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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19/2/12




1:00 pm[잔여23석]
밤배
Nocni brodovi,2012

안훈숙(5(4-1keep of)/D),오영이TNS,윤명순(3G),최정인ND,김문희(2/D),백선아(G/ND)





이고르 미르코빅,Igor Mirkovic 감독
  
Ana Karic   ...  Helena  
Radko Polic  Radko Polic   ...  Jakov  
Renata Ulmanski  Renata Ulmanski   ...  Olgica  
Lana Baric  Lana Baric   ...  Anja  

1.85 : 1   box/Color+Black and White /Dolby Digital/101분
"2012' Bombay International Film Festival 특별상
2012' Pula Film Festival 여우주연상"

언어/Croatia+Serbia+Slovenia    
자막/한국
번역/DRFA,애니




"인생은 너무 지루해, 그리고 너무나 찰라적이야"


직원들이 다 퇴근하고,

관객들도 하나 둘 동검도를 떠나고...

산그림자가 이 섬을 덮으면

나는 극장의 문을 걸어 잠그고

나만의 프리미엄 시사회를 엽니다.

감자 두 알을 쪄서 커피 한 잔과 함께 텅 빈 극장에 앉으면

세상 최고의 호사가 날 기다리고 있죠.

말이 시사회지, 번역자들이 놓친 부분은 없는가,

오타는 없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리뷰를 쓰려면 어쩔 수 없이 내가 먼저 영화를 봐야 합니다.

오늘 영화는 크로아티아 영화네요.

번역은 울 애니 님이 고생해주셨습니다.

결론은 영화 참 좋으네요...

DRFA의 영화가 대부분 그렇지만 이 영화도 보고나면 한동안 가슴 속이

독한 와인을 한 잔 한듯이 붉게 타오르네요.

영화의 무대는 크로아티아의 한 요양원에서 시작됩니다.

요양원이 정말 멋있어요.

몇 천년을 먹었을 것 같은 아름드리 나무와

뉴욕의 센트럴 파크 공원을 연상케 하는 온통 낙엽으로 뒤덮힌 요양원의 정원들...

하지만 이곳에서 마지막을 기다리는 노인들의 삶은

우리 한국과 별 다를바가 없군요.

각자의 사연을 담고 요양원에 모여든 사람들...

그중에는 주인공 야곱과 헬레나도 있습니다.

아들에게 재산을 다 물려주고 돌아오는 건 요양원 신세뿐인 헬레나...

그 마저도 아들에게서 연락이 두절되면서

헬레나는 요양원비를 내지 못해 쫓겨날 위기에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아들에게 곧 전화가 올 거라며 둘러대지만

헬레나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아들에게는 전화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야곱 할아버지는 온통 과거의 추억 속에 사는 뮤지션입니다.

젊었을 때 5성급 호텔에서 JAZZ 색소폰을 불어 꽤 유명했던 할아버지입니다.

할아버지는 아직도 낭만이 흘러넘칩니다.

음악과, 예술과, 인생에 대해 자신만의 철학이 또렷하지만

할아버지에게는 어두운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할아버지는 정신분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죠.

할아버지는 이 요양원에서 정신병동으로 옮겨질 위기에 처합니다.

야곱 할아버지는 생각합니다.

나의 인생을 좀 더 근사하게 마감할 수 없을까?

야곱은 헬레나를 줄기차게 유혹합니다.

같이 이 요양원을 탈출하자고...

결국 헬레나는 야곱의 제안에 굴복하고

두 사람은 야반도주를 합니다.

두 사람의 목적지는 이탈리아로 가는 페리에 올라타는 것입니다.

죽기 전에 이탈리아 전역을 여행하는 것이지요.

크로아티아의 시골 곳곳의 가을 풍경은 정말 숨막히게 아름답군요.

고장난 메르사데츠 벤츠를 몰고 밤배를 타기 위해 떠나는 여행길...

야곱의 심장은 금방이라도 멈출 것 같지만

헬레나는 이 근사한 남자의 유머와 인생의 철학 앞에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엽니다.

여행이 깊어질수록,

헬레나는 인생은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야곱이 점점 이상 행동을 보이기 때문이죠.

나는 이런 제 3세계의 희귀한 영화들이 참 좋습니다.

나에게도 닥칠 <노년>이란 인생의 한 카테고리를 이렇게 아름답게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은

자본의 논리에서 조금은 자유로운 작가들이 대거 포진한 유럽이 있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야곱과 헬레나...

그들은 무사히 이탈리아로 가는 밤배에 올라탈 수 있을까요?

나는 그들이 지금쯤이면 페리호의 갑판 위에서 붉은 보름달을 보며

삼페인 잔을 부딪히며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극장에서도 볼 수 없고,

참 구하기도 힘든 이런 아름다운 예술 영화를 여러분들이 꼭 감상하시길 바라며...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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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훈숙


2019/01/16
예약자 : 안훈숙
인원수 : 5명
 




 오영이T167


2019/02/10
두편 연속은...
예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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