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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18/12/27




3:00 pm[잔여35석;5,6등급 무료;7등급 10%할인]
백야

Le notti bianche,1957







루키노 비스콘티,Luchino Visconti 감독

Maria Schell...Natalia
Marcello Mastroianni...Mario
Jean Marais...Tenant
Marcella Rovena...Landlady
Maria Zanoli...Maid

1.66:1 letter box screen/흑백/2.0 돌비 DTS/97분
"1958' Golden Goblets, Italy 감독상
1958' Italian National Syndicate of Film Journalists 남우주연상,음악상,미술상
1960' Sant Jordi Awards 감독상,각본상
1957' Venice Film Festival 감독상"

언어/이탈리아+프랑스
자막/한국
번역/DRFA+홍와,조한우



"어느 흑백의 갤러리에서 사랑은 엇갈리고 또 엇갈리다"


베니스의 어느 뒷골목,

수로를 따라 달빛은 반닥이고

거리는 조개껍질을 박아놓은 듯 고요하고 윤기가 반닥입니다.

이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은 그냥 프린팅해서

벽에 걸어놓으면 그 자체가 훌륭한 갤러리가 됩니다.

'올 댓 재즈'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한 Giuseppe Rotunno가 찍어내는

베니스 풍경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실제로는 로마의 Cinecittà 스튜디오 안에 베니스의 한 마을을

통 채로 세트로 지었다고 합니다.


마리오 라는 남자가 그 수상 골목을 따라 걷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되죠.

그때 한 여자의 울음소리가 새어나옵니다.

어딘가 미스테리한 여자는 하염없이 어둠 속에서 울고 있습니다.

마리오는 다가가죠.

그리고 사연을 묻게 됩니다.

여자의 이름은 나탈리,

그녀는 이 마을에서 늙은 노모와 함께 작은 하숙집을 경영하고 있었죠.

어느 날 하숙집에 세들어 온 남자,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자신의 형편이 나아지면 곧 나탈리를 데리러 오겠다고 했지만

한 해, 두 해 시간이 흐르면서

남자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밤이 낮처럼 환하게 빛나는 백야만 되면

나탈리는 그 남자를 기다리며 골목의 한 귀퉁이에서 하염없이 우는 것이죠.

마리오는 그런 나탈리에게 영원한 사랑은 없으며

이제 그만 그 남자를 잊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만남이 거듭되면서

나탈리는 그 남자를 잊어버리고 차츰 마리오를 사랑합니다.







어제 완전한 내 사랑이 되었다고 믿는 마리오...

그 날도 눈이 은빛가루처럼 쏟아지는 백야의 밤입니다.

두 사람은 사랑스런 데이트를 마치고 나탈리의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저 동네 어귀에서 한 남자가 나탈리를 쳐다봅니다.

바로 그 하숙생인 것이죠.

나탈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한 마리의 나비처럼 남자에게 뛰어갑니다.

그리고 미친 듯이 그 남자의 품으로 파고 들죠.

마리오는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힙니다.

어떻게 그 남자에게 뛰어가면서

단 한 번도 자신을 뒤돌아보지 않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단 한 번의 눈길도 없이

두 사람은 눈내리는 백야의 밤 너머로 천천히 사라져 버리는지...

홀로 남은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통곡을 하면서 우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짧고 꿈같은 소설을

<가족의 초상>의 명장 비스콘티가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식고 뜨거워지는 솜털처럼 가벼운 인간의 감정을

거대한 베니스의 어느 유곽을 창출해낸 세트 속에서 녹여내는

비스콘티의 연출력이 놀랍습니다.

나탈리를 연기한 마리아 쉘이 더빙 없이 이탈리아 대사로 연기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유럽의 어느 작은 갤러리전을 다녀오고 싶은 분들은 꼭 감상하기실...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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