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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틱 시티


2020/07/01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루이 말,Louis Malle 감독

  
4:3 full screen/color/2.0 돌비 디지틀/104분
"1980'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1982" 아카데미 5개 부문 후보
1981' 뉴욕 평론가 협회 여우주연상, 시나리오 상 수상"

언어/USA+Canada+France
자막/한국
번역/DRFA+오철룡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7위>  인생의 껌 좀 씹어본 자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 루이 말이 들려주는 우리 모두의 잿빛 미래"




아틀란틱 시티는 누벨바그 거장 루이 말이 어깨에 힘 빼고

세기말의 풍속도를 그려낸 작품으로 루이 말의 후기 필모 중 가장 걸작이죠.

홤금기의 "내 청춘"을 돌려받기를 원하는 인간들이 큰 거 한 방을 꿈꾸며 꾸역 꾸역 아틀란티스로 모여듭니다.

윌리엄 와일러의 <선셋대로>의 여주인공처럼 침대에 누워

오로지 손가락으로 벨만 당겨대는 늙은 그레이스는

한 때 잘나가던 꾼 루이를 괴롭히는 재미로 삽니다.

시도 때도 없이 벨을 당겨 루이가 올라오면 대소변 다 받아내게 하고,

발도 주무르게 하고, 암튼 자신의 잃어버린 인생을 루이를 통해 보상 받으려는 악취미의 과부입니다.

그런 과부의 병 시중을 들며, 늙은 루이는

"다시 한 번만.... 다시 한 번만...."을 끊임없이 중얼거리며

하루 하루를 헛된 희망으로 연명합니다.

 그런 늙은 루이의 꺼져가는 욕정의 불씨를 살짝 살리는 여자가 생깁니다.








그녀는 루이의 아파트 건너편에 사는 카지노의 신참 딜러인데,

뭐, 이 여자는 연기파 수잔 새러든이 맡았어요.

루이의 낙은 샐리를 몰래 훔쳐보는 것,

하지만 훔쳐보다간 이내 한숨 푹푹 쉽니다.

이러한 노후한 복잡 다난한 감정의 자잘한 선을 버트 랭카스트는 완벽하게 연기해냅니다.

노장이 달리 노장일까요?

샐리 역시 어디서부턴가 망가져버린 자신의 인생을 고치기 위해 아틀란틱 시티로 온 여자입니다.

자, 이제 이러한 인간군상들이 한 데 모여 마지막 한 탕을 향해 달려갑니다.


<아틀란틱 시티>가 걸작이라고 하는 것은, 그 한 탕이 갬블러에서 한 탕 따는 걸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 한 탕이라는 것은 가진자에게는 하룻밤 껌값밖에 안되는 액수를 가지고,

주인공들은 서로에게 신이 허락한 마지막 <순정>을 베팅합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인생에서 마지막 사랑을 준비하고,

여자는 힘없는 할아버지라도 이용해서 김수용의 <안개>에서

윤정희가 무진을 탈출하고 싶어하듯이 아틀란틱에서의 탈출을 계획합니다.  

영화의 라스트는 산속에서 길잃은 산삼을 통채로 씹은 것처럼

입 안이 쏴한 그런 씁스르함과,

보고나면 한 동안 멍하니 뒷골 문지르며 하늘을 올려다보아야할

승자도 패자도 없는 그런 엔딩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아카데미상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각종 비평가 조합에서 이 영화에게 상주느라 그 한 해는 거의 루이 말의 해였죠.

끌로드 샤브롤, 스탠리 큐브릭도 그랬지만, 거장의 마지막 작품은 늘

인간의 성욕에 대한 진지한 고찰로 끝납니다.

아이즈 와이드 샷에서 컷의 신이였고, 미장센의 달인이라는 큐브릭이 들려준 이야기는

무척 오싹했죠,

아들아, 니가 아무리 날고 뛰어도 니 인생은 평생, 허리 아래 그것과 싸워야 한단다.....

부디, 낙담하지 말고, 인생은 피투성이더래도, 싸워볼만하단다. 

마찬가지로 오늘 루이 말도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겨자씨 한 알 만큼의 사랑에 대한 열정만 남아 있어도,

그대는 인생에서 성공한 것이라오...


[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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