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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줍는 아이들을 보고


2018/10/11 박주해[lev.7]






"박주해"님에게 편지쓰기

"자연을 사랑하고
예술을 사랑하고
아름다운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드디어 딸과의 영화 데이트
굳이 생일선물로 딸에게 받았던 책
"조개 줍는 아이들"을 의미로 두며 함께 했던 시간
우리는 행복해져서 돌아왔다

63세의 킬링은 심장병으로 입원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지난 삶의 자취와 남은 시간의 정리에 속도를 내게 된다
그것은 아마도
3년전 떠났던 일본 도야마여행에서 눈길에 넘어져
꼼짝 못하고 누워 보냈던 6주간,
그 때 느꼈던 무력감과 공포와 조급증
그 후 더 없이 용감해진 나의 지난 날보다 조금 더 강도가 높으리라!

화가였던 아버지의 유작인 '조개줍는 아이들'
바로 어린 날의 추억이 담긴 작품을 미술관에 기증하고
스케치 작품을 팔아
추억이 어린 바닷가 고향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의 동행자는 자녀들이 아닌
이제 막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젊은 연인들이었고
그들에게 유산의 일부를 주어 그들을 돕는 용기있는 결정을 내린다.

그녀의 자녀들은 반발하고 그동안 쌓였던 울분울 토해내기도 하지만
잊고 있던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되며 화해하게 된다
그렇다.
부모가 최선을 다해도 자녀에 대한 사랑은 늘 부족한 것 같고
사랑을 받아도 그게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의 사랑이 아니라고 느낄 때는
마음에 흡족함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먼길을 돌아오다 문득
그게 사랑이었구나 하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그들도 역시 그랬을거다

책에서 읽었던 내용은 영화의 특성상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있었지만
자신의 남은 생애를 스스로 정리하고 책임지며
가족간의 사랑과 이해를 이끌어내는 킬링의 강한 의지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25년전쯤 책을 읽었을 때
영화 속의 배경을 상상하며 로맨틱한 상상을 했던 내가
킬링의 길을 따라가는 이 나이에 감상하게 된 영화는
또 다른 삶의 지침을 제시하고 있었다

시월이 시작되는 상쾌한 가을 날
호젓하고 고즈넉한 동검예술극장에 도착한 딸과 나
두 손 꼭 잡고 보다가
눈물을 글썽이고 마주 보기도 하며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을 나누었다.

내가 좋아하는 발사막소스의 싱싱한 샐러드와 맛있는 곤드레밥,
진한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길,
내 기억 속에도 어린 지원이와 상협이가 조개를 줍고 있었다

딸아!
너도 네 아들 건우와 바닷가를 걷고있는 그림이 떠오르고 있겠지?












 유감독



2018/10/11
너무 감동적인 리뷰네요...
어머니가 곁에 있었을 때 수시로 극장에 모시고 오면
너무 좋아하셨는데..
이제는 뼈에 사무치도록 그리운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따님과 이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는 걸 보면
참 부럽습니다.

이 리뷰와 함께 7등급 회원이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박주해


2018/10/11
감사합니다..
이 소중한 시간
의미있는 하루하루로 채워가고 싶은 이 마음에
동검 예술극장이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답니다.
성가대 단원, 친구, 아우들, 가족
함께하면 모두가 감동하고 기뻐하니까요.
다음에는
영화 좋아하시는 91세 엄마
모시고 가려는 야심찬 계획 세워봅니다
등업도 고맙습니다~~~
 




 홍인숙K51



2018/10/12
오랫만에 들어오니 이렇게 멋지고 감동적인 리뷰가 기다리고 있네요.
저한테는..
나이들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한 지침을
그대로 알게해 준 킬링여사에게 흠뻑 빠졌던 영화였죠~

7등급 되신것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박주해님의 멋진리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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