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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수


2018/10/11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마빈 르로이,Mervyn LeRoy 감독

1.85:1 wide screen/color/2.0 서라운드/108분
"1941' Academy Awards, USA 촬영상,주제가상 후보
1940' National Board of Review, USA 여우주연상"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불멸의 마스터피스... 아, 비비안 리의 우수어린 눈빛과 눈을 감으면 들려오는 올드 랭 사인"

  

정말 이 영화는 뭐랄까요?

인간이 만들었다기에는 스피릿이 너무 강한 영화 아닌가요?

영국이 독일에 선전포고를 한 1939년 9월 3일 저녁,

안개 자욱한 런던의 워털루 다리위에 한 대의 지프가 멎으면서 영화는 시작되죠.

로버트 테일러는 이 영화 한 편으로 세계 모든 여성의 사랑을 한몸에 받게 되죠.

그가 연기하는 크로닌 대령은 프랑스 전선으로 부임하기 위해

워털루 역을 향해 달리는 중입니다.

다리가 다가올수록 그의 얼굴은 어둡고 암울합니다.

그는 잠시 워털루 다리 옆에 차를 세우고 안개 속으로 걸어 갑니다.

난간에 기대어 선 그는 호주머니에서 조그만 마스코트를 꺼내어들죠.

이내 그의 눈에 어리는 가슴을 저미며 파고드는 한 여자의 얼굴,

그녀와의 슬픈 사랑의 추억이 서서히 물결을 이루며 관객을 맞이합니다.








제1차 대전 당시,

전쟁의 소용돌이 속의 워털루 다리 위...

그 날도 다리 위를 거닐던 25살의 젊은 로이 크로닌은

때마침 공습 경보로 지나가던 사람들과 함께 지하 철도로 피신합니다.

핸드백을 떨어뜨려 쩔쩔매고 있는 한 처녀를 도와주게 되고

두 사람은 함께 대피합니다.

혼잡한 대피소 안에서 그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죠.

그녀의 이름은 마이라,

올림픽 극장에서 공연중인 올가 키로봐 발레단의 댄서입니다.

공습이 해제되고 밖으로 나오자,

마이러는 로이가 출정한다는 말을 듣고 행운을 비는 말과 함께

조그만 마스코트를 쥐어주고는 안개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날 밤 극장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던 마이러는 객석을 바라보다

객석에 관객으로 와 있는 로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죠.

하지만 전쟁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로이는 식도 올리지 못하고 전장으로 내어몰립니다.

마이라는 전쟁터로 떠나는 로이를 마중하러 워터루 브릿지역으로 갔다가

공연 시간에 늦는 바람에 그녀는 발레단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살길이 막막해진 마이라는 직업을 찾아 전전하다

우연히 전사자 명단에 들어있는 로이 이름을 발견하고 절망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인생은 무너져 내립니다.

가장 순결해야 할 신부의 육신은

거리의 여자로 전락해 버리죠.

그리고 먼훗날 죽은 줄 알았던 로이가 살아돌아오자

그녀의 비극은 최고조를 향해 달립니다.


영화 <애수>는 비비안 리가 개인적으로 자신의 필모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영화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로버트 테일러 역시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영화라고 말했죠.

영화 <애수>는 최근까지도 중국 대학생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영어회화 교재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인 올드 랭 사인에 맞추어

두 사람이 춤을 추는 장면에서 원래는 대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새벽 3시까지 이어진 촬영에서 두 사람은 결국

단 한 마디의 대사도 할 수 없어서 계속 NG를 내었고

르로이 감독은 결국 이 장면을 대사없이 내어보냈다고 하네요.

결론은 이 영화에서 가장 성공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눈을 감으면 아직도 들려오는 두 사람이 추던 춤 너머로 흘러나오던

올드 랭 사인과,

갈 곳 없어 방황하는 지친 표정의 비비안 리의 모습이,

안개가 눅눅한 워털루 브릿지 위로 겹쳐지는 영화입니다.

어때요?

안개 자욱한 동검도의 바닷가에서

오랜만에 추억 속의 이 영화 한 편 어떤가요?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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