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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17




3:30 pm[잔여28석]
여수(旅愁)

September Affair,1950

조영자(4/D),김현희(3)





윌리엄 디틀리,William Dieterle 감독

Joan Fontaine ... Marianne 'Manina' Stuart
Joseph Cotten ... David Lawrence
Francoise Rosay ... Maria Salvatini
Jessica Tandy ... Catherine Lawrence
Robert Arthur ... David Lawrence Jr

4:3 full screen/흑백/2.0 모노/104분
"1952' Golden Globes, USA 주제가상
1950' Venice Film Festival 황금사자상 후보"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 365 예술극장,유감독









"당신에게는 가슴 속에 가을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까?"



모든 사랑이 꼭 이루어져야만

아름다운 것이 아닙니다.

심리학자 폴 트루니에에 의하면

이 세상에 태어나서 5차원의 교감을 나누고 죽는 사람은

채 3%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결혼해서 평생을 살을 맞대이며 살아가는

부부라 할지라도

2차원의 평면적인 교감만 나누다가  

이 세상과 작별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는군요.

영화 <여수>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은

바로 2%의 교감을 나누는 남녀입니다.

서로의 눈빛 하나만으로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가 내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평화의 극치를 느끼는 연인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두 사람이 부부가 아니며,

여행지에서 만난 불륜 커플이라는 데에 있죠.

더더욱 운명은 이들에게 달콤한 제안을 하는데

그것은 미국으로 돌아가던 비행기에서

잠시 내린 두 사람이 이태리 관광을 하던 사이에

그만 비행기가 폭발해버리고 맙니다.

이제 두 사람의 머리속에는 동시에

같은 음모가 떠오릅니다.

그것은 그냥 신문에 <전원사망> 이라는 기사 그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 모두

자신이 그동안 이루었던 세상에서의 흔적을

다 지워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도,

그리고 이제는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사업도,

피아니스트로서의 꿈도 희망도 다 버려야 합니다.

결국 두 연인은 다 버립니다.






플로렌스에 그림 같은 집을 얻고

두 사람은 완벽하게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완벽한 거짓말은 없습니다.

남편의 수표가 계속해서

한 여자에게 도네이션 되는 것을 안 아내는

대체 그 여자가 누구인지 한 번 만나라도 보자라는 마음으로

아들과 함께 플로렌스에 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의 아내와 아들을 본 스튜어트는

결국 자신의 현재의 모든 사랑과 행복이

잠깐 훔친 것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랑이 꼭 이루어져야만

행복한 것도 아니란 것을 깨닫습니다.

이 통속의 극치를 달리는 흑백 고전 영화가

아무리 세월이 빛바래져도

두고 두고 만추의 계절이 오면 회자되는 것은

감독은 이 통속극을 너무도 감칠맛 넘치게

잘 그려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여수>는 가을이 되면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1956년작

<고엽,Autumn Leaves>과 함께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영화 중 한 편이라고 합니다.

두 영화 모두 영화 내내 흐르는 주제가로 더욱 유명하죠.

특히 "여수,September Affair,1950"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정식 DVD가 발매되지 않은

희귀작입니다.

어렵게 필름을 구라고 어렵게 번역 작업을 한 작품이니

이번 기회에 꼭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영화의 라스트 주인공 조안 폰테인이 연주하는 한맺힌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걸작입니다.


[DRFA,JONATHAN]







text by 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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