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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코양이들


2020/06/17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르네 끌레망,Rene Clement 감독


2.35 : 1 Version/흑백/2.0 돌비 모노/97분
언어/France
자막/한국
번역/DRFA,설남문





"<태양은 가득히>의 르네 끌레망과 아랑 드롱이 다시 만나 만든 한바탕 인생의 촌극들!"





<금지된 장난>에서부터 <태양은 가득히>에 이르기까지

르네 끌레망 감독의 일관된 주제는 "인생은 그렇게 쉽지 않다"입니다.

뭐가 그렇게 당하고 살아 왔는지 이 감독의 영화들은 대부분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인간이며,

동시에 가련한 인간들은 대부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는 것을

종종 시나리오의 주 테마로 삼는 감독이죠.


하지만 그의 영화들은 근사하죠.

에밀 졸라의 자연주의 소설을 읽을 때의 짜릿함,

또는 박영환이 <머나먼 쏭바강>을 처음 문단에 발표했을 때의

지금껏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지루하고 남루한 인간 군상을

지린내나는 문장과 시퀀스로 대했을 때의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니까요.

오늘 소개하는 <암코양이들> 역시 그런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입니다.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똑똑하며, 자신만큼은 어떤 죄를 저질러도 교묘하게 빠져나갈 수 있다고 믿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아랑 드롱이 연기하는 마크는 작은 사기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죄가 불어나

여기 저기 도피하며 다니는 좀도둑에다 사기꾼입니다.

그는 주로 자신의 매끈한 외모를 이용해서 여자들을 등쳐먹고 살아가는데

이번에는 그런 그가 제대로 걸렸습니다.

그가 꼬신 여자가 하필이면 뉴욕 맨하탄의 최고의 암흑가 보스의 정부입니다.

이제 그는 졸지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어항 속의 피래미 신세가 되고 맙니다.

영화의 초반부는 아랑 드롱이 집요하게 추적하는 조직들로부터 요리 조리 도망다시는 활극으로 시작합니다.

뉴욕에서 니스를 거쳐 성라파엘까지 도주하는 장면을

카메라의 신이라 불리우는 앙리 드까에가 잡아내는데

역시 <400번의 구타>나 <태양은 가득히> 같은 것들이 그냥 나온 게 아니란 걸 제대로 보여줍니다.

촬영이 정말 근사합니다.

영화의 정보를 모르고 보면 첫인상은 마치 그저 그런 유럽 삼류 스파이물로 다가오죠.





(이 영화는 국내에서 <위기탈출>이라는 전혀 엉뚱한 제목으로 마치 액션영화인냥 관객을 사기 친 전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마크가 올라 탄 차는 프랑스 생라파엘 지역의 최고 유지의 미망인의 차입니다.

Lola Albright가 근사한줄은 알았지만 이 영화에서 대단한 미모를 자랑합니다.

그녀가 연기하는 최근 남편을 잃고 슬픔에 잠긴 미망인 배역은 차갑고 아름답고 지적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차에 올라탄 마크를 집으로 데려가 척박한 보수로 부려먹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내면 깊이 감추어져 있는 독거미의 본성이 깨어나죠,

그녀는 아주 값싸게 마크를 자신의 드넓은 저택의 하인으로도, 동시에

자신의 은밀한 욕망을 채우는 용도로 이용하려고

마크의 뒷조사를 마칩니다.

이제, 마크는 꼼짝없이 바바라의 인질이 되고 말죠.

하지만 마크는 늘 그렇듯 긍정적입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마크는 최대한 이 분위기와 긴장감을 갖고 놀려고 하죠,

마크의 이런 자신감은 늘 인생을 살면서 적당하게 통해 왔으니까요.

그런데 그가 이번에는 인생 최대의 변수를 만납니다.

그것은 자신을 쫓고 있는 거대한 조직들도 아니고,

음험하고 명석한 두뇌의 미망인도 아닙니다.









미망인 바바라에게는 뉴욕에서 온 조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제인 폰다죠,

제인 폰다가 연기하는 멜린다는 말이 조카지 이모 바바라의 개인 비서이자

이 집안의 모든 행정과 재정을 관리하는 총괄 관리입니다.

어리숙하고 보수적이고 여성스러운 곳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멜린다에게

마크는 쉽게 접근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친구가 되어가죠,

적막하고 따분한 성라파엘 시골에서의 도피 생활에서 멜린다는 그야말로 마크의 말상대이자

가끔 돈도 빌려주는 마음씨 착한 동년배 친구입니다.

하지만, 마크는 자신의 인생에서 결코 빠져나갈 수 없는 개미 지옥이 존재함을 조금씩 조금씩 깨닫게 되는데

마크가 깨달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여러분들은 왜 르네 끌레망 감독이 이 영화의 제목을 <암코양이들, Les felins>로 지었는지는

이 영화의 엔딩, 차갑게 대문을 닫는 제인 폰다의 그 무시무시한 표정을 보시고서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제인 폰다는 그녀의 모든 연기와 인생을 콘트롤해오던 부치나스의 품을 떠나

지친 몸과 정신을 달래기 위해 1963년 프랑스로 니스로 건너갑니다.

평소 그녀의 팬이었던 르네 끌레망 감독은 그녀가 프랑스로 쉬러 온다는 소문을 듣는 즉시

그녀를 위해 영어로 된 대본을 써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촬영 현장을 피해 도망온 제인 폰다였지만 상대 배우가 아랑 드롱이라는 말을 듣고는

바로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제인 폰다와 아랑 드롱의 조합이라는 선전문구만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거두어들인 영화로 기록됩니다.

페기 리가 부른 주제가 'Just Call Me Love Bird'도 근사합니다.

어때요?

뜨거워지는 여름,

동검도의 바닷가에서 르네 끌레망, 제인 폰다, 아랑 드롱을 동시에 만나보는

진기한 필름 느와르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요?

이제 DRFA로 오는 길도 개통되어 모든 것이 시원 시원하답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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