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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19/2/14




1:00 pm[잔여18석]
밀애
,Cousins,1989

이양구(4/D),손회경(3/1G+2H/D),이인순(3/2G+1H/D),곽지현(3/1G+2H/D),이회형(2/D),윤명희(2/ND)





조엘 슈마허,Joel Schumacher 감독

Ted Danson ....  Larry Kozinski
Isabella Rossellini ....  Maria Hardy
Sean Young ....  Tish Kozinski
William L. Petersen ....  Tom Hardy (as William Petersen)
Lloyd Bridges ....  Vincent Kozinski
Norma Aleandro ....  Edie Hardy Kozinski

1:34:1 letter box Version/color/2.1 돌비 스테레오/110분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애니











"엄마의 결혼식장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났다"



일단 이 영화는 내가 참 좋아하는 프랑스의 명감독이자 작가인

장 찰리 타첼라,Jean-Charles Tacchella의 1975년 작 '사촌,사촌들,Cousin cousine'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사촌,사촌들>은 프랑스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는 것도 모잘라

여우주연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됩니다.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이 들리고 저를 비롯해서 참 많은 평론가들이

이 영화에게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보였었죠.

문제적 작가 장 찰리 타첼라의 원전이 문제적 감독 조엘 슈마허의 손을 거치면

어떤 옷으로 갈아입을지 무척 궁금했답니다.

결론은 미국내 평단은 실망했고 관객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다가

아주 뒤늦게 이 영화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비디오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하기도 한 영화입니다.

실망한 이유는 원작이 가진 사촌 간의 미묘한 심리 게임을

죠엘 슈마허가 지나치게 희극화 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나는 어땠냐구요?

난 원래 조엘 슈마허 감독님의 열렬한 팬입니다.

<플로리스>나 <베로니카 게린> 같은 데서 그가 보여준

인간의 밑바닥은 원래 나약하고 별볼일 없다는 솔직함을 사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나약함을 껴안고 피흘리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그분의 보편적인 논리를 무척 사랑합니다.

영화 <밀애>도 그런 지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마리아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6살 난 딸을 둔 커리어 우먼입니다.

이혼 법률 사무소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죠.

남편은 볼보 회사의 영업직 사원입니다.

CSI의 반장님이신 윌리엄 피터슨의 솜털 보송하던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연기하는 마리아의 남편 톰은

한 마디로 천하의 바랑둥이입니다.

철칙은 절대 처녀는 건드리지 않으며

책임지지 않아도 될 유부녀만 건드린다는 주의입니다.

그런 남편과 딸을 둔 마리아는 어느 날

사랑하는 엄마의 재혼식 파티에서 한 남자를 만납니다.

그 남자는 엄마의 재혼 상대자, 필의 조카 래리입니다.

래리와 가까워진 계기는 래리의 와이프 티쉬가 그만 재혼식장에서

자신의 남편 톰과 눈이 맞아버린 거죠.

두 사람 다 상처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를 달래는 것을 이유로 만남의 횟수가 잦아집니다.

두 사람은 결혼과 그리고 결혼 후 식어가야만 하는

부부의 애정의 유효기간에 대해 매우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원칙을 세우죠.

자신들 둘 만은 결코 선을 넘지 않으며

영원히 플라토닉한 친구로만 남자구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정한대로만 흘러나가요?






래리가 마리아를 자신의 오토바이에 태우고 넓은 뚝방길을 달릴 때 흘러나오던

안젤로 발라다미티의 주제곡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영화는 마치 감독이 악동이라도 된냥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고약한 화두를 던집니다.

굳이 마주하기 싫은 결혼의 냉동된 조각만 도려내어

관객에게 툭툭 던지는 거죠.


'당신은 식어버린 애정 앞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영화를 보고 제게는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생을 마감할 때 가장 위대한 사람은

세상을 구한 위인도 아니고,

대단한 문명의 발명품을 개발한 사람도 아니고,

어쩌면 자신의 반려자에게 정직했던 한 사람이 아닌가 하고...

그만큼 결혼의 순결을 지키기엔 너무 탁해져버린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영화의 엔딩, 감독은 정면 돌파를 합니다.

다시 또 치뤄지는 엄마의 두번째 재혼식에서

마리아에게 래리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 앞에서 질문하죠.


"나와 춤을 추시겠습니까?"


마리아는 래리가 내어미는 손을 한동안 쳐다봅니다.

저 손을 잡을 것인지 이제 마리아는 진중하게 결정을 해야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 생애를 사는 것은 중요합니다.

중요하지만 우리는 삶에 치여 그것을 결정할 이유도, 계산도 하지 못하고 넘어가기 일수이죠.

대부분은 말합니다.

사랑이 대수냐,

사랑이 밥먹여주냐...

그래서 우리는 이상은 현실의 몫으로 남겨두고

스크린 위에 투영되는 배우들의 몸짓과 생각을 보고

대리만족으로 채우는지 모르겠네요.

그런 면에서 조엘 슈마허의 <밀애>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우리가 예술영화 혹은 작가주의 영화를 보아야 하는 것은

굳이 실수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인생은 연습이 없고, 그것을 무시했을 때의 대가는 혹독하죠.

하지만 우리는 예술영화를 통해 인생 연습을 조금 해볼 수 있습니다.

나라면 저럴 때 어떡해야 하는가,

나라면 래리가 내어미는 손을 잡을 것인가?

아니면 뿌리칠 것인가,

등등의...

이 영화를 보고나니 더욱 더 장 찰리 타첼라의

오리지널 버전을 번역하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듭니다.

뭐, 언젠가는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겠죠.

밀린 번역이 태산이라...


이 영화의 두 주인공 Ted Danson과  William Petersen,

두 사람 모두 나중에 저예산 TV범죄물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에 나란히 출연해서

메가히트를 기록합니다.

이 드라마로 완전 미국의 스타가 되죠.

마이크 뉴웰 감독은 영화 <밀애>를 보고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의 모티브를 따옵니다.

그의 영화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죠.

<밀애>의 배경은 뉴욕인데 실제 촬영은 벤쿠버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1988년 5월부터 가을까지 찍었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 미치가 만든 결혼식 풍경 비디오는 조엘 슈마허 감독이

로버트 알트만 감독에게 바치는 오마쥬라고 합니다.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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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순


2019/02/07
1. 3명
2. 식사합니다.
 




 홍순전


2019/02/11
1. 3명
2. 식사합니다
좋은 좌석 부탁 드립니다 ^^
 




 유감독



2019/02/11
이인순, 홍순전님
식사종류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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