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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19/9/23




10:50 am[잔여25석]
탄호이저의 밤에
Meeting Venus,1991


김병랑(7(6)/D),권해경(배공숙)(4/2G+2H)





이스트반 자보,István Szabó 감독

Glenn Close ....  Karin Anderson
Niels Arestrup ....  Zoltan Szanto
Kiri Te Kanawa ....  Elisabeth (Tannhäuser highlights performed by) (voice)
René Kollo ....  Tannhäuser (Tannhäuser highlights performed by) (voice)
Håkan Hagegård ....  Wolfram von Eschenbach (Tannhäuser highlights performed by) (voice)
Waltraud Meier ....  Venus (Tannhäuser highlights performed by) (voice)

4:3 full screen/color/2.1 스테레오/119분
"1992' Italian National Syndicate of Film Journalists 감독상
1991' Venice Film Festival 여우주연상"

언어/UK+Japan+USA
자막/한국
번역/DRFA,조한우




"그들은 <탄호이저>를 무대에 올릴 수 있을까?"


참으로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 글렌 클로즈를 만날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감독 마저 내가 존경하는 이스트반 자보...

마치 2시간 동안 오페라 하우스에 앉아서 탄호이저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호사를 누리게 해준 작품이랄까요.

실제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는 이 영화는

인간의 희망과 냉정한 현실 사이의 괴리를 이스트반 자보만의 솔직한 언어로 표현해내었습니다.

헝가리의 무명 지휘자 잔토가 파리의 '오페라 유로파'에서 공연될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의 초빙 지휘자로 발탁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의욕을 갖고 파리에 도착 한 잔토는 오페라 단원들에게

탄호이저는 몇백 년 전에 살다간 옛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관능과 순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오늘 우리 들의 모습이라는 것을 역설하며

열심히 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그러나, 잔토의 바램과는 달리 이 낯선 작업은 오페라단 경영진들의 관료주의와 단원들의 무관심

각 나라에서 모여든 단원들 간의 갈등 등으로 공연 준비 과정부터 많은 어려움에 봉착합니다.

이런 와중에 잔토는 세계적인 솔리스트이며 '탄호이저'의 여주인공을 맡은

카린과 사랑에 빠지기까지 합니다.

잔토는 이를 눈치챈 아내와 크게 싸움을 하는 등 개인적인 어려움도 겪게 되죠.

하지만 열정적이고 성실한 지휘자 잔토의 끈질긴 노력은 오페라 단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고

마침내 '탄호이저' 공연을 초연 무대에 올리게 됩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메피스토.Mephisto,81'

칸느 영화제 특별상 수상의 '레들 대령,Colonel Redl,85'을 거쳐서

93년에는 베를린 영화제 그랑프리작 '엠마와 부베의 사랑,Sweet Emma, Dear Bobe'을 선보였던

헝가리 출신의 명장 이스트반 자보 감독을 필두로 헐

리우드의 성격파 배우 글렌 클로즈,

영화 <미션>과 <킬링 필드>로 유명해진 명작곡가 데이빗 '베드포드,David Bedford'까지

유럽의 명장 아티스트들이 합작으로 참여한 형태로 만들어진 다국적 작품입니다.

이는 영화 내용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유럽 각국에서 음악인들이 모여서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불협화음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제작자는 실제로 영화의 스텝진들을 구성하면서

다국적 아티스트들에게 러브콜을 보낸 아이디어는 참신하다 못해 흥분되는 일입니다.

마치 유럽 통합의 마찰과 충돌을 상징하듯이, 헝가리 출신의 지휘자,

스웨덴 출신의 소프라노.

이런 식으로 섞인 참가자들 사이의 끝없는 경쟁심과 견제의식, 자존심의 격돌,,

생활과 사고방식의 차이 등으로

탄호이저를 만드는 과정은 소란스럽게 짝이 없습니다.

게다가 지휘자와 소프라노 사이의 스캔들까지 끼어들면서 더욱 점입가경이 되는데.

하지만 이 모든 과정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완성된

탄호이저의 밤은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전개의 과정에서 파생되는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깔끔하게 엔딩의 초연에 집중시키는

자보 감독의 솜씨는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유럽의 통합이라는 어려운 명제를 비꼬는듯 하면서도,

끝에서는 희망적 가능성을 제시하는 감독만의 심미안이랄까요?

소프라노 글렌 클로스의 노래 대역은 현재 최정상의 소프라노로 활동중인

키리 테 카나와(Kiri Te Kanawa)가 소름 끼치게 불러줍니다.

그녀는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전망좋은 방>에서도

두 곡의 노래를 부른 바 있습니다.

그녀의 노래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저렇게 완벽하게 립 싱크를 하려면

글렌 클로즈는 대체 얼마나 많은 양의 필름의 NG를 내었어야 했을까요?

그 영화 현장을 떠올리면 아찔합니다.

이 멋진 오페라 영화를 놓치지 마세요.

DRFA,JONATHAN




text by 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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