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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상영 스케줄







2020/2/2




5:30 pm[잔여27석]
블루 엔젤

Der blaue Engel,1930

秀T,이츠카T,오영이T,정면주T(2),지휴T,조성호(2/ND)





조셉 폰 스턴버그,Josef von Sternberg 감독

Emil Jannings  ...  Professor Immanuel Rath  
  Marlene Dietrich  ...  Lola Lola  
  Kurt Gerron  ...  Kiepert, the Magician  
  Rosa Valetti  ...  Guste, His Wife  

16:9 wide screen/흑백/2.1 돌비 디지틀/100분
언어/독일
자막/한국
번역/DRFA+오철룡




"아, 사랑은 뼛속 깊이 고독하여라"



임마누엘 라트 박사는 근엄하고 고지식한 전형적인 독일 교수입니다.

자신이 가르치는 학문과 제자들을 전부로 알고 살아가던 노교수는

어느날 제자들이 몰래 출입한다는 <블루 엔젤>이라는 술집의 소문을 듣게 됩니다.

제자들을 훈육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 노교수는 어느 깊은 밤,

홀로 <블루 엔젤>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이미 숨어버린 제자들 대신에

무대 위에서 고혹적인 몸짓으로 춤을 추고 있는 한 여자에게 시선을 빼앗깁니다.

롤라...

이제 그녀는 이 노교수의 늦어버린 심장에 붉은 벚꽃을 피우고

이내 그 꽃몽우리가 만개하기도 전에 무참하게 짖밟게 됩니다.


한 동네에서 공연이 끝나면 다음 지방으로 짐을 꾸려 떠나는 롤라의 운명...

교수는 생애 처음으로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여기서 멈추느냐...

아니면,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심장을 뛰게 만든 저 여자를 잡느냐...

결국은 노교수는 롤라를 선택하게 되고

대학에서 파면 당하게 되죠.

그리고 노교수는 롤라를 따라 지방을 전전하며

롤라의 무대에서 흥응 돋구는 어릿광대로 변해갑니다.





인생의 한 방을 알았던 감독, 조셉 폰 스턴버그,Josef von Sternberg(1894~1969)


비록 오늘날에는 마를렌 디트리히의 연인 정도로 기억되고 있을 뿐이지만, 조셉 폰 스턴버그는 독창적인 조명와 세트장식 활용으로 뛰어난 스타일의 화면을 구사했던 당대의 일급감독이었다. 또한 할리우드의 초창기에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대부분의 감독이 이미 고국에서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얻고 미국으로 ‘수입’된 데 반해서(가령 프리츠 랑이나 무르나우 같은) 스턴버그는 미국에서 영화를 시작한 몇 안 되는 유럽 출신감독이기도 했다. 비엔나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간 스턴버그는 1차대전 동안 미국 선전국에서 근무했으며 나중에 영화계로 자리를 옮겨 조감독을 지낸다. 그의 감독 데뷔작은 1925년에 만든 실험적인 드라마 <구원의 사냥꾼 The Salvation Hunters>이었다. 그후로도 그는 몇편의 영화를 만들었으나 소규모 제작인 탓에 제대로 배급이 되질 않다가 최초로 스튜디오와의 계약작품인 <지하세계 Under-world>(1927)를 만든다. <지하세계>는 당시 막 발아하던 필름누아르의 시초 같은 작품이자 주연인 에밀 제닝스에게 오스카를 안겨준 성공작이었다. 이를 계기로 제닝스와 돈독한 관계를 맺게 된 스턴버그는 그의 제의를 받아들여 독일에서 <푸른 천사 The Blue Angel> (1930)를 만들게 된다. 사실 <푸른 천사>는 주연인 제닝스가 돋보이도록 기획된 작품이지만 작품의 성공으로 정작 빛을 본 사람은 감독인 스턴버그와 여주인공 마를렌 디트리히였다. 독일어와 영어, 두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이 영화에서 그녀는 자신만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로 유럽과 미국의 스크린을 동시에 휘어잡았다. 물론 여기에는 그녀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기 위해 스턴버그가 발휘한 고도의 조명기술도 큰몫을 했음은 물론이다. 첨예하게 음양을 대비한 흑백화면에 나타난 그녀의 ‘100만달러짜리 각선미’에 매료당한 관객들은 그녀를 ‘여신’으로 받들기 시작했다. <푸른 천사>의 대성공을 계기로 스턴버그와 디트리히는 감독-배우이자 연인관계로 발전했고 둘이 콤비를 이루어 <모로코 Moroco> (1930) <상하이 특급 Shanghai Express> (1932) <타락한 황후 The Scarlet Empress> (1934) 같은 영화들을 발표한다. 이 영화들을 통해 감독은 여러차례 오스카 감독상에 지명되고 디트리히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등 그들은 전성기를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디트리히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스턴버그도 쇠락해 가기 시작했다. 그가 파라마운트와 컬럼비아를 거치면서 만든 <미국의 비극 An American Tradegy>(1934)과 <죄와 벌 Crime & Punishment>(1935) 같은 작품들은 예전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심지어 어떤 영화는 촬영을 시작하고도 완성치 못한 경우도 있었다. 사정이 예전같지 않자 스턴버그는 스튜디오와 일하는 대신 독립제작에 몰두하기 시작했고 <상하이 제스처 Shanghai Gesture>(1941) 같은 뛰어난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말년의 그는 하워드 휴스의 지원을 받아서 몇몇 작품을 한 뒤 미국 내에서 자본조달이 어렵자 일본인 프로듀서의 지원을 받아 전원 일본배우를 캐스팅한 <아나탄의 전설 The Saga of Anatahan> (1952) 같은 영화를 만들기도 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은퇴한 뒤 스턴버그는 UCLA 영화학부에서 강연을 하는 등 후학을 양성하다가 1979년 여든다섯으로 사망했다.[영화감독사전]





이 영화는 마를렌 디트리히의 공식적인 데뷔작이면서

그녀는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영화입니다.

당시 전 세상은 마를렌 디트리히로 몸살을 앓았다고 합니다.

조셉 폰 스턴버그 감독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던 날을

1965년에 발매된 그의 자서전 <중국 세탁소에서 즐기기,Fun in a Chinese Laundry>에서

이렇게 회상하고 있습니다.


'나는 주인공 롤라 역을 찾아 무척 지쳐 있던 때였다.

그때 오디션장 문을 열고 들어오던 마를렌 디트리히를 보는 순간

<나보다 더 삶에 지친 사람이 있었군>이라고 외쳤다'


그런 염세적인 모습에 매료당한 조셉 폰 스턴버그 감독은 당장 롤라 역으로

그녀를 캐스팅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죠.

조셉 폰 스턴버그와 마를렌 디트리히는 촬영 도중 사랑에 빠졌고

1930년 3월 31일 베를린 시사회를 위해 항구에 도착했을 때

조셉 폰 스턴버그는 자신의 아내 Riza Royce가 보낸 변호사와 맞딱드렸죠.

아내가 이혼 소송을 준비중이라는 말을 듣고

뉴욕으로 급히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 전 재산을 빼앗기다 시피 하고

아내와 정식으로 이혼을 합니다.

마를렌 디트리히와의 관계는 5년 정도 지속됩니다.

두 사람은 <모르코>와 <불명예>,<상하이 특급> 같은 불멸의 히트작을 연속으로 내어놓지만

결국 <여자는 악마다>를 끝으로 마를렌 디트리히는 손닿을 수 없는 거물급으로 성장하고

퇴락해 가는 감독은 그녀에게 버림을 받고 맙니다.

조셉 폰 스턴버그는 말년에 뉴저지에 자신이 직접 지은 오두막집에서 홀로 생활하면서

UCA에서 영화 미학을 강의했는데

이때 그의 제자들 중에 그 유명한 <도어즈>를 만든 짐 모리슨이 배출됩니다.







조셉 폰 스턴버그는 1969년 75세의 나이로 사망했고

그의 묘지는 LA 웨스트 우드의 메모리얼 파크에 마련되어졌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블루 엔젤>은 그에게 부와 명성, 그리고 사랑 모두를 가져다주었지만

그 중에서 사랑은 그에게 독버섯이자 조강지처를 버리게 만든

날카로운 면도날이 되고 말았네요.

현재 이 영화는 IMDB 7.7을 기록할 정도로

무서운 스코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문으로만 회자되던 그 유명한 마를렌 디트리히의 고혹적인 연기를

대형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네요.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DRFA,JONATHAN]





text by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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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츠카T35



2020/01/25
<블루 엔젤> 예약합니다.  




 오영이T167


2020/02/01
예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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