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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2019/02/08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이만희 감독
백결 시나리오

문정숙
김진규
전계현

2.35:1 Widescreen/흑백/2.1 디지틀 모노/90분
"제6회 대종상 작품상, 조명상, 여우조연상(문정숙)
제14회 아시아 영화제 음악상(전정근)
제1회 남도영화제 작품상"

언어/한국




"내 아내의 집은 어디인가?"



나와 함께 <절대사랑>,<피아노맨>을 찍었던

서정민 촬영감독님이 가끔씩 촬영장에서 들려주던 이만희 감독의 <귀로>

가을의 쓸쓸한 이미지를 포착하기 위해 서울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는

그 분의 회고담을 떠올리면 참 세월이 무상하고 덧없기도 하네요.


<귀로>는 척추불구로 하루 하루 자괴감 속에서

자신의 삶을 소진해 가는 소설가 남편을 대신해서

신문사로 남편의 원고를 배달하는 여자의 내면적인 방황과 갈등을

유려한 씨네마스코프 영상에 담아낸 근대영화의 수작입니다.

종종 <만추>, <삼포가는 길>과 더불어

이만희의 "길위의 인생" 3부작이라고도 일컫는 <귀로>


<귀로>는 60년 중반 한참 자유를 향해 비상하던 대중문화의 열기가

새롭게 대두되던 여성의 사회적 욕망과 맞물리어

철저하게 여성의 눈을 통해 당대 분위기를 해부해나간 정통 페미니즘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 문정숙의 남편은 소설가입니다.

여성독자를 겨냥해 써내려간 남편의 소설은 인기가 없죠.

그것은 남편 스스로가 고백하듯


"내 소설 속의 여자들은 너무나 의지적이고,

세상은 그녀로 하여금 늘 어긋나게 만든다"


라는 에밀 졸라의 자연주의 적인 운명론이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이죠.







그러한 인기 없는 남편의 소설을 배달하며

여자는 처음으로 남편의 원고를 몰래 훔쳐봅니다.

소설 속에 그려져 있는 쓸쓸한 여자의 자화상이

얼마나 아내 자신의 을 고독을 반영하고 있는 것을 깨달은 여자는

마침내 남편의 소설을 계기로 정숙함을 던져버리고

일탈을 시도하게 됩니다.

신문사의 연하의 남자와 사랑에 빠져들어가는 아내는

열병같은 사랑의 신열을 앓은 다음에야

결국 자신이 돌아갈 집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현대 미술의 기하학적 면구성과 차가운 도시의 풍경을

종종 흑백의 화면 비율 속으로 끌어들어

근대성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지곤 했던 이만희 감독은

<귀로>에서도 서울역, 광화문, 명동성당, 장충체육관,

그리고 경인선 철도 등 60년대 서울의 풍경을

시네마스코프의 흑백의 콘트라스트에 담아 근사하게 잡아내죠.







<피아노맨>과 <절대사랑>으로 황금촬영상 그랑프리와 대종상 촬영상을 수상했던

서정민의 장인 정신이 포착해내는 서울의 근대사 정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보석같은 가치를 지닙니다.

이념과 욕망 사이에서 번민하는 아내의 내면을 연기하는

문정숙의 서늘한 연기가

플라타너스가 황량한 바람에 맞부닥치며 내는 청시각적인 효과에 덧입혀져

오히려 세기를 지난 요즘 관객들에게 더 깊이 전달되어집니다.

허약한 남성성을 감추기 위해 한국전쟁의 망령속에

자신을 가두어버리는 남편 역을 연기한 김진규의 열연도 돋보입니다.

멜로드라마와 모더니즘의 조우를 경험하고 싶나요?

인사동의 어느 갤러리에서 잠시 쉬어가는 느낌의 세련된 화면을 구경하고 싶나요?

<귀로>를 추천합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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