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비밀번호

공지/가입인사/정모소식/자유게시판





Su Mo Tu We Th Fr Sa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푸른 옥수수(1979년작) 리뷰


2021/02/17 리나T365[lev.5]






"리나T365"님에게 편지쓰기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자연도 무척 사랑하고요."

 


 작년 여름 캐서린 햅번이 기자로 분한 (summertime)을 감상하고 캐서린 햅번의 연기에 매료되었다. 캐서린 햅번이 웨일스 탄광촌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푸른 옥수수>의 스토리가 너무 감동적이라 눈이 내리고 바람이 세차게 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푸른 옥수수>를 감상하러 미끄러운 도로를 조심스레 운전하여 동검도로 달려갔다.
눈으로 덮이고 얼음 조각들이 군데군데 보이는 동검도의 갯벌은 갈대숲과 조화를 이뤄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올해 여느 해와 달리 눈이 자주 내려 오늘처럼 처음으로 동검도의 눈으로 덮인 갯벌을 볼 수 있는 행운이 나에게 주어져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다.

영화를 감상하기 전에 왜 영화 제목이 <푸른 옥수수>일까 매우 궁금하였다. 제목은 탄광촌의 고아 청년 광부인 모건 에반스가 학교 과제로 작문에 “(앞부분 생략) 그리고 그 아래로 옥수수가 푸르다”에서 비롯한 제목이었다. 푸른 옥수수가 상징하는 것은 시커멓고 어두운 절망적인 탄광에 대비하여 희망을 노래하는데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모건이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꿈이지만 모팻선생님의 지도로 꿈을 이루어가는 희망을 표현하고 싶어 한 것 같다.

60세가 가까워오는 노처녀 미스 모펫은 삼촌에게서 웨일스의 한 탄광촌 마을에 오래된 저택 한 채를 유산으로 물려받는다. 물려받은 집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편안한 노후를 꿈꾸는 대신에 탄광촌의 남자 아이들을 가르치기로 마음먹는다. 탄광촌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10세가 되면 배움의 기회조차 박탈당한 채 탄광의 광부로 목숨을 내건 탄광일에 동원된다.

미스 모펫은 낙후된 탄광촌 마을에서 가난하고 문맹인 채로 희망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남자아이들에게 학교를 열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결심한다.
새벽 6시부터 5시까지 일하고 8킬로를 걸어 공부하러 미스 모펫 학교로 오는데 선생님은 미스모펫, 집사 존, 미스 론베리 뿐이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자신 없어 하는 신참선생님들에게 미스모펫은 배우면서 가르치는 것이라고 하면서 용기를 준다.
사실 “교사는 다 알아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보다 배움이 더 많은 사람이며 수업을 준비해서 가르치는 사람이다”라는 내 지론과 일치하여 공감이 많이 갔다.

탄광에서 바로 일하고 와서 냄새나는 학생들을 수돗가에서 손수 씻기며 온 열정을 쏟아 가르치던 중 일요일에 지낸 일을 주제로 작문해오라는 숙제를 한 학생 중에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 모건 에반스의 엉터리 철자와 문법으로 쓴 작문이지만 아이디어의 기발함에 온 마음을 빼앗긴다.
미스 모펫은 모건을 옥스퍼드 대학에 전액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가르친다.
일하며 배우는 모건이 너무 힘들고 벅찬 공부에 회의를 느끼기도 하고 가정부의 딸인 베씨와의 사랑의 불장난에 몸을 맡기기도 하며 모건은 배움을 계속해나간다.

대지주의 감독 하에 옥스퍼드 예비시험을 치르기 전에 미스 모펫이 예상문제를 만들어 같이 연습하기도 하고 중요 사항을 몇 가지 짚어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모건이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옥스퍼드 대학에 가서 시험을 치르고 와서 시험을 잘 치르지 못한 것 같아 불안해하고 너무 말을 잘하는 스탈링이라는 뛰어난 학생 때문에 기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수험생의 심정은 다 비숫하구나 하며 웃음 짓게 만들었다.
시험 결과는 모건이 1등으로 전액장학금을 받고 옥스퍼드 대학에 합격하자 학교정문에 배너를 내걸고 흥겨운 춤과 음악으로 모건을 축하해주는 장면이 너무 가슴 벅차고 미스 모펫의 심정이 감정 이입되어 뿌듯함과 보람 그리고 모건에 대한 기특함이 밀려왔다.

베씨가 모건의 아이를 아기 바구니에 데려와서 모건은 베씨와 결혼하기를 원하지만 팜프파탈 베씨는 다른 남자가 생겨 아이를 맡기고 떠나려고 한다. 미스 모펫은 아기를 입양하여 잘 키우겠다고 하는 장면에서 감동적이고 미스모펫의 숭고한 인간애가 느껴져 마음이 따스해져왔다.

<푸른 옥수수>를 감상하고 나니 미국의 사상가겸 시인인 랠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의 글이 떠오른다.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푸른 옥수수> 이 영화는 의상상을 수상할만큼 러블리한 의상들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캐서린 햅번의 독특한 헤어스타일, 딕션 등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앞으로 캐서린 햅번의 주연의 영화를 다 챙겨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교육자뿐만 아니라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는 모든 분들에게 이 영화는 보석같은 영화이며 필견의 영화인 것 같다.











 유감독



delete 2021/02/17
오늘 매진이었는데(영하10도) 영화가 끝나고 모처럼 옅은 박수가 나오더군요
나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10점 만점을 보냅니다
 




 리나T365



delete 2021/02/17
이 영화 19세 버전도 있네요~
스토리가 너무 좋아 예스24 검색해보았더니 paperback 수입한 영서와 DVD 판매중이네요
 




 리나T365



delete 2021/02/17
저도 감독님의 의견에 한표입니다.
감동과 재미 둘다 갖춘 수작이네요.
 




 조학제



delete 2021/02/18
구랍 12월23일자 자유게시판을 이용한 번역후기에서
밝혔듯이 이 영화의 진가가 나타나는군요.

앞으로 번역후기에 나름대로 흥행성(재미)이나 교훈적
측면(감동)을 고려하여 10점을 만점으로 점수를 제시하면
관객에게 도움이 될까요?
 

LIST



<공지> DRFA 방문 기념, 클래식 악기 무드등 2종
21.02.11 유감독
<공지> 더 많은 영화 정보를 실시간 알림 받으세요~
21.01.30 유감독
<공지> 내일(12월 10)부터 자가 열체크 꼭 해주시고 극장 내부로 음료 반입 불가합니다
20.12.09 유감독
<공지> COVIC 2단계에 따른 운영 시스템 변경 공지
20.09.17 유감독
<공지> 코로나로 연기하셨던 분들, 읽어주세요!
20.09.11 유감독
<필독>DRFA' 9월부터 가격 및 시스템이 대폭 바뀝니다! +1
20.08.28 유감독
<공지> 코로나 종료시까지 일반 카페 손님 받지 않습니다
20.09.01 유감독
<공지><보이콰이어> 개봉 기념 빅 이벤트!
20.04.27 유감독
<공지> DRFA 관람료 인상 안내
19.12.23 유감독
<공지> DRFA 4K 시대 개막
18.11.23 유감독
지역 자치단체 DRFA 활용하기
18.07.16 유감독
중앙일보에 난 동검도 소개... +1
17.12.13 유감독
오마쥬님 감사합니다 +2
17.11.26 유감독
DRFA의 DOLBY ATmos 시스템에 관하여 +5
17.11.24 유감독
DRFA는 다양성 영화의 작은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
17.10.08 유감독
거액의 후원금을 후원해주신 관객분께 감사드립니다 +5
17.08.26 유감독
진로 체험의 날 행사를 마치고.. +11
16.11.27 박성옥
후원함을 열어보았더니... +7
17.01.23 유감독
한 달에 한 번 열어보는 <후원함> +4
16.09.08 유감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 좋은 추억 ^^ +22
16.07.25 유정복
DRFA에는 3만여종의 희귀 블루레이,DVD,VHS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3
16.07.02 유감독
서문호 선생님께서 유투브에 올리신 DRFA 풍경 +7
16.02.15 유감독
DRFA from SBS 생활경제 +7
16.01.18 유감독
DRFA란... +2
15.09.14 유감독
<공지> DRFA는 [15세 미만 입장불가],[NO KIDS ZONE],[NO 예약자 입장제한]입니다
15.08.04 유감독
DRFA 특허출원공고 +9
15.03.11 유감독
오랜만에 받아보는 상장... +21
14.10.20 유감독
토스카 번역후기
21.03.07 조학제
버진 킹+2
21.03.06 유감독
박정자 선생님과 함께...+5
21.03.05 유감독
권력자 콘+13
21.03.05 유감독
C.S.루이스
21.03.04 유감독
뉴욕의 시인+1
21.03.04 유감독
카르멘+9
21.03.02 유감독
다비드+1
21.03.02 유감독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21.03.02 유감독
버진 퀸(Virgin Queen) 번역후기+2
21.03.01 조학제
사랑은 끝없는 용기+5
21.03.01 유감독
마음을 여는 시-백 일흔 다섯 번째+3
21.03.01 유감독
냉혹한 학살자+1
21.03.01 유감독
암컷들+1
21.02.28 유감독
플란더스의 개+1
21.02.28 유감독
안데르센+4
21.02.27 유감독
가예르 아르퀘즈와 다니엘 요한손의 카르멘+7
21.02.27 Dunne Lee
존경하는 두은 형...+4
21.02.27 유감독
번역가들에게서 번역본이 도착할 때...
21.02.27 유감독
플란더스의 개
21.02.27 유감독
지안프랑코 로시 블루레이 콜렉션
21.02.27 유감독
포항 해군 제6항공전단 몰개월 비행기공원에서+3
21.02.27 리나T365
스체민스키+2
21.02.26 유감독
1 [2][3][4][5][6][7][8][9][10]..[99]
copyright 2003-2021 JONATHAN YU FILMS / skin by d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