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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


2019/09/07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로베르 앙리꼬,Robert Enrico


1.35:1 letter box/color
2.0 돌비 디지틀/100분
언어/프랑스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숨막히는 라스트 30분, 두 주먹을 불끈 쥐세요!




원제 <녹쓴 총>이 우리나라에서는 "추상"이란 제목으로 개봉되어

굉장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영화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추상"이란 멜랑꼬리한 감성의 제목에서 반추되는 프랑스 영화 특유의

감성을  기대하며 극장을 찾았던 관객들이,

그 아름다운 로미 슈나이더가 독일군에게 집단 강간 끝에

결국 화염방사기로 통 채로 구워지는 무삭제 장면을 보고 극장 안은

거의 모든 관객이 동시에 얼어붙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악할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당시에 전쟁 영화광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한

추억 속의 나만의 컬트 영화입니다.

때는 1942년, 나찌와의 전쟁이 치열했던 프랑스의 시골 지방 병원의 의사로 근무하는

필립 느와레가 연기하는 줄리앙은 사랑하는 아내와 이쁜 딸 하나를 둔 남부럽지 않는 가장입니다.

매일 매일 병원에 실려들어오는 부상병들을 치료하면서 지쳐가지만

줄리앙은 차를 몰고 국경을 넘어서라도 몰핀을 구해와서

죽어가는 환자의 고통을 들어주려는 진정으로 착하고 성실한 의사선생님이죠.

어느 날 닥터 줄리앙은 아내와 딸과 함께 시골의 별장으로 휴가를 떠나기로 약속하고는

자신은 저녁에 도착하겠다고 말한 뒤 아내와 딸을 먼저 떠나보냅니다.

그리고 자신이 뒤늦게 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별장을 침입한 독일군 장교와 병사들에 의해 아내가 집단으로 강간을 당하고 있는 터죠.

줄리앙은 자신이 보는 앞에서 도망가다 무참하게 총살 당하는 딸을 보고도

한 마디도 비명을 지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아내마저 처참한 강간 끝에 화염방사기로 선 채로 화형식을 당하는 것을 고스란히 목격해야 합니다.





로베르 앙리꼬,Robert Enrico,1931–2001

1931년 프랑스 리에빈에서 태어나 2001년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리세 볼테르 대학을 졸업한 후 뒤늦게 그 유명한 IDHEC에서 영화 편집과 영화연출을 공부했다.  1956년까지 소르본에 위치한 유명한 미디어 비평 그룹 "Les Théophiliens"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1956에서 1959년까지 군 홍보소에서 병역의무를 하는 동안 그는 "지상의 낙원,Paradiso terrestre"의 조감독을 맡는다. 전역 후에 만든 23분 짜리 단편 "Thaumetopoea,1960"로 까이에 뒤 시네마의 주목을 받게된다. 1962년에 만든 역시 단편 "Rivière du hibou"는 로베르 앙리꼬 감독을 세상에 알리는 효시가 된다. 1963년 옴니버스 영화 "삶의 중간에서,Au coeur de la vie"로 정식 감독 데뷔를 하게 된다. 로베르 앙리꼬 감독에게 결정적인 명성을 가져다 준 1975년 "녹쓴 총,Le Vieux fusil"은 이후 수많은 후배 감독들에게 "복수 영화"의 저명한 공식을 확립해 준다. 앙리꼬는 1989년 후배 감독 Richard T. Heffron과 함께 2년 넘게  "프랑스 대혁명"을 찍었다. 찰스 베링과 함께 만든 "Fait d'hiver"를 끝으로 그는 영화계를 떠났다.[DRFA]






영화의 엔딩은 조금씩 광기에 의해 미쳐가는 중년의 필립 느와레가

아내와 딸을 범했던 독일군인들을 하나 둘 처단해가는 과정을 굉장히 오랫동안,

그리고 치밀하게 묘사하는데 후반부를 소진합니다.

프랑스의 박찬욱이라 불리우는 로베르 앙리꼬는 줄리앙의 복수에 아주 끝장을 봅니다.


한국 수입업자들이 "추상"이란 제목을 붙인 것은,

남편 필립 느와레가 끊임없이 아내 로미 슈나이더를 회상하는 방식의 플롯에서 비롯된 것일 겁니다.

이미 떠나가버린 반쪽의 의미가 얼마나 가슴 아프게

남은 사람의 전 생애를 다 소진시키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표현주의 미학의 극치를 이루는 아름다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극악한 폭력장면과,

지나치게 섬세한 기억의 잔흔들이 한 데 뒤엉켜

지옥도를 보여주는 세계 영화사에 몇 안되는 걸작 컬트 영화 중 한 편이 된 거겠죠.

무엇보다 이 영화의 백미는 영화의 라스트,

궁지에 몰린 독일군 장교가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아 자살하려는 순간,

자신의 앞에 거울이 이상해서 조금씩 다가간다.

그대 거울이 천천히 녹아내리면서,

갑자기 화염방사기의 불꽃이 장교를 덮치는 장면은 이 영화의 최대 명장면입니다.

도대체 그 당시의 특수효과로 어떻게 그런 장면의 연출이 가능했는지 몰라도

로베르 앙리꼬 감독의 기괴하고도 음습한 취향을

단 한 미장센으로 표현되는 순간입니다.




(국내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대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영화의 라스트 30분, 관객은 주인공 줄리앙과 함께 숨가쁘게 달려야 합니다.

집단의 권력과 대항하는 주체가 바로 시네마 천국의 필립 느와르라는

중년의 나른한 엘리트 계층이기 때문에 더더욱 관객들의 손에 땀이 고입니다.

배는 한없이 나왔고, 근육없는 살점들을 털렁거리고,

쉴새없이 가빠오는 호흡과, 안경테 너머로 흘러내리는 땀들이,

람보를 기대했던 관객들로 하여금,

과연 저 아저씨가 복수를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시종 들게 하죠.

그 아쓸한 긴장감이 영화를 보는 내내 아내를 추억하는

그의 애처로움과 맞물려 희대의 스릴러 영화를 탄생시킵니다.

국내 개봉 당시 숱한 화제거리를 만들어낸 "추상"은

세월이 지난 지금에서 봐도 여전히 흥미진진할 뿐이네요.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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