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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19/1/20




1:00 pm[잔여13석:식사마감]
베토벤 영웅,초연 전야의 풍경
Eroica,2003(블루레이)

연정T,세라핌(10/D-황정인),김성현D,김재남(2/ND),안젤라T(2),이창석(2/ND),젬마T(2),두분(2/ND)





사이먼 셀란 존스,Simon Cellan Jones  감독

Peter Hanson ... Wranitzky
Jack Davenport ... Prince Lobkowitz
Leo Bill ... Ries
Ian Hart ... Ludwig van Beethoven

1.33 : 1  screen/color/5.1 DTS/96분(극장버전)
언어/UK  
자막/한국
번역/DRFA 365 예술극장,유감독






"베토벤의 <영웅> 초연의 전야제, 그 날 밤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804년 6월 9일 비엔나,

로브코프스키 공작 집에서 베토벤의 <영웅>교향곡의 리허설이 비공개로 열립니다.

이 영화는 그 전야제의 풍경을 마치 손을 뻗으면 잡힐 듯이,

아니면 우리 자신을 순식간에 그 날 밤, 그 현장으로 옮겨다 놓은 듯이

생생하게 묘사한 모골이 송연해지는 놀라운 영화입니다.

리허설 전에 로브코프스키 공작이 베토벤에게 이번 교향곡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어떤 곡이냐고 묻습니다.

그때 베토벤이 대답합니다.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전혀 새로운 형식의 곡이라고 합니다.

<영웅>은 잘 알려진대로 나폴레옹에게 헌사하기 위해 작곡되어진 곡입니다.

영웅의 악보 겉표지에는 '보나파르트에게'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혁명의 전사인줄 알았던 나폴레옹이 결국

황제 자리를 탐내는 속물이었음을 알게 된 베토벤은

낡은 선술집에서 겉표지에 적힌 문구를 지우고 맙니다.

<베토벤 영웅,초연 전야의 풍경>에 담긴 리허설 장면은

카메라가  포착할 수 있는 관찰자로서의 극대치를 보여줍니다.

첫 도입부를 두고 단원들과의 격렬한 충동은 관객들로 하여금

순식간에 타임머신을 타고 그 현장 속으로 살짝 옮겨다 놓습니다.


"당신들은 그동안 너무 아름다운 음악만 연주하도록 훈련되어 왔어.

하지만 내 교향곡에서 아름다움 따위는 필요하지 않아

내가 필요로 하는 음악은 한 영웅의 고뇌와, 통찰에 관한 전혀 새로운 연주야!

그래서 내가 찍어낸 부호 하나 하나에 주목하라구!"


베토벤은 끊임없이 단원들에게 그간의 습관적 연주 행태를 버릴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1시간 30분의 상영 시간 내내 베토벤과 단원들의 불협은

어떤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보다 더 팽팽하게

한순간도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베토벤과 충돌하는 대상은 단원뿐만이 아니라

장소를 제공한 디트리히슈타인 백작과도 마찬가지 입니다.

'장송행진곡'으로 이름 붙여진 제 2악장을 들은 디트리히슈타인 백작은

베토벤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이건 교향곡이 아니라며 일침을 놓습니다.

백작은 베토벤의 새로운 교향곡에 <구조>가 없다며 공격합니다.

제인 오스틴의 <설득>의 각본을 써서 영국 아카데미의 각본상을 수상한 전력이 있는

극작가 닉 디어는 <영웅>에서의 <구조>란

기성세대의 닫혀진 사고와도 같은 일종의 벽이며

그 벽을 깨는 것은 늘 혁신적 예술의 가변 너머를 볼줄 아는

심미안을 가진 예술가만의 몫이라는 것을

디트리히슈타인 백작과 베토벤의 충돌을 통해 즐겁게 항변합니다.

<베토벤 영웅,초연 전야의 풍경> 자체가 작가 닉 디어와 연출가 사이먼 셀란 존스가 빚어낸

전혀 새로운 구조를 가진 영화 문법입니다.

어찌하면 <영웅> 하나를 두고 이런 해석과 미장센을 빚어낼 수가 있는지,

이 영화를 무려 스무 번도 더 보고, 그때마다 전율을 느꼈다는

한 관객의 고백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자, 3악장이 시작됩니다.

3악장의 시작에서는 마침내 베토벤의 음악적 대선배 하이든이 등장합니다.

3악장을 들은 하이든은 역시 대가 다운 평가를 내립니다.


"베토벤은 지금껏 다른 작곡가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해냈는데

그것은 청중을 음악의 가운데로 데려다 놓았다.

이 새로운 교향곡이 의도적으로 시끄러운 것은

소란의 한 가운데서 청중으로 하여금

자신의 영혼을 고요히 마주 보게 만들기 위함이다"


하이든의 예언대로 베토벤은 <영웅> 이후로 전혀 새로운 음악가로 거듭납니다.

하이든과 모차르트로부터 고전주의 양식을 채용해서 그것을 자신만의 주특기인

낭만주의 선율에 기묘하게 버무러냄으로

대중들의 영혼을 위로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던 베토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베토벤을 연기한 이안 하트의

시종일관 세상을 비웃는 듯한 기묘한 표정이야말로 바로 진정한 방점이죠.

'너희들이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감히 알아?'

라고 말하는 냉소와 조소가 가득한 연기력을 지켜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입니다.

또한 그의 새로운 악보를 해석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악단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영웅이란 자신만 진보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우매한 대중을 일깨워서 함께 나아가는 것임을 배우게 되죠.

숨막히도록 깔끔한 연출,

군더더기 없는 핵심적인 대사,

허트 록커로 아카데미 촬영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베리 아크로이드가 찍어내는 실내악풍의 미장센은

1시간 30분간 관객들을 꼼짝없이 로브코프스키 공작 집에 가두어 놓고 맙니다.

리허설이 끝나고 미련도 없이 돌아서는 베토벤의 모습을 짧은 디졸브와 함께

엔딩으로 처리하는 연출력 역시 절로 박수가 나오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베토벤 영웅,초연 전야의 풍경>은 두 가지 버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 1 버전은 리허설 전야의 풍경을 1시간 36분 짜리 영화적 드라마로 풀어낸 것과

제 2 버전은 앞의 영화가 미처 다 담지 못한 <영웅> 초연의 리허설 실황 자체를

따로 떼어내어 45분짜리로 담아낸 버전입니다.

이마를 치게 하는 절묘한 아이디어입니다.

아주 진기한 기회이니, 꼭 감상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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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정K145



2018/12/20
1명 예약합니다  




 김성현


2019/01/19
1명예약
입금완료하였습니다. 예약이 제대로 된건가요? homepage 첫장에 이름나오면 되는것이지요?
 




 안젤라


2019/01/20
2명예약합니다~~모자라는건가서티켓구입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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