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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편에서


2020/06/20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마르코스 번스타인,Marcos Bernstein  감독


16:9 wide screen/color/DOLBY/91분
"2005' ACIE Awards, Brazil 최우수작품상,각본상,여우주연상
2004'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관객상
2005' Cinema Brazil Grand Prize 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
2004' Mar del Plata Film Festival 관객상
2005' Paris Brazilian Film Festival 그랑프리
2004' Prêmio Qualidade, Brazil 여우조연상
2004' San Sebastiá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관객상
2005' Santa Barbar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관객상
2004' Toulouse Latin America Film Festival 관객상
2004' Tribeca Film Festival 남우주연상"

언어/Brazil+France  
자막/한국
번역/DRFA,조학제





"늙는다는 것, 그 한없은 삶의 처연함에 보내는 히치콕식 오마쥬!"




코파카바나를 가보셨나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동쪽 대서양에 위치한 해안가 도시입니다.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휴양지로 브라질 관광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아름다운 해안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무료한 노년의 일상을 보내는 레지나 라는 여성의 시선으로 시작하는 영화랍니다.

우리는 훔쳐보기에서 시작된 인생의 관음적 시선이 결국은 관계의 파국에 달하는 영화로

히치콕의 <이창>과 배창호 감독의 걸작 <적도의 꽃>을 알고 있죠.

타인의 삶을 훔쳐보다가 자신의 민낯을 발견하게 된다는 스토리는 언제 대해도

매력적이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죠.

주인공 레지나 역시 밤이면 망원경 하나로 길 건너편의 세상을 훔쳐보는 것이 유일한 낙입니다.

그녀는 분리 수거를 하지 않는 이웃을 경찰에  신고하는 등,

자신의 관음적 행위에 어떡하든 도덕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을 빼먹지도 않는 여자입니다.

그런 그녀의 망원경에 어느 날 무서운 장면 하나가 포착됩니다.

길 건너 어느 대 저택에 한 늙은 남자가 자신의 아내를 주사기로 살해하는 장면이 그것이죠.

다음 날 레지나는 물 만난 고기처럼 경찰서로 뛰어가서 지난 밤 자신이 목격한 것을 신고 하게 되고

경찰이 레지나의 건너편 집을 수색합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간밤에 아내와 사별한 지역의 유명한 판사가 살고 있었고

워낙 영향력이 있는 판사였기에 경찰들은 손도 제대로 한 번 못 써보고 물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대로 그냥 물러날 레지나 여사가 아닙니다.

그녀는 다음 날부터 판사 카마르고를 천천히 관찰합니다.

그렇게 그의 삶을 망원경으로 지켜보면서 레지나는 깨닫게 되죠.

이 세상에는 너무나 사랑하기에 먼저 떠나보내어야 하는 이별도 있다는 것을...

처음에는 공포로, 그리고 호기심으로 시작한 레지나의 훔쳐보기는

조금씩 조금씩 그 고독한 노인에게 몰입되어 갑니다.









이 영화가 발표되던 해에 전 세계의 평단은 이 영화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었죠,

대부분의 환호성은 마침내 시네마 노보가 히치콕을 만나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평이 그것입니다.

실제로 그 해 유수의 상이란 상은 다 휩쓸었죠.

<중앙역>에서도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던 Fernanda Montenegro가 브라질의 국민배우 답게

이 영화에서도 노련미 넘치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나는 노년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열망과 발견의 즐거움을 알고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감독 마르코스 번스타인이 시상식장에서 상을 받을 때마다 밝힌 소회죠.

그의 말대로 인간은 이 세상에서 숨결을 끊어내는 그 순간까지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사랑에의 갈구죠.

그것이 창조주가 인간을 디자인할 때 가장 우선순위로 부여한 불변의 메카니즘이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

아내의 고통을 지켜볼 수 없었던 늙은 판사는 스스로 아내를 속박에서 벗어나게 만들었지만

자신은 더 깊은 고독의 감옥에 갖혀버립니다.

그리고 그 고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자신을 몰래 지켜보던 여자에게 구원의 손길을 보내기로 합니다.

강렬한 작품입니다.

1970년 생인 마르코스 번스타인은 이미 시나리오 작가로서 더 널리 알려진 인물이죠.

월터 살레스의 <이방의 땅,Foreign Land>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월터 살레스와 인연을 맺은 그는

<중앙역>으로 세계 50개국의 영화제에 초대받게 됩니다.

우리 DRFA에서도 <중앙역>은 관객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내었죠.

그런 그가 직적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았는데 역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아냅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는 <늙음>...

그것을 이토록 가슴 서늘하게 공중에 붕 뜬 창조주의 시선으로 그려내는 그의

기술에 박수를 보낼 뿐입니다.

멋지게 번역해 주신 조학제 제독님께서 감사의 말씀을...

자, 우리 다같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의 서늘한 바닷가로

다같이 여행을 떠나봅시다.


[DRFA.JONATHAN]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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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체험의 날 행사를 마치고.. +11
16.11.27 박성옥
후원함을 열어보았더니...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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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열어보는 <후원함> +4
16.09.08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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