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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2020/06/16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비토리오 데 시카,Vittorio De Sica 감독


16:9 wide screen/color/2.0 모노/88분
"1953' Cannes Film Festival 황금종려상 후보
1955' Academy Awards, USA  의상상 후보"

언어/미국+이탈리아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땅거미가 지는 로마의 기차역, 오후 6시 40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의 한 여자의 요동치는 심리를 묘사한 걸작"




이 영화는 원래 영화 속에서 진행되는 사건과 동일하게 편집하기 위해 1시간 50분 짜리로 기획되었지만

미국에서는 1시간 짜리로 개봉되는 참극을 맞이했죠.

미국 시사회에서 몽고메리 클리프트가  David O. Selznick에 의해 잘려나간 1시간짜리 버전을 보고

"미쳤다"라고 소리지르며 시사회장을 박차고 나간 일화는 유명합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최근에 크라이테리언사가 온전한 감독판이랄 수 있는

1시간 30분짜리를 블루레이로 출시하게 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게 된 특이한 영화입니다.


내 인생의 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영화입니다.

그의 영화는 늘 그렇듯 세월이 한참 흘러,

어쩌면 모짜르트나 쇼팽처럼 21세기나 되어서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철학적 메타포로 가득하죠.

<연인들의 장소> 같은 경우도 개봉 당시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평단의 공격을 받았지만

되려 세기말에 와서야 <진짜 사랑은 같이 죽어주어야 한다>는 비토리오 데 시카만의

황당하기 그지없는 사랑에 관한 해석이 다시 주목 받는 참 특이한 감독님이죠.


<종착역> 역시 같은 경우입니다.

로마의 언니 집에 들렸다가 관광 통역을 맡은 지오반니라는 남자를 알게된

미국의 중산층 유부녀 메리라는 여자의 한바탕 심리극입니다.

첫눈에 남자가 자신의 구원이자 영혼의 반쪽임을 알게된 여자는

현재 자신의 인생을 돌아봅니다.

미국인이지만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발달성 장애로 장애 판정을 받은 하나뿐인 딸과

그 딸을 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남편과 살고 있는 여자,

남편이 딸의 장애에 대한 보상으로 자신의 삶을 올인할 동안

조금씩 어긋나버린 부부의 이상과 시간들...

그 숨막히는 결혼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기 위해 들른 이탈리아 여행에서

메리는 비로소 한 통역사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역시 1시간 10분의 삭제된 러닝타임 버전으로 개봉되었다)



통역을 하면서 수많은 이방인을 만나보았지만

지오반니는 이 우아하고 품위 넘치는 여자야 말로 자신이 그토록 찾던

소울 메이트 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녀 역시 자신을 원함을 알고는 남자는 이 여자와 미래를 설계합니다.

하지만 여자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청천벽락과 같은 소리...

그녀는 이미 결혼한 유부녀였던 거죠.

분노하며 돌아서는 남자와 다시 그 남자를 잡는 여자...

그리고 잡았지만 다시 운명은 두 사람을 순식간에 공공장소에서의 문란행위 범범자로 몰고갑니다.

역시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지구라는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우리 인간의 처연한 초상이죠.

영화는 숨막히는 음악과 함께 영화 내내 메리가 파리행 8시 30분 열차를 탈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관객과 팽팽한 심리전을 벌입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3시간이 넘는 대작을 만든 David O. Selznick이

왜 이 영화를 고작 1시간짜리로 편집해서 미국에 풀었는지는 영원한 미스테리입니다.

소문에 의하면 그가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아내 제니퍼 존스가 촬영 내내

몽고메리 클리프트를 유혹하려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몽고메리는 끄떡도 하지 않았고 두 부부의 자존심은 이래 저래 엄청 상했다고 하네요.

덕분에 이 영화로 스크린 데뷔를 하는 패티 페이지의 노래 두 곡

'로마의 가을,Autumn in Rome'과 '무분별,Indiscretion'이 모조리 잘려나갔습니다.

David O. Selznick은 패티 페이지에게 미안했는지 자신의 사비를 들여

그녀의 부분만 따로 떼어내어 William Cameron Menzies 감독에게

단편을 만들 것을 명령했습니다.

제목은 <로마의 가을,Autumn in Rome>입니다.


최근 복원된 감독판의 오프닝 장면에서는 패티 페이지의 두 곡이 모두 복원되었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과 이탈리아어를 못하는 몽고메리 클리프트는

촬영 내내 사이가 안좋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데 시카가 나중에 더빙할 테니 이탈리아 대역 배우의 구강 구조를 그대로 흉내내어줄 것을 요청했지만

몽고메리가 거절했다고 하네요.

촬영 후 제니퍼 존스가 몽고메리 클리프트에게 구찌 가방을 선물했는데

잠금쇠 부분이 고장난 거라고 몽고메리가 친구들에게 고자질 하고 다녔답니다.

이탈리아어 개봉 버전에는 제니퍼 존스 역은 Lydia Simoneschi가 더빙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천하의 대 제작자 David O. Selznick이 제니퍼 존스의 로드 매니저로

크레딧에 오릅니다.

정말 와이프를 사랑하긴 엄청 했네요.

감독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유명한 제작자  David O. Selznick은 이 영화에서도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을 엄청 괴롭혔다고 합니다.

정말 짜증하는 스타일이네요.

 David O. Selznick은 모두 크고 작은 87편의 영화를 제작했지만

결국 <종착역>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제작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1965년 LA, 자신의 저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이 영화는 원래 잉마르 베르히만의 기획이었다고 합니다.

베르히만은 제라르 필립을 기용해서 이 영화를 기획하다가 제라르가 요절하는 바람에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아, 베르히만 버전도 정말 보고싶군요.

이번에 DRFA에서 상영되는 감독판은 원래 데 시카 감독이 말하고자 한

선택 앞에서의 한 여성의 갈등이 아주 디테일하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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