







결국 헬게는 아내의 품으로 돌아가서 남은 생애를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끝이납니다.

선생님,

행복은 관념의 차이라고 누누히 말씀하셨듯이,

인간이 그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주어진 결과에 집착하는 어리석음 때문일 것입니다.

요즈음 모든 상황들이 어려우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고통을 피해가는 방법을 아주 잘 아는 몇몇 이들을 보았습니다.

나도 저들처럼 살 수 없을까 하고 부러워도 해봤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라는 욥의 고백처럼,

차마 이유없는 시련과 절망이라 할지라도

현실을 외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저도 선생님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시면 꼭 "소,Oxen"를 한 번 보시기를 바랍니다.

선생님께서 당면한 문제에 작은 해답이 담겼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스무 개의 행복을 보지 못하고

비어 있는 하나의 공허에 너무 많이 매달리다

쓰러져 가는 존재가 아닐까요?

이 영화는 제게 그런 것을 가르쳐 준 보석 같은 영화입니다.



[DRFA,JONATHAN]






스벤 닉비스트 Sven Nykvist(1922~2006)

20편에 달하는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영화와 우디 알렌의 작품에서 촬영감독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함께 빛을 재구성해나간 개척자들이었다. 니크비스트의 촬영의 특징은 바로 단순함에 있다. 그는 자주 '언어와 빛은 적을수록 전달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말을 인용함으로써, 빛을 적게 사용할수록 더 사실에 가까운 조명효과를 준다고 믿었던 시네아스트였다.

그는 특히 5편의 영화의 감독을 맡았는데 그 중에서 <소>가 감독으로서의 그의 대표작이다.  이 영화 역시 대사를 최대한 절제한 채 굶주림 앞에서 가족을 위대 소를 훔치다 파멸과 구원을 겪어가는 한 남자의 생을 집요하게 들여다본다.

남자의 불행한 인생을 통해 의미가 통하지 않는 언어는 침묵보다 못하고 때론 침묵 그 자체가 말보다 더 언어적이라는 역설을 놀라운 미장센으로 보여준다.  신은 침묵하고 고통에 노출된 인간은 신을 부르짖지만 늘 기도가 응답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지막 모든 것을 포기할 때 비로소 신의 기도의 응답은 전혀 다른 방법으로 이루어진다라는 놀라운 철학적 주제를 던져준다. 그런 그가 떠나간 21세기의 영화는 철학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DRFA]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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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스K131



2018/10/31
1명 예약 부탁드립니다.  




 이츠카T35



2018/11/07
소 예약합니다.  




 장현주


2018/11/08
소 11월 17일 10시30분 4명(식사는×)  




 오영이T167


2018/11/08
예약합니다.  




 서은영


2018/11/13
<소> 2인예약 입금완료입니다~  




 이츠카T35



2018/11/13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생겨서... 예약 취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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