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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25




3:15 pm[잔여32석]
사랑의 승리

Dark Victory,1939


원자경T,한휘자T,그레이스T





에드먼드 굴딩,Edmund Goulding 감독

Bette Davis         ...        Judith Traherne
George Brent         ...Dr. Frederick Steele
Humphrey Bogart         ...        Michael O'Leary
Geraldine Fitzgerald         ...        Ann King

1.37 : 1 screen/흑백/Mono/104분
"1940' Academy Awards, USA 최우수작품상,여우주연상,음악상 후보
1939' Faro Island Film Festival 여우주연상
1939' National Board of Review, USA 여우주연상,남우주연상
1939' New York Film Critics Circle Awards 여우주연상 후보"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우리가 왜 고전을 보아야 하는지에 관한 해답이 담긴 영화"




살아 있는 인간으로서 유일하게 천국에 가보았다고 고백한 사도 바울은(고린도 후서 12장에서 고백함)

그곳을 다녀온 이후로 이 땅에서의 삶은

너무나 공허한 無의 존재라고 수시로 신약 성경 곳곳에서 고백합니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 뿐이라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고린도전서15장)"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우리의 육체는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하나의 껍질일 뿐이라고 못박았죠.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늘 줄 아느니라(고린도후서5장)"

사도 바울은 우리가 가시적으로 보는 우리의 육체는 텐트에 불가하다고 말합니다.

얼마나 정확하고 얼마나 멋진 말인가요?

차갑게 식어버린 뻣뻣한 엄마의 육신을 부둥켜 안고

그때 내 뺨에 느껴지던 차가운 어떤 텐트의 질감...

그때 비로소 사도 바울이 말한 그 장막의 의미를 깨달았죠.





(우리나라에서 개봉되어 많은 올드팬들의 기억속에 각인된 영화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어두운 승리>는 단순한 죽음에 관한 영화가 아닙니다.

우리가 이 지구에서 살면서 거주하는 육신에 관한 깊디 깊은 고찰을 시도한 영화입니다.

일단 주인공 쥬디스를 연기한 베티 데이비스의 연기가 명불허전입니다.

왜 영화사에서 그녀의 연기를 잊을 수 없어하는지

이 영화 한 편이 고스란히 증명해 줍니다.

시한부 인생 앞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희노애락의 다양한 표정은

관객을 손에 쥐고 들었다 놨다를 제대로 하는 군요,

그녀가 연기하는 쥬디스는 부유한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으로

원도 한도 없이 사는 처녀 농장주입니다.

게다가 그녀는 성격도 밝고 긍정적이어서

일단 새로운 그 어떤 것에라도 기꺼이 도전하고 마는 여성입니다.

연극와 영화, 음악, 그리고 승마...

그녀는 아마도 한 인간이 이 지구에서 누려야 할 것은 모조리 다 누리고 가는 여성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재앙이 찾아옵니다.

바로 악성 뇌종양인 것이죠,

어느 날 말에서 낙마하면서 그녀의 시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는

그녀는 주변의 권고에 의해 당시 뇌분야 최고의 전문의 프레드릭 스틸에게 갑니다.

그리고 프레드릭은 바로 그녀에게 수술을 권고하죠.

그리고 수술이 진행되고 그녀는 다시 밝고 건강한 예전의 쥬디스로 돌아옵니다.

쥬디스는 자신에게 새로운 삶을 준 의사 프레드릭에게 연정을 품고 구혼까지 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프레드릭의 책상 위에 놓여져 있는 서류를 보고 쥬디스는 절망하죠.

바로 자신의 뇌종양이 다시 진행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 쥬디스에게 프레드릭은 짧고 굵게 말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어요,

다만 엔딩을 어떻게 아름답게 종결 짓느냐가 소중한 문제일 뿐이죠"

한동안 이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쥬디스는

마침내 자신의 죽음과 정면으로 마주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후 영화의 마지막 30분은 우리에게

삶에서 죽음은 그렇게 커다란 무게를 가진 것이 아니며

죽음은 인간의 일생에서 하나의 순환되는 고리임을 굉장히 설득력 있고 철학적으로 보여줍니다.

그 철학성이 너무 깊어 때로는 소름 끼치는 몇 장면도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정원에 꽃을 심던 쥬디스가 자신의 손등 위로 거두워지던 햇살을 보며

육체의 소멸을 느낀다던가 하는 장면에서는

왜 우리가 고전을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작은 해답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과연 현대 영화에서 저런 대사를 끄집어낼 작가가 몇이나 될까요?







쥬디스가 처음 뇌종양을 선고 받고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계단을 올라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베티 데이비스는 감독에게 이 장면에서 막스 스타이너가 음악을 넣을 것인가를 물었다고 합니다.

에드먼드 굴딩이 아직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을 때 베티 데이비스는

만약 이 장면에서 막스 스타이너의 음악만 덧입혀진다면

나의 연기는 불멸의 연기사로 남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네요.

베티 데이비스는 이 영화의 엄청난 성공과 함께 몸값이

더블로 뛰게 되는 배우가 됩니다.

당시 유명한 선데이 서울 같은 가십지의 유명한 컬럼리스트  Hedda Hopper가

에드문드 감독이 이 영화의 고문으로 정신분석가 프로이트를 모셨다고 썼다가 개망신을 당했죠.

왜냐면 프로이트는 이 영화 촬영시작 몇 달 전에 세상을 떠났으니까요.

Barbara Stanwyck은 베티 데이비스에게 이 역을 빼앗긴 걸 두고 두고 억울해 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쥬디스의 절친 앤은 베티 데이비스가 감독을 졸라 창조해낸 캐릭터였다고 합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죠,

이 영화는 베티 데이비스의 다섯번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 중

두번째에 해당합니다.

에드먼드 굴딩 감독은 원래 쥬디스 역으로 그레타 가르보를 염두에 두었다고 하네요,

영화 속에서 쥬디스가 밴드에게 "그 노래를 한 번만 더 들려달라고" 했을 때

밴드들이 피곤하다고 거절하다 쥬디스가 50불을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돈은 지금 물가로 계산하면 천불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와우~~~

David O. Selznick이 원래 소설의 판권을 구입했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때문에 판권 권리를 워너에 팔았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1934년에 무대에 오른 브로드웨이 연극(51회 상영)이 원작입니다.

조나단 유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걸작입니다.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DRFA,JONATHAN]






text by 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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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경T4


2020/02/24
원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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