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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馬)" 번역 후기


2021/01/08 조학제[lev.4]






"조학제"님에게 편지쓰기

"Retired Admiral, Korea Navy"


1941년 쿠로사와 아키라(黑澤 明) 감독의 작품이다.
쿠로사와는 1910년 도쿄 근처에서 태어나 처음에 화가로 활동하다
26세에 영화로 전향했다. 기록의 확인으로는 아마 초기 작품인 것 같다.
또한 1941년은 바로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하여 미국과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해로서, 그는 뒤에 관련된 명화 ’토라, 토라, 토라‘의 감독을 맡았다.

당시는 태평양전쟁 극한상황으로 일본 수상은 군국주의자 도조 히데키
장군으로서 ‘명마’에 관한 어록이 영화 서두에 나오는 것으로 봐,
기병에서 말의 중요성을 비롯하여, 일본 정부의 통제를 받아 정책에
동조하는 점이 엿보인다.

내용은 명마의 유명한 산지 일본 동북지역 이와테 현을 배경으로
가난한 오노다 집안에서 말을 사육하여 고난 끝에 명마를 군용마로서
경매를 통해 고액을 받는다.

어느 날 오노다의 장녀 ‘이네’는 서러브레드(잉글랜드-노르만) 종의 말을 보며,
말 사육에 대한 애착심과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여
어미 말 ‘하나카제(花風)’를 키워주면 이듬해 봄에 새끼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병든 ‘하나’를 고치려고 혹한의 겨울에 멀리 온천으로 가서 폭설을 파헤치고 푸성귀를
뜯어 먹이는 등 지극정성을 다한다.

이듬해 봄, 하나가 망아지를 낳는 장면이 생생하게 나온다. 사계절을 통해 촬영자가
다른 점도 매우 특이하다. 망아지를 코조라고 부르며 다리가 긴 망아지가 준마로
자랄 가능성이 뚜렷했다. 코조를 열심히 키워 장래를 기약하려는데, 소작농 아버지는
대가족을 돌보느라 빚이 많아 독촉을 받게 되자 코조를 팔아야만 하고,
이네는 목화공장에 취업을 한다.

그 다음해 오봉 축제에 돌아온 이네는 결국 코조를 팔게 되는데 일반적인
판매가 아니라 군마 검사장에 경매로 팔기 위해 회사 복귀를 일주간 미룬다.
결국 축산조합에서 시행하는 말 경매시장에서 당시로서는 거액인 550엔을 받아,
부모님은 기뻐하지만 이네는 코조와의 이별에 눈물을 보인다.

스토리와 출연진의 연기는 물론이고, 사계절을 구분한 촬영과 치밀한 묘사.
말을 타고 시집가는 신부, 오봉 마츠리(양력 8월15일 축제), 가위 바위 보를 이용한
술래 지정과 숨바꼭질, 모찌(일본 떡), 미신과 주술, 일본 동북지방의 사계절 경관 등
흑백영화지만 매우 흥미로운 일본의 전통 민속 문화가 진하게 묻어난다.
우리 문화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어 과거에 대한 회상과 향수를 유발한다.












 유감독



delete 2021/01/08
와우~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님의 실제적인 데뷔작을 번역하셨군요.
완전 고생하셨습니다.
 




 유감독



delete 2021/01/09
방금 다 봤는데
번역 참 잘하셨네요...

감동적이고요...

별 수정없이 제주의 양선생님께 바로 보내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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