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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인


2021/09/21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윌리엄 와일러,William Wyler 감독


2.35 : 1 Version/color/2.1 모노/100분
"1941' Academy Awards, USA 각본상,감독상 후보,남우조연상 수상
1975' Western Heritage Awards 심사위원특별상
로튼 토마토 평론가 신선도 100%
2008' American Film Institute 선정 베스트 텐 영화에 선정"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애니





"<벤허>의 윌리엄 와일러가 게리 쿠퍼를 만났을 때,완벽하게 재미 있는 영화를 찾으시나요? "





(Phantly Roy Bean Jr. ,1825~1903)




짜증날 정도로 영화 잘 만드는 감독, 윌리엄 와일러와

짜증날 정도로 연기 잘 하는 배우, 게리 쿠퍼가 만나서

환상적인 영화 한편을 만들어 냅니다.

흔히 수정주의 서부 영화의 결정판이라고도 말하곤 하죠.

로튼 토마토에서 당대 까다롭기 짝이 없는 6인의 평론가가 만장일치로

신선도 100%를 매긴 영화로도 유명합니다.


실존했던 또라이 판사 로이 빈과 그에 맞서 싸우는

힘없는 농부들의 대결을 어느 쪽이 선인지 어느 쪽이 악인지를 거의 구분할 수 없는

비이항대립의 플롯으로 직조하듯 정교하게 설계했는데,

지금은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들에게 필독서가 된 고전이죠.


배우가 되겠다고 조언을 구하러 오는 친구들에게

늘 저는 게리 쿠퍼 만큼만 시나리오 고르는 눈을 길러라,

그게 연기 이전에 배우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정말 게리 쿠퍼의 시나리오 보는 안목은 할 말이 없게 만드네요.


내려오는 구전 속에서의 로이 빈 판사의 평가는 다양합니다.

그가 두테르테 대통령처럼 피눈물도 없는 악마였다는 평가와

그가 그렇게 즉결 사형식을 선호한데는 당시에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서부의 질서가 유지될 수 없었다는 옹호론이 팽팽하게 맞서죠.

이 영화는 그런 로이 빈이 법을 지배하는 한 마을에

게리 쿠퍼가 연기하는 주인공  Cole Harden이 도착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영화 초반, 콜은 말을 훔쳤다는 죄명으로 로이 빈의 법정에 서죠.

말이 법정이지, 실은 이 법정은 로이 빈이 부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술집입니다.

그곳에서 로이 빈이 사형을 선고 받기 직전

자신의 일꾼을 강제로 데리고 가 교수형에 처했다고 항의하러 온

아름다운 여자 제인 엘렌의 기습을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되었습니다)




제인은 로이 빈과 맞서 단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또박 또박하게

"넌 판사도 뭣도 아니고 다만 살인을 즐기는 살인마일 뿐'

이라며 로이 빈의 가슴에 대못을 박죠.

이런 당돌한 여자를 로이 빈과 주인공 콜이 동시에 좋아하게 됩니다.

여자가 돌아가고 다시 콜의 사형이 집행되려는 순간

콜은 로이 빈의 술집 벽면에 가득 붙어 있는

'로이 랑트리' 라는 여배우를 잘 알고 있다고

순간적인 재치를 발휘하죠.

순간 로이 빈 판사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로이 빈 판사는 단순히 로이 랑트리의 팬을 넘어서서

숨을 거두기 전 어떤 일이 있어도  여배우 <로이 랑트리>를 반드시 만나야 한다는 일념에 사로 잡힌 남자였으니까요.

자, 이제 제인을 주축으로 한 로이 빈을 제거하려는 농부 집단과

이 거친 서부를 오로지 교수형으로만 유지하려는 로이 빈 판사의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집니다.

우리의 주인공 콜은 누구 편이냐고요?

시나리오가 끝내줍니다.

콜은 두 집단의 살벌한 균형을 자신의 힘으로 맞추어 보려고 발버둥치다가

결국은 스스로 두 집단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게 되는

라쇼몽의 사무라이가 되어 가는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숨막히게 재미 있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바로 이런 영화를 두고 말하는 게 아닐런지요?









게리 쿠퍼는 총싸움이 없는 영화가 어떻게 흥행에 성공할 수 있겠냐며

이 영화의 흥행 실패를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녔다고 합니다.

나중에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자 제작자 골드윈에게 깊은 사과를 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영화로 생애 세번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Walter Brennan과 게리 쿠퍼는 모두

다섯 편의 영화를 찍었죠.

마지막 영화는 1949년의 <태스크포스>였습니다.

월터 브레넌이 어떻게 생애 통산 다섯번의 아카데미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에 관한

미스테리가 나중에 밝혀졌죠.

당시에 아카데미상은 영화에 출연한 엑스트라들이 투표권을 가졌다고 합니다.

브레넌은 엑스트라 조합에서 최고의 권력을 갖고 있었고

또한 엑스트라들의 복지를 위해서도 상당 부분 노력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가 이 영화로 세번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되자

아카데미 측은 투표 규정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대대적인 흥행과 함께 제작자 사무엘 골드윈은  유나이티드 아티스트에서의 경력을 접고

RKO 라디오 픽처스로 픽업 되어 갑니다.

1974년 9월 21일 오후 4시 30분에 월터 브레넌이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그의 방 TV에 <서부인>이 방영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게리 쿠퍼 만큼이나 로이 빈 판사를 연기한 월터 브레넌의 연기가

잊을 수 없는 추억 속의 영화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숨쉴틈 없이 몰아치는 재미 있는 영화를 보고 싶으신가요?

그럼 <벤허>를 만든 명장 윌리엄 와일러를 만나보시길요...



[DRFA,JONATHAN]











 리나T365



delete 2021/09/22
포스터 넘 멋지네요.
특히 주인공 게리 쿠퍼의 멋진 포즈가 마음을
흔들어서 <서부인> 꼭 보고 싶네요.
명작 <벤허>의 명장 감독 윌리엄 와일러 감독
작품이라 더더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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