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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시-백 예순 여덟 번째


2020/08/01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안 부            

                      -나 태 주 -



                      오래

                      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벌써 여러 달 동안 병상에 있는 친구로 부터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혹시 이대로 영영 잊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두렵습니다. 좋은 세월 다시 와 함께 모일 때 그 자리가 비어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친구의 안부가 너무 궁금합니다. 오래 동안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동안 함께 나누었던 많은 시간들,

아침 저녁으로 같이 숨쉬며 세월을 쌓아간 우리들의 시간 때문에 늘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더구나 코로나가 온 세상을 뒤덮고,

나라가 어지러운 시대를 살면서 무소식이 희소식이겠지 하고, 우리는 서로를 놓아버린 채 그냥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는 듯 합니다.

이렇게 세월만 보내다 보면 우리들은 서로 어떤 생각으로 옛날의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두렵기까지 합니다.

옛날 우리 집에는 편지를 꽂아 보관하는 고비(편지꽂이)가 벽에 걸려 있었습니다. 지금은 언제든지 영상통화로 얼굴을 서로 보며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옛날에는 손편지로 밤새 쓰고 지우고, 다시 써서 침으로 우표를 부쳐 편지로 안부를 전하였고,

급한 사연은 전보를 쳐서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편리한 세상이지만 손편지로 절절한 마음을 안부편지로 전하였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청마 유치환은 1947년 부터 196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마음 속의 여인, 정운 이영도시인에게 5000여통의

그리움의 편지를 보냈고, 정운은 그 편지를 모두 모아두었다가 청마 사후에 "사랑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로 1967년 책으로 발간하였습니다.

"오래 보고 싶지만, 오래 만나지 못하지만" 그래도 안부편지를 보낼 사람이 늘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동안 그냥 흘려보낸 숱한 시간들, 지금 우리들이 겪고 있는 코로나의 시간을 다시 찾을 수는 없지만 나는 늘 여러분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2006년 9월 1일 부터 시작한 나의 안부 편지, '마음을 여는 시 '는 매달 한 편씩 함께  읽는 것만으로 "고마왔습니다."

세월 가고, 사랑은 흘러가도 내 마음 속엔 사랑의 그림자는 남듯 여러분은 내 마음 속에 남아있는 아름다운 그림자입니다.

8월의 시 "안부"를 보내면서 함께 지내 온 시간들을 생각합니다. 늘 편안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2020년 8월 1일  

강화 동검도   유하재에서    

  김 대 권 올림-












 유감독



delete 2020/08/01
우리가 임종의 시간 때

가장 후회하는 한 가지가

건강하고 살아 있을 때

안부를 묻지 못했던 거라고 하네요...

왜 인간은 항상 한 박자씩 늦을까요?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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