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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이야기


2020/06/25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로브 라이너,Rob Reiner 감독



1.85 : 1  screen/color/2.1 돌비 디지틀/98분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영원히 우리를 치유하는 힐링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나 <스탠 바이 미>를 보면

롭 라이너 감독도 천재끼가 다분하죠,

20년 가까이 지나도록 IMDB 유저 평점 탑 200위에서 물러날 줄 모르는 난공불락의 걸작

<신부 이야기>를 보고나면 그의 천재적 재능은 더욱 도드라집니다.

내 인생의 영화 <슈렉>이 이 영화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음은 말할 것도 없죠.

특수 효과나 CG가 개발되지 못한 시대여서 더욱 우리에게 와닿는

아날로그의 정서는 더욱 풍부합니다.










영화는 동화책 읽어주기로 시작합니다.

감기에 걸려 누워있는 손자에게 할아버지가 비디오 게임 대신에 책 한 권을 선물합니다.

동화책은 따분하다고 여기던 손자는 천천히 할아버지가 읽어주는 동화의 세계로 몰입되어 들어갑니다.

동화 속 플로린 왕국에는 아름다운 아가씨 버터 컵이 살고 있었답니다.

아가씨에게는 몸종이 하나 있는데 이름은 웨슬리,

어린 시절 나의 기억 한켠에 강한 인상을 주었던 영화 <마님>의 백일섭 처럼

이 웨슬리는 아가씨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충성스러운 종입니다.

아가씨는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면서 나중에 크면

저 웨슬리 같은 진실한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속으로 결심합니다,

아가씨가 쪼끄만할 때부터 철이 들었군요.

그런 아가씨의 마음을 눈치 챈 웨슬리는 자신이 아가씨에게 걸맞는 신랑감이 되려면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며 어느 날 아가씨에게 이별을 고하고는

개나리 봇짐 하나를 짋어지고는 먼 여정을 떠나버립니다.

졸지에 이별을 하게 된 아가씨 버터 컵!

얼마 지나지 않아 아가씨에게 청천벽락과 같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길을 떠난 웨슬리가 그 당시 악명 높은 해적 흑가면에게 그만 살해 당했다는 소식입니다.

아가씨는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아 혼절해버립니다.

아직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못했는데 웨슬리가 죽다니요,


그렇게 5년의 세월이 흐르고 플로린 왕국의 험퍼딩크 왕자가 어느 날

마을을 순회하다 아름답게 성장한 버터 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눈에 반해버린 왕자!

왕자는 버터 컵에게 청혼을 하고 아가씨는 왕자의 청혼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아가씨에게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삼인조 산적들이 집요하게 버터 컵을 추적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버터 컵을 납치해서는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이려 하죠.

하지만 그때마다 복면을 쓴 검투사가 나타나 버터 컵을 구해냅니다.

대체 삼인조는 왜 버터 컵을 납치해서 죽이려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때마다 버터 컵을 구해내는 정의의 사도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버터 컵과 결혼하기로 한 왕자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영화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을 만큼 흥미 진진하게 엔딩을 향해 흘러갑니다.





(윌리엄 골드만,William Goldman,1931~2018)



우리시대 가장 위대한 이야기꾼이죠.

2년 전 우리 곁을 떠난 윌리엄 골드만은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과 <우리에겐 내일이 없다>로

이미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베테랑 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그리고 <미저리>와 <마라톤맨>,<핫 록> 등으로 수차례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죠.

그런 그에게 가장 큰 성공과 부를 가져다준 소설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신부 이야기>입니다.

윌리엄 골드만이 이 소설을 발표한 1970년대에 그는 바로 영화화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당시에 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Fezzik역으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영화는 1980년대 후반으로 제작이 밀렸고 이미 그때 아놀드는 거물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Fezzik 역을 André the Giant가 맡았는데 앙드레 자이언트는 이 영화 한 편으로

무명에서 완전 대스타가 됩니다.

Miracle Max 역을 맡은 빌리 크리스탈이 촬영하는 장면에서

롭 라이너 감독이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스탭진들에게 세트장 밖으로 나가 있으라고

쫓겨났다고 합니다.

웃음이 많은 감독이니 그렇게 행복한 영화만 만드는 군요.

이 영화는 중세의 성의 외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영국의

Derbyshire에서 전편이 촬영되었다고 하네요.

가끔은 동화가 우리의 영혼을 씻어낼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완전 힐링 영화입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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