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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입


2020/05/13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로날드 님,Ronald Neame 감독


1.33:1 Standard/color/Mono (Westrex Recording System)/97분
"1958' Venice Film Festival 황금사자상 후보, 남우주연상
1959' National Board of Review, USA 최우수외국어영화상,남우조연상
1959' Academy Awards, USA 각본상 후보
1960' BAFTA Awards 각본상,여우주연상 후보
1961' Sant Jordi Awards 외국어배우상"

언어/영국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치열하지 않는 것은 예술이 아니다"





(조이스 캐리,Joyce Cary,1888~1957)




본명은 꽤 깁니다,

Arthur Joyce Lunel Cary...

아일랜드 런던데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유서 깊은 영국계 아일랜드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8세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 아일랜드의 친척집에서 지냈습니다.

16세 때 에든버러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파리로 건너가 미술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다 그림을 포기하고 1909년에는 옥스퍼드 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해

갑작스레 법률을 공부합니다.

졸업 후에는 발칸 전쟁 당시 몬테네그로군을 지원한

영국 적십자사에 들어가 봉사위원으로 활동하죠.

1914년에는 식민지 주둔군에 가담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나이지리아 연대 소속으로 참전하기도 합니다.

카메룬 전투에서 부상 당해 1917년 나이지리아 지방 관리로 민간 업무에 복귀합니다.

이때의 서아프리카는 그의 초기 소설의 무대가 되기도 하죠.


그는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920년 옥스퍼드에 정착합니다.

미국 잡지인 'Saturday Evening Post'에 토머스 조이스라는 가명으로

10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으나,

자신 스스로 철학과 윤리학, 역사 부문에서 너무나 지식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리고는

절필을 하게 됩니다.

이후 그는 미친 듯이 공부만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1932년에 첫 장편소설 <구원받은 에이사,Aissa Saved>를 발표합니다.

그리스도교로 개종했으나 이교도의 잔재가 남아 있는 한 아프리카 소녀의

치열한 성장과 종교의 이야기를 다루었으며 평단으로부터 최초로 주목을 받게 됩니다.

이어서 그는 아프리카를 무대로 연작 소설을 발표하는데

<미국인 방문객,An American Visitor,1933>과 <아프리카의 마녀,The African Witch,1936>가 그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그의 소설은 바로 사라 먼데이라는 여성의 1인칭 시점으로 씌여진

<예술 3부작>에 관한 소설입니다.

제 1편은 <그녀 자신도 놀랐다,Herself Surprised,1941>이며

2 편이 <순례자 되기,To Be a Pilgrim,1942>이며

그리고 3편이 오늘 소개하는 그 유명한 <말의 입,The Horse's Mouth,1944>입니다.


특히 제 3 부 <말의 입>에 등장하는 화가 걸리 짐슨이 누구인지는 당시 굉장한 화두를 일으켰습니다.

말의 근육질의 조직을 이용해서 세상의 모든 정물화를 그리는 화가 걸리 짐슨은

생날것의 삶을 살아가는 화가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고갱을 닮았고 어떤 면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를 닮은 화가입니다.

그의 인생의 모토는 <치열하지 않은 것은 예술이 아니다>입니다.

어쩌면 걸리 짐슨의 이런 인생의 모토는 작가 조이스 캐리의 인생의 동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에게 작가의 자질이 없다고 판단했을 때 모든 것을 접고

깊은 학문의 세계로 뛰어든 작가 스스로의 운명적 삶이 걸리 짐슨을 통해 부활한 것이죠.







수많은 사람이 걸리 짐슨의 작품 세계를 스크린에 옮길 수 없다고 공언했을 때

한 배우가 도전합니다.

그는 바로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알렉 기네스입니다.

63편의 영화에서 크고 작은 성격파 연기를 해온 알렉 기네스,

<콰이강의 다리>에서 윌리엄 홀덴을 누르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알렉 기네스가

존재하지도 않았던 화가 걸리 짐슨을 연기하겠다고 했을 때

세상은 모두 그의 도전에 코웃음을 쳤죠.

하지만 그는 조이스 캐이의 열렬한 팬이었고

알렉은 직접 조이스의 소설을 각색까지 해서

그 해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까지 오릅니다.

그 해의 각본상은 빈센트 미넬리의 <지지>가 가져갑니다.




(알렉은 John Bratby의 그림을 베이직으로 걸리 짐슨의 미술 세계를 완성시킨다)



그렇다면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역시 걸리 짐슨의 그림이겠죠.

아내가 화가이기도한 알렉 기네스는 조이스 캐리의 <말의 입>을 읽으면서 줄곧 한 사람의 그림을 떠올렸는데

그것은 바로 John Bratby였다고 합니다.

1928년 윔블던에서 태어난 John Bratby는 마이너 화단에서 줄곧 독특한 그림의 형태를 그려왔는데

그 그림에서 알렉은 걸리 짐슨의 영혼을 본 것이죠.

그렇게 두 사람이 만나 창조해낸 걸리 짐슨의 화풍은 당시에도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지금까지 경매 시장에서 굉장한 이슈를 몰고 다닙니다.


알렉 기네스는 걸리 짐슨의 억양을 발성하기 위해 무려 1년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너무 천박하지도 않지만 너무 점잖아서도 안되는

그야말로 치열한 화가의 목소리여야 한다는 법칙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 노시역을 연기한 마이크 모르강이 촬영 종료 10일을 남겨놓고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죠.

조이스 캐리에게 수많은 사람이 질문했다고 합니다.

대체 걸리 짐슨의 실제 모델이 누구냐고?

조이스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자신의 친구인 웨일즈의 유명한 시인인 딜런 토마스가 걸리 짐슨의 실제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시인과 화가라...

얼핏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두 사람 다 치열하게 자신을 파괴하면서 창작활동을 했다는 면에는

일맥상통하네요.

촬영장에서 감독 로날드 님과 알렉 기네스가 내내 충돌한 사건은 유명하죠.

알렉 기네스가 세트장에서 표정이 일그러져 있으면 로날드 님은 그 날 촬영을 아예 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훗날 발표된 로날드 님의 자서전 제목이  

'말의 입으로 직행하다,Straight from the Horse's Mouth' 일까요?


조이스 캐리는 종교를 주제로 한 3부작도 계획했으나,

당시 자신을 덮친 루 게릭 병을 감지하고는 생전에 완성을 보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그 주제를 <포로와 자유인,The Captive and the Free,1959>이라는 한 편의 소설에 담았습니다.

21세기에 다시금 조이스 캐리가 회자되는 것은

독특한 희극적 수법으로 인간의 삶에서 창조가 갖는 절대적 가치,

그 가치의 실현 과정에서 생날것의 캐릭터들을 창조해낸

조이스의 업적이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죠.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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