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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콰이어


2019/04/12 박주해[lev.6]






"박주해"님에게 편지쓰기

"자연을 사랑하고
예술을 사랑하고
아름다운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한달에 한 번

합창단원들과의 성지순례

이번 달에는 강화 온수성당에서 미사를 하고

매화꽃 만발한 전등사와 정족산성 길을 걷고

미리 예약한대로 DRFA 로 향했다.



오늘의 영화 "보이콰이어"

마약중독자인 어머니와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는 스텟은

행복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이 어두운 표정으로 힘겹게 학교생활을 한다.

그 학교에 국립소년합창단이 연주를 하러 오게 되는데

평소에 스텟의 목소리를 높이 평가한 교장선생님의 요청이 있었던 것

오디션을 보게 하려고 했으나 스텟은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스텟의 엄마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뉴욕에서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버지는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스텟을 국립 예술학교에 맡기게 된다.


타고난 좋은 소리만으로 노래하던 스텟은

제대로 된 발성을 배우느라 노력하지만

친구들은 그를 따돌리고 시기한다


어머니를 갑자기 잃고 그 아픔이 얼마나 컸을까 싶은 스텟

너무나 외롭고 힘든 스텟은 

몇 차례 그 곳을 떠나려 했으나

어리석은 판단으로 피아니스트의 꿈을 포기한 아픔을  

스텟에게 고백하는 지휘자의 이야기를 듣고

끝까지 남아있기로 결심하고

드디어 최고의 자리에서 최상의 소리로 보답한다.


천사같은 아들의 노래에 감동한 아버지는

그동안의 잘못을 회개하고 스텟을 아들로 받아들인다


스텟의 교장선생님은 좋은 재능을 키워 주려했고

지휘자선생님은 제자가 좌절했을 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얼마나 다행인 일인가!!


스텟의 불우한 환경

부모없이 크리스마스에 집에 가는 척하고

추운 학교에 몰래 남아 노래연습을 하는 그 대목이 어찌나 가여웠던지..

스텟이 울고파도 의연한 척 할 때는 내가 대신 울었고

스텟이 성공하고 가족을 찾아 기쁜 순간에도

감격으로 복받치는 눈물을 어찌할 수가 없어

엔딩 자막이 다 올라가서도 밖으로 나올수가 없었다.


함께 영화감상을 한 일행은 모두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영화가 끝날 때의 감동과 더불어

어려움 속에서도 음악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지도자의 모습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모두들 가지 못한 길에의 아쉬움 때문일까?

그렇게 감동은 각자의 몫이리라


처음으로 동검예술극장을 만난 일행들은

마음 속 먼지가 쌓였을 때

영화와 더불어 동검도의 낭만을 즐기러 오겠다며 감탄했다


뿌듯한 하루를 보내고 함께 합창 연습하러 가는 길

즐겨 듣던 Andrew Johnston의 "Pie Jesu"를 차 안에서 들으며

영화의 감흥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윤실장



2019/04/12
박주해 선생님의 리뷰를 읽는 동안
제가 다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그렇게 많이 상영을 했지만..
작은 모니터로 띠엄띠엄 보는바람에
정확한 스토리라인을 모르고 있었나봐요.
뛰어난 재능이 있어도
훌륭한 스승이 안계셨다면
포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었을텐데..
이 영화는 어떤 각도로 봐도 퍼펙트
하다 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리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송기수


2019/04/12
오! 감사합니다.
갈곳 없는 휴가/분명 추웠을 교정에서 혼자만의 외롭고 서럽고 힘들었을 그 길에
보란듯이 우뚝 선 너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누구나 그같은 상황들이 있지 않을까

13살의 기억
나는 무슨 기억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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