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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꾼들


2020/02/02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알란 브라운,Alan Brown 감독


16:9 screen/color/DOLBY/98분
"2013'Guadalajar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최우수작품상 후보
2013' Iris Prize Festival 남우주연상
2013' Milan International Lesbian and Gay Film Festival 최우수작품상 후보"

언어/USA  
자막/한국
번역/DRFA,유감독




"인간의 육체에 현혹되지 마세요, 어차피 다들 고독한 존재이니..."



뉴욕 맨하탄 도심 한 가운데 좁은 스튜디오를 임대해서

가을 시즌의 댄스 페스티벌의 오프닝 무대를 준비하는

다섯 명의 춤꾼 이야기입니다.

다섯 명이 출연하는데

감독은 마치 우리가 사는 세상의 축소판을 그려내려 한 듯 합니다.

현대 무용의 디테일한 부분을 이보다 더 깊이 확대해 보여주었던 영화가 있었을까요?

다섯 명의 멤버 간에 부딪히는 육체의 조율이

황홀하리 만치 디테일 하게 카메라에 담깁니다.

멤버 간에 서로 엇갈리는 사랑의 충돌 지점도 군더더기 없이 포착했습니다.

알란 브라운 감독은 소설도 썼습니다.

'오드리 햅번의 목,Audrey Hepburn's Neck'이라는 소설인데

미국 현대 서평이 주는 <올해의 작가상>도 수상한 노련한 작가주의 감독입니다.

무슨 까닭인지 알란 브라운 감독은 집요하게 자신의 필모를

동성애를 다룬 영화들로 채워나갑니다.

2011년 작, '로미오 사병,Private Romeo'에서는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군 내부의 동성애로 끌고 들어와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죠.

물론 <춤꾼들>에서도 남성간 동성애는 무척 현실적으로 그려집니다.

마치 면도날로 물기 젖은 오선지를 잘라내는 듯한 기분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정답이 없으며

하루 하루 숨막히게 살아가다 보면 어딘가에

'사랑'이라는 빛줄기가 우리 혼란한 영혼들을 구원해줄 것이라는

감독의 희미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음악이 황홀합니다.

특히 스콧 매튜라는 가수의 노래를 처음 알게 되어 행운이었습니다.

그의 노래들로 영화 전체를 포진했는데

노래가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Dog" – Scott Matthew.

"Friends & Foes" – Scott Matthew.

"Surgery" – Scott Matthew.

"Sinking" – Scott Matthew.


노래들이 하두 좋아 구글에서 그에 관해 살펴봤는데

역시 노래만큼이나 신비주의 일상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있네요.




"몽환적인 목소리로 인생의 부조리를 노래하는 음유시인, Scott William Matthew"

Scott William Matthew는 철저하게 자신의 출생년도를 비밀로 유지하는 신비주의 가수이다. 호주 퀸즐랜드에서 태어난 그는  스펜서 코브린과 함께 만든 밴드 '엘바 스노우(2001~2006)에서 보컬을 맡았다. 2008년 3월 7일 그는 솔로로 데뷔하는데 모든 노래를 자신이 작사한 시에 곡을 붙인 일종의 포우임 팝이었다. 2009년 4월 24일 그의 두 번째 앨범 <해변이있다>가 발매된다. 2011년 6월 10일, 세번째 앨범 'Gallantry's Favorite Son'을 발표 현재 뉴욕 업타운에서는 그의 스탠딩 라이브 티켓을 불티나게 팔리는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가사가 주옥 같다.[DRFA]




암튼 영화 전체를 휘감는 OST가 환상입니다.

바흐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에서

Perfume Genius의 곡까지

감독이 음악 선정에 탁월한 재능이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주인공 칩을 연기한 Ryan Steele는

브로드웨이의 뉴시스에서 공연중인 "Specs"에서

실제  이 영화에서 선보인 그 유명한 춤을 춘다고 합니다.

(언제 기회되면 정말 꼭 실제로 보고 싶네요)


사랑하는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보낸 단장 앤드류...

그는 10년 만에 자신의 신작에 그녀를 포함시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두 사람의 위태로운 사랑...

그리고 죄책감...

편집광적인 엄마의 집착으로부터 도망쳐

무작정 뉴욕으로 와버린 칩...

그는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에서 머물 곳이 없어

앤드류의 스튜디오에서 몰래 도둑잠을 자며

무용가로서의 꿈을 키웁니다.

그의 상대 무용수 테오로부터 어느 날 갑작스런 키스를 받게되면서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죠.


놀라운 것은 딱 5명의 주인공을 등장시키면서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촌의 모든 다난한 문제들을

아무 말없이 침묵의 몸짓으로 그려내는 감독의 내공이 대단합니다.

알란 브라운 감독...

꼭 기억해두어야 할 이름입니다.


번역은 스콧 매튜의 노래 가사들을 번역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19금입니다.



(스콧 매튜의 노래에 맞춘 이 영화의 한 대목을 감상해 보시죠?)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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