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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호텔을 보고..


2021/02/22 장영미T419[lev.6]






"장영미T419"님에게 편지쓰기

"안녕하세요?
예술 영화라니, 귀한 영화라니...
멀긴 하지만 종종 경험해보고싶습니다.
"





잘 늙어가고 있는걸까요?
한 십년 쯤 더 이렇게 바쁘게 살겠지만 그다음엔 뭐가 남을까요?
그때가 되어서 인도의 자이푸르와 같은 곳으로의 여행이 가능하기는 할까요?

주인공들 모두는 참 열심한 인생을 살고 이젠 생을 정리하거나,
아님 못이룬 무언가를 죽기 전에 이룰 곳을 찾습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인도로 각각의 사연을 안고 가지요.

기대했던 호화로운 호텔이 아닌
오래된 낡은 호텔에서의 하루 이틀 열흘 한달이 흐르고
에블린은 남편없이 홀로서기를 하고
더글러스와 진은 오랜동안 곪아왔던 부부생활을 끝내고
무리엘은 나이들어 필요없다고 버림받았지만 망해가는 호텔을 위기에서 구하고
그레이엄은 40년을 가슴에 간직했던 사랑을 찾아 재회하고
사랑에 목숨 건 바람둥이 노익장 노먼과 마지는 또다시 새로운 사랑을 만납니다.

절망과 불안과 외로움 속에 서 있던 그들은
혼란의 와중에서도
나이에 굴복하지않고 저마다 해결책을 찾고
행복을 향해서 나아가게 되지요.


70세가 되어도 80세가 되어도 끝나지 않는 인생은
우리가 생을 다하는 마지막 순간 까지 최선을 다해서
살아내야 하는 숙제를 줍니다.
오늘이 내일보다 젊을 수는 있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더 현명했음 좋겠어요.

첨 이영화를 봤을 때가
막 인도여행을 한 후였는데요
그래서였는지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자이푸르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화려한 색채였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등장인물들의 스토리가 마음을 파고드는데 가슴을 부여잡아야 진정이 될 정도 였어요
그들의 얼굴에 주름과 헝클어진 몸매가 곧 몇년 후 나의 모습이기에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었던 모양이예요.


다시 찾아 본 겨우 8년 전의 내모습이
이렇게 낯설다니요...
인도에 다시 가볼 수 있을까요?
차와 소와 낙타와 원숭이 심지어 코리리까지 뒤엉킨 무질서한 도로와 화려한 색의 사리를 입은 여인들과 인도인들의 반짝반짝한 눈빛들.
입이 떡 벌어지던 건축물들과 세밀한 조각들.
타지마할에서의 감동.
희미해지는 여행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커리만 먹어도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유감독



delete 2021/02/22
영미님...
6등급 회원이 되셨으며
올 해의 리뷰 상 후보가 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이 영화 속편도 만들어진 거 아시죠?
 




 장영미T419


delete 2021/02/22
네. ㅎㅎ 리처드기어님이 등장하시죠^^  




 장영미T419


delete 2021/02/22
감사합니다  




 윤실장



delete 2021/02/22
수년전에 한참 dr에서 인기를 끌었었던
[호텔클레몽]도 생각나고..수요일에
상영예정인 [바운티풀로가는버스]도
생각나고..유감독님이 노년에 대한 영화를 할때마다
뭔가 먹먹함과 씁쓸함이 교차하며..
하루하루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일주일내내 막내아들만 가다리는/
우리 어머니도 생각나게 합니다.
언제나 한방있는 리뷰를 쓰시는
장영미선생님의 리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리나T365



delete 2021/02/23
저도 곧 선셋 호텔을 감상할 예정인데 장영미님의 리뷰를 읽으니 이 영화가 기대가 많이 되네요~ 인도 여행을 다녀오셔서 이 영화가 여행의 추억과 오버랩되어 더 김명깊으셨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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