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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오늘 밤을


2020/07/29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빌리 와일더,Billy Wilder 감독


1.85:1 wide screen/color/2.0 모노/147분
"1964' Academy Awards, USA 여우주연상,촬영상 후보,음악상 수상
1964' Golden Globes, USA 최우수 작품상,남우주연상 후보, 여우주연상 수상
1965' BAFTA Awards 여우주연상 후보
1964' David di Donatello Awards 여우주연상(외국영화부문)
1964' Golden Screen, Germany 그랑프리
1964' Laurel Awards 최우수 작품상 수상, 남우주연상 수상
1964' Writers Guild of America, USA 각본상 후보"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퀸





"러닝 타임 2시간 30분!  오, 완전 힐링!"



우리는 할수만 있다면 빌리 와일더의 모든 영화를 다 보아야 합니다.

최근에 상영했던 <이스키아 섬으로의 여행>을 통해서 우리는 그가

잭 레몬이라는 배우를 통해 얼마나 인생을 재미 있게 갖고 놀줄 아는 감독임을 목격했죠?

오늘 소개하는 <당신에게 오늘 밤을,Irma la douce>는  Alexandre Breffort의 희곡을 스크린에 옮깃 것으로

지금도 브로드웨이에서는 가끔 무대에 올려질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파리를 배경으로 정직하고 근면한 네스터라는 한 경찰관이

우연히 거리에서 일마 라는 창녀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 전체가 송두리 채 개미 지옥으로 빠져드는 과정을

포복절도의 코메디로 풀어낸 힐링 영화죠.

잭 레몬이 연기하는 네스터 경관은 청렴결백한 경관으로

그가 맡은 파리 뒷골목 <카사노바 구역>의 창녀촌을 순찰하는 임무를 하달받고는

처음 이 구역에 발을 딛게 됩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서 네스터는 이 구역에 만연하는 창녀의 등골을 빼먹고 사는

포주들의 만행을 목격하게 되죠.

그리고 그 먹이사슬에 무모하게 도전하다가 그만 경관직에서 파면 당하고 졸지에 노숙자가 되고 맙니다.

갈곳이 없던 그에게 한 창녀가 다가옵니다.

그녀의 이름은 일마...

항상 연두색 스타킹을 신고 수많은 남자들을 유혹하는데 도사죠.

무엇보다 그녀는 단 1초도 진실을 말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100% 뻥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녀는 파리의 뒷골목에서 자신의 육체가 탱탱할 때 어떡하면 한 푼이라도 더

남자들의 지갑에서 돈을 빼내느냐만이 목표인 여자입니다.

그런 일마의 눈에 어리숙한 경관 출신의 네스터가 포착된 거죠.

저 정도의 남자라면 얼마든지 자신의 개인 비서로 부려먹어도 된다고 생각한 거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깁니다.

네스터가 그만 일마를 사랑하게 된 거죠.

알고보면 마음이 따뜻한 여자, 일마...

네스터는 그날부터 자신의 인생의 목표는 오로지 일마가 지금 하는 몸파는 일을 그만 두게 만드는 일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생각해낸 게 자신이 백만장자 Lord X로 변신해서

일마를 독점하는 고객이 되기로 생각한 것이죠.

네스터의 작전은 처음에는 잘 먹혀들어갑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문제는 꼬여 갑니다.

일마는 돈도 많으면서도 세상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가진 로드 엑스에게 여자로서 처음으로 사랑을 느낍니다,

문제는 네스터의 분장이 하두 완벽해서 일마는 로드 엑스가 네스터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하는 것이죠,

이제 네스터는 방울 소리가 요란하도록 네스터와 로드 엑스로 무한정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야 합니다.

하지만 네스터의 변신이 거듭될수록 일마와 네스터의 관계는 더욱 더 꼬여 갑니다.

과연 이 두사람은 평생을 함께 하는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을까요?

기똥 차게 기발하면서 기똥 차게 재미 있는 영화입니다.








실제로 파리의 포주 노동 조합(MPCS;Mecs Guys or Blokes Paris Protection Association)은

빌리 와일더가 소속된 영화 조합(MPPA;Motion Picture Producers Association)을 상대로

포주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소송을 벌였다가 대중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오, 이 영화는 조나단 유가 연기 잘하는 배우로 꼽는 제임스 칸의 데뷔작입니다.

우리는 제임스 칸이 얼마나 연기를 잘 하는지는 코폴라 감독의 <빗속의 연인>에서 목격했죠?

셜리 맥클레인은 일마 역을 연기하기 위해 파리의 뒷 골목을 수차례 탐방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창녀들과 인터뷰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그녀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고 합니다.

셜리 맥클레인은 잭 레몬과 빌리 와일더의 이름만 믿고 시나리오가 탈고되기도 전에

(그녀는 이미 이 두사람과 3년 전에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죠)

계약서에 사인했지만 정작 받아든 시나리오를 읽고는

자신의 역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으며

시사회 후에도 "거칠고 투박하다"며 자신의 연기를 혹평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자 깜짝 놀랐다고 하네요.

이 해의 트로피는 <허드>의 패트리샤 닐이 가지고 갔습니다.


이 영화의 창녀들의 거리 'Rue Casanova'는 세트이며

짓는데 모두 3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모두 48개의 빌딩과 3개의 거리가 형성되었으며 모두 $350,000이 들었다고 하네요.

원래  Alexandre Breffort의 연극은 뮤지컬이지만 빌리 와일더는 철저하게 극영화로 각색합니다.

일마 역은 원래 마를린 몬로를 놓고 기획되었지만

그녀가 그만 사망하는 바람에 대본이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갔다고 하네요.

하지만 당시 테일러와 열애에 빠져 있던 리차드 버튼이 일마 역을 반대하는 바람에

셜리 맥클레인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잭 레몬과 셜리 맥클레인은 전작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에서 하던 카드 게임을

이 영화에서 마무리 짓습니다.

잭 레몬은 이 영화를 찍다가 Felicia Farr와 파리에서 결혼합니다.

두 사람은 2001년 잭 레몬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백년해로 합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자식이 하나 있습니다.

연극은 1960년 9월 29일 Plymouth Theatre에서 처음 올려져서 무려 524회 롱 런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1961년 토니상을 수상하죠.

잭 레몬은 세느 강에 뛰어들기 전에 파상풍을 비롯한 수많은 주사를 맞아야 했다고 합니다.

당시에 세느 강은 거의 똥물에 가까웠다고 하네요.

이 영화는 American Film Institute가 선정한 <역대 가장 재미 있는 미국 영화 2000선>에 랭크됩니다.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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