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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키아 섬으로의 여행


2020/05/27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빌리 와일더,Billy Wilder 감독



1.37:1 wide screen/color/Mono /140분
"1973' Golden Globes, USA 최우수 작품상,각본상,감독상 후보,남우주연상 수상
1972' Faro Island Film Festival  최우수작품상 후보
1973' Writers Guild of America, USA 각본상 후보"

언어/USA+Italy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수많은 사람들이 찾던 그 문제의 영화, 빌리 와일더 감독님, 당신은 정녕 천재인가요?"




2007년도 시네마데크 서울의 핫 한 프로그램이었던 <2007' 시네마데크와 친구들>에서 이 영화가

아주 잠깐 소개되었더랬습니다.

그때 이 영화를 본 이들의 입소문에 의해 지금은 거의 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컬트가 되어버린 필름이죠.

괴테는 '이탈리아 여행기'에서 ‘죽음을 앞둔 당신이 굳이 여행을 하고 싶다면

꼭 이태리 나폴리를 구경하고 죽으라’는 기행문을 남겼죠.

나폴리 근처에는 로마제국의 흥망을 겪은 수많은 유적과,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명승지가 있으며,

남쪽으로는 노래로 널리 알려진 소렌토 거리와 카프리 섬,

그리고 나폴리 만의 서쪽에 위치한 또 하나의 파라다이스, 이스키아 섬이 있답니다.

기억나시나요?

이탈리아의 전명숙 선생님께서 번역해서 우리 모두에게 황홀한 시간을 보내게 해주었던 영화,

미나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를 맴도는 <푸른 파도여, 언제까지나>...

바로 그 영화가 이스키아 섬을 배경으로 했었죠.






(7편의 영화를 모두 메가 히트를 시킨 빌리 와일더와 잭 레몬)





영화가 시작되면 잭 레몬이 연기하는 Wendell에게 갑작스런 부고가 날아옵니다.

바로 자신의 아버지가 이스키아 여행 중에 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이죠.

잭 레몬은 앗싸~ 마침내 노친네의 유산은 내 것이라고 쾌재를 부르며

이스키아로 날아갑니다.

강렬한 태양, 그리고 피부를 찢어내며 파고드는 지중해의 달콤한 소금끼,

웬델은 빨리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다시 자신의 본업으로 돌아갈 생각만 합니다.

하지만 이게 뭔 일일까요?

이스키아로 가는 여행길에 자꾸한 한 여자와 동선이 겹쳐집니다.

파멜라라는 여자는 영국에서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고

이스키아로 엄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가는 중이었죠.

그리고 두 사람은 부모님의 장례식장에서 두 사람의 목적지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늙어서 밀월 여행을 떠났던 부모님...

그 부모님의 마지막 생이 멈추는 종착지가 바로 이스키아 섬이었던 것이죠.

두 부모는 매년 8월 15일이 되면 아무도 몰래 이스키아 섬으로 와서

9월 15일까지 딱 한 달간을 부부처럼 살아왔던 것이죠.

그것도 무려 10년 동안 말입니다.

그리고 두 부모는 이스키아의 기암절벽의 급경사의 도로를 돌면서

두 손을 꼭 잡고 세상과 굿바이 한 것이죠.

이제 웬델과 파멜라는 생애 처음으로 인간의 삶에서 사랑이 갖는 그 거대한 중압감을

부모님의 죽음 앞에서 직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부모님들의 그 사랑의 색깔이 무엇이었는지를

이스키아 섬에서 직접 경험해 보기로 결정합니다.


과연, 이런 시나리오를 빌리 와일더가 아니면 누가 창작해낼 수 있을까요?

하긴,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에서부터 빌리 와일더는 줄기차게

나약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용기 있는 행위가 <사랑>이라고 항변해 왔었죠.

2시간 2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갑니다.

그만큼 잘 만든 영화입니다.

세대와 세대의 이해와, 문화와 관습의 간극,

그리고 사랑과 불륜의 해학을 아우러는 무서운 유머 코드가

이마를 탁 칠 정도의 정교한시퀀스로 얼기 설기 직조되듯 잘 맞추어진 시나리오입니다.


빌리 와일더는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를 까메오 출연시키기 위해

카를루찌라는 역을 만들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뜨거운 것이 좋아>부터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등등

잭 레몬과 빌리 와일더는 모두 7편의 영화를 찍었으며

모두 밀리언셀러를  흥행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갖게 됩니다.

Juliet Mills는 2017의 인터뷰에서 빌리 와일더가 촬영 내내

5킬로를 더 찌울 것을 요구하면서 매일 매일

이탈리아의 온갖 산해진미를 다 사주었다고 하네요.


완벽한 힐링 영화입니다.

동시에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어때요?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탈리아이지만

이토록 낭만적이고 아름다웠던 한 때도 있었음을

확인하고 싶지 않나요?



[DRFA,JONATHAN]















 Dunne Lee



delete 2020/05/28
네이플에서 이스키아 섬으로 남빛 지중해를 가르는 보트를 타고 한시간여 출렁거리는 파도에 몸을 맡겨 보시는 잊지못할 기억도 함 만들어 보시죠.
유감독님, 힘있을때
 




 유감독



delete 2020/05/28
넹, 꼭 가보고 싶어요
울 전명숙 선생님 계실 때 꼭 가보고 싶어요~~
저보고 꼭 오라고 했거든요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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