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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장원


2020/08/02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멜 화라,Mel Ferrer 감독


1.33:1 standard screen/color/2.0 모노/105분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푸른 숲




"오드리 햅번의 초절정의 미모가 스크린을 가득 매우는 추억의 영화"





(윌리엄 헨리 허드슨,William Henry Hudson,1841~1922)




영국의 너무나 유명한 소설가이자 조류 연구가이죠,

그의 고향 라플라타의 조류를 중심으로 각종 동물에 대한 인간미 넘치는 관찰을 기록한

기록 문학가로 유명합니다.

대표작 <녹색의 장원>은 문명의 이름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에 대한

깊은 슬픔과 노여움과 항의를 표출하기도 했죠.

평소 자연을 사랑했던 오드리 햅번은 그 해에 <안나 프랭크의 일기>의 주인공을 거절하고

이 영화를 선택해서 숲속으로 유영하는 아름다운 요정을 연기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죠.

윌리엄 헨리 허드슨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나

1869년 영국으로 건너가 1900년 영국에 귀화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을 좋아하였고, 특히 조류(鳥類) 연구가로 알려져 있죠.

그의 대표작 '라플라타의 박물학자'는

그의 고향 라플라타의 조류를 중심으로 각종 동물에 대한

인간미 넘치는 관찰을 집대성한 걸작으로 회자되고 있죠.





(이 영화는 오드리 햅번과 안소니 퍼킨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의 추억 속 영화입니다)



무슨 까닭인지 이 영화의 블루레이는 거의 60년간 출시되지 않고

굉장히 흐릿한 VHS 화질의 DVD만 간혹 유통되고 있었죠.

그렇게 된 이유로 이 영화의 완벽한 흥행 실패가 한몫을 했다는 설이 유력하더군요.

MGM은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기 싫어 이 필름의 리마스터링은 고사하고

쳐다보기도 싫어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번에 이 영화를 사랑한 스페인의 한 회사에서 출시된 블루레이에서는 마침내 소문으로만 듣던

Joseph Ruttenberg의 촬영술에 잡힌 녹색의 장원 광경을 선명하게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조셉 루텐베르그,JosephRuttenberg,1889~1983)


녹색의 장원을 이야기하면서 촬영 감독 조셉 루텐베르그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죠.

그는 무려 아카데미 촬영상 부문에 10번에 걸쳐 노미네이트 되어

<지지>와 <영광의 복서,Somebody Up There Likes Me>,<미니버 부인>과 <그레이트 왈츠>로

4번이나 촬영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뭐, 말할 것도 없이 'DRFA에 오면 봐야 할 10편의 영화'에 랭크된

요한 스트라우스의 삶을 다룬 <그레이트 왈츠>에서

360도로 회전하는 무도회 장면만 떠올려도 이분의 예술적인 촬영미는

짐작이 가겠죠,

그의 카메라에 포착된 <녹색의 장원>의 원시림의 장관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20세기 전후의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아버지가 전직 부사령관에게 살해당한 후 아벨은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며

카누를 타고 멀리 떨어진 해안으로 도피를 합니다.

하지만 아벨은 자신을 공격하는 자칼로부터 죽음의 위기를 겪지만

그때 나타난 원주민에 의해 목숨을 건집니다.

원주민 중 유일하게 언어가 통하는 쿠아코와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조금씩 이곳 밀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죠.

쿠아코는 이 밀림 속에 인간이 들어갈 수 없는 어떤 신비스러운 구역이 있는데

그곳에 요정이 살고 있으며 그 요정이 금이 묻힌 곳을 알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아벨은 궁금해집니다.

금도 찾고 싶지만 무엇보다 요정이라는 여자를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홀로 밀림 속으로 들어가 헤매다

그만 독사에 물리고 맙니다.

그리고 죽음이 그를 찾아올 때 찬란한 빛 뒤에서 한 여자가 나타납니다.

바로 쿠아코가 들려준 신비의 여자, 리마였죠.

그녀는 왜 이 밀림 속에서 살고 있으며, 과연 정체는 무엇일까요?

안소니 퍼킨스가 리마에게 기타를 치면서 들려주는 사랑의 테마곡 한 곡만으로도

추억의 올드팬들이 다시 한 번 보고싶어하는 영화죠,







새끼 사슴을 데리고 다니는 신비스러운 리마를 연기하기 위해

오드리 햅번은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새끼 사슴에게

직접 우유를 먹이며 길들였다고 하네요.

1954년에 결혼해서 1968년에 이혼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1명의 자녀를 둔 오드리 햅번과 멜 화라 부부...

두 사람의 사랑이 초절정에 달하는 시기에 배우인 남편이 메가폰을 잡고

아내가 출연한 영화라서 안타깝게도 시나리오의 플롯 상으로나

연출 기법상으로 객관성을 많이 잃어버린 영화입니다.

아마도 존 프랑켄하이머 같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면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같은 작품이 좀 더 일찍 세상에 나올 수도 있었던 그런 영화죠.

원래 내정된 감독은 Vincente Minnelli였다고 합니다.

빈센트 미넬리가 여배우로 Pier Angelli를 우기다가 MGM이 감독과 여배우 모두 잘랐다고 하네요.

결국 멜 화라에게 메가폰을 쥐어준 MGM은 이 영화의 막대한 손실로 한동한 회사가 휘청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당시 돈으로 $2,430,000의 손실이라면 요즘으로 치면 거의 천문학적 손실이었네요.

이 영화는 당시 새로 대세로 떠오르던 파나비존 카메라로 촬영되었는데

문제는 CinemaScope 프로세스 과정에서 오드리 햅번의 얼굴이 넓어진다는 것이었죠,

이 아나모픽 현상을 축소하기 위해 마침내 Auto Panatar라는 렌즈가 처음으로 개발됩니다.

이 렌즈는 요즘 돈으로 대략  한 개에 $ 94,000 하는 거액의 렌즈입니다.

오드리 햅번이 연기한 리마는 1980년대에 유명한 만화로 부활됩니다.


코로나19가 휩쓸고 가는 지구촌,

왠지 오드리 햅번이 맨발로 뛰어다니는 이 웅장한 밀림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지 않나요?



[DRFA,JONATHAN]













 이츠카T35



delete 2020/08/03
와아~ 꼭 보구싶은 영화네요...^^  




 유감독



delete 2020/08/03
이츠카님, 이 날 손주 사돈댁에 넘기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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