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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슬로우 보이


2020/06/26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데이빗 머멧,David Mamet 감독

1.35:1 letter box/Color (Technicolor)/Dolby Digital/104분
"1999' Ajijic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그랑프리
1999' Cannes Film Festival 주목할 부문 선정
1999' Edinburgh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남우주연상
2000' Evening Standard British Film Awards 남우주연상
1999' Heartland Film 그랑프리
2000' London Critics Circle Film Awards 남우주연상
2000' MovieGuide Awards 그랑프리"

언어/UK+USA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살면서 인간에게 품격이 갖는 비중, 당신에게는 이런 아버지가 있습니까?"




강남의 아파트 한 채는 로또가 되어버렸고,

코로나19로 갈 곳 잃은 돈은 주식으로 몰리고 있는 세기말입니다.

어제의 권력의 중심부에 있던 사람이 오늘의 범죄자로 몰려

명예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이 영화는 우리의 인류 선배들이 삶에서 돈보다 명예를 제일로 중요한 가치로 여겼던

그런 시대가 있다고 항변하는 철학서 같은 영화입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직전의 영국, 오스본 해군 학교를 다니던 13살의 로니 윈슬로우가

어느 날 퇴학 당한 채 집으로 쫓겨오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로니는 같은 반의 친구의 서명을 위조하여 5실링 짜리 우편환을 몰래 훔쳤다는 혐의가 주어진 것이죠.

로니가 영국 왕실이 운영하는 해군 학교에 입학 한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알던 가족들은

어느 가을 날 아침, 대문 앞에서 비를 쫄딱 맞고 서있는 막내 아들을 보고는 아연실색합니다.

그리고 로니가 내어미는 퇴학 통지서를 보던 가족들은 더욱 더 망연자실합니다.

가족들은 로니에게 엄격하게 묻습니다.









"정말 네가 5실링을 훔쳤느냐?"


로니는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합니다.

누구보다 막내를 가장 잘 아는 윈슬로우 가문의 가족들은 이제부터 왕실 국립 학교를 상대로

끝도 보이지 않는 전쟁을 시작합니다.

주로 상류층 고객을 상대하는 당대의 최고의 변호사 로버트 모튼 경은

이 사건을 맡기 전에 이 재판이 윈슬로의 가문에 재정적 파탄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윈슬로우 가문은 결국 재판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영화가 후반부까지 이어질 때까지 왕실 대 윈슬로우 가문의 싸움은

불을 보듯 뻔히 윈슬로의 완패로 끝나가고 있습니다.

변호사의 경고대로 재판이 깊어질수록 윈슬로우 가족들의 삶은 조각 조각 찢어져 나갑니다.

불어나는 재판 비용을 대느라 로니의 어머니는 평생의 취미생활을 접어야 했고,

로니의 누나 캐서린은 사랑하는 약혼자로부터 파혼 요청을 당하기까지 합니다.

옥스퍼드 대학을 다니던 로니의 형 딕은 학교를 중퇴하고 취직을 해야 하고

30년 넘게 가족처럼 집안의 모든 일을 해내던

사랑하는 하녀를 떠나보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윈슬로우 가족들은 자신들이 시작한 이 싸움이

얼마나 힘겹고 무모한 싸움인지를 실감하면서도 이제는 후퇴할 수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로니의 영혼이 피폐해져 갑니다.

로니에게 오늘 날의 거짓말 테스트기와 같은 심리 테스트가 제안되고

로니는 두려움에 떱니다.

게다가 드러나는 상황은 점점 로니가 불리한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왕실 쪽은 최고의 법조인을 고용해서 더욱 고압적으로

로니의 범행에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들이댑니다.

이 영화는 한 가정에서 아버지, 즉, 가장의 신념과 이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그 아버지의 신념이 한 가정 뿐만 아니라 이 지구를 움직이는 동력임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이제, 벼랑 끝에 선 가족들을 품에 안고 거대 권력과 싸우는 한 아버지의 싸움이

눈물겹게 이어집니다.





(Terence Rattigan,1911~1977)



무려 111편의 희곡과 방송 극본, 시나리오를 쓴 테렌스 래티건의 희곡입니다.

연극은 1947년 10월 29일 엠파이어 시어터에서 초연으로 올라가 214회의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알프레드 히치콕이 이 연극을 보고 두 주연배우의 연기에 굉장히 감명을 받아

잉그리드 버그만까지 캐스팅해서 만든 영화가 바로 <염소좌 아래,Under Capricorn> 입니다.

연극 <윈슬로우 보이>는 다음 해 영화로 만들어져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이 오리지널 버전도 조학제 제독님의 번역으로 추후 만나볼 계획에 있습니다.

마블과 웹툰에 점령당한 21세기 영화계에서는 이제 이런 품격 있는 시나리오를 찾아보기란

참으로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버렸죠.

단돈 5실링에서 시작된 온 가족의 피눈물나는 명예 회복기를 보면서

우리는 오늘 현재 나라는 스스로의 브랜드에 품격을 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소중한 영화입니다.


[DRFA,JONATHAN]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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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체험의 날 행사를 마치고.. +11
16.11.27 박성옥
후원함을 열어보았더니...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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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열어보는 <후원함> +4
16.09.08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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