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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19/2/27




1:00 pm[잔여13석;식사마감]
밀회

Brief Encounter,1977(블루레이)

그레이스T(3G),홍철수(2/1G+1H),박은희(2GD),정현석(11/D)김현연(4)





알란 브리지스,Alan Bridges 감독

  Richard Burton  ...  Alec Harvey  
  Sophia Loren  ...  Anna Jesson  
  Jack Hedley  ...  Graham Jesson  
  Rosemary Leach  ...  Mrs. Gaines  
  Ann Firbank  ...  Melanie Harvey  

1:85:1 letter box Version/color/2.1 돌비 모노/90분
언어/UK+Italy
자막/한국
번역/DRFA,그레이스



"너무나 보고싶었던 영화를 그레이스 누님의 번역으로 만났을 때"



데이빗 린 감독의 <밀회>는 아주 느린 듯이

한 중년의 심성 속으로 집요하게 파고 든 걸작으로 회자되죠.

출퇴근 길의 열차간에서 우연히 만난 두 중년의 남녀가

과연 각자가 이미 선택한 가정의 울타리를 깨트릴 수 있을지

70년 전의 관객들은 숨을 죽이며 그 엔딩을 향해 달려갔었죠.

그 <밀회>를 내가 좋아하는 영국의 심리주의의 대가 알란 브리짓이 다시 도전했습니다.

게다가 배우들이 소피아 로렌과 리차드 버튼이라뇨?


DRFA 관객분들은 이미 알란 브리짓의 <위험한 계절>과 <하인>을 경험했죠?

두 모녀가 운영하는 손님 하나 없는 겨울의 해안가 모텔에

평생을 기다려온 첫사랑 남자가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 남자를 두고 벌어지는 엄마와 딸의 미묘한 심리 게임...

마지막 그 황망한 엔딩 앞에서 다들 논란의 시간을 갖기도 했죠.

<밀회>도 보고나면 뭐랄까요?

데 시카 감독의 <짧은 휴가>에서처럼

가정을 가진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쓸쓸한 귀로 앞에서

우리는 적어도 비소모적인 토론 정도는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 알란 브리짓 영화 중에 우리가 꼭 봐야할 영화가 한 편 더 있네요.

<세 여자의 제비 뽑기,The Return of the Soldier>입니다.

영국의 대 갑부집 주인나리가 전쟁에서 돌아옵니다.

주인님은 장교로 참전했다가 머리에 심각한 내상을 입고

겨우 의식을 회복한 채 고향으로 돌아온 거죠.

그 집에는 간절히 남자를 기다리던 아내와 그의 여동생...

두 여자는 기뻐하며 안도의 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

남편의 이상행동에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깨어난 남편이 계속해서 한 여자만 찾는 것입니다.

그녀는 동네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모두가 무시하는  마거렛이라는 여자죠.

남편의 기억은 그녀와의 첫사랑의 시절에 머물러 있는 거죠.

어쩌면 가난 때문에 그녀를 버린 자신의 선택을

한번만 더 되돌리고 싶어하는지 모르죠.




(<밀회> 일본 개봉 포스터)



사회복지과에서 일하는 가정을 가진 중년의 소피아 로렌...

그녀는 아이들을 돌보랴, 남편을 뒷바리지 하랴,

그리고 직장에서는 억울한 사연을 갖고 온 고객을 상대하랴

늘 피곤에 찌들어 사는 여성입니다.

늘 출퇴근 길의 열차 대합실에서 멍하니 반대쪽 선로를 보며

멍 때리는 게 일수죠.

어느 날 바람이 불고 그녀의 눈에 티끌이 들어갑니다.

그 티끌을 빼내어주는 한 친절한 남자와의 첫만남...

그리고 어느새 출근 길이면 자신도 모르게 주변을 두리번 거립니다.

그 남자와 같은 열차를 탈지...

리차드 버튼이 연기하는 알렉스 역시 따분하기 그지없는

가정과 일상에 지쳐가는 중년의 남자입니다.

행여나 행운처럼 다가온 일탈의 사랑 앞에서

미소도 제대로 짓지 못하는 근엄한 남자이죠.

그런 알렉스의 눈에 한 여자가 밟히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사랑은 속절없이 덩치만 키워가고...

결국은 모 아니면 도의 선택을 해야하는 기로까지 옵니다.

역시 배우의 힘은 대단하군요.

데이빗 린의 흑백에서 느끼지 못했던

밀당의 아스라함이 테크니 칼라에 잡힌 소피아 로렌과 리차드 버튼에서는

고스란히 느껴지는 걸 보면요...


원래 리차드 쇼로 내정되어 있었다가

스필버그의 <죠스>로 그의 몸값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캐스팅을 접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리차드 버턴이 11시간 만에 찾아와서

계약서에 사인한 사실은 유명하죠.


참,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레이스 누님이

리스닝 만으로 훌륭하게 번역해 주셨군요.

리차드 버튼의 얼버무리듯 하는 영국식 억양과

소피아 로렌의 이태리식 영어에 의지한 채

노엘 카워드의 문학을  텍스트로 옮기시느라

요즘 부쩍 흰머리가 늘어가네요.

가슴이 짠합니다요.

다음 주 토요일 저녁...

어떠신가요

모처럼 70년대식 빛바랜 사랑의 밀회 장면을 살짝 엿보는 것은요....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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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스K131



2019/01/30
곤드레밥 패키지 3명 예약 부탁드립니다.  




 정현석


2019/02/20
정현석(총11명)  




 김현연


2019/02/22
김 현연 외 3명
영화예약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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