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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 번역


2020/09/08 Dunne Lee[lev.4]






"Dunne Lee"님에게 편지쓰기

"세계를 유랑하다가 지금은 LA에서 일하고 있는
건축가입니다.

어쩌다 유감독에게 얽혀서 짬짬히 번역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파바로티 오페라들을 여러개 보다보니 성악가로써의 비애가 느껴집니다.

기악을 하시는 분들은 전성기가 무척 깁니다.  자기관리를 잘못해서 폭망하지 않는한 상당히 어린나이에 시작해서 콩쿠르 우승이라도 하나 따 내면 여기저기 세계각국에서 불러주는 공연만해도 무척 바쁘게 전성기를 보낼수 있습니다. 나이 들어서는 테크니컬리 어려운 레파토어는 피하고 멜랑코리하고 로맨틱한 곡들을 골라서 옛날의 명성으로 무난하게 흥행몰이도 할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성악가는 3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목소리가 성숙단계로 들어갑니다.   특히 남성 테너의 경우에는 35세가 넘어야 겨우 들어줄만한 내공이 쌓이는것 같군요.  

그리고는 45세 전후로 짦은 전성기를 가집니다.   길게봐서 그때부터 10여년 정도 가는것 같군요.  그리고는 목소리가 조금씩 듣기가 거북해 집니다.  물런 항상 예외라는건 존재합니다만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성악가의 성대를 악기에 비유해 보면 좀더 명확해 집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 스트라디바리우스나 과르네리 댈 제수 같은 악기들은 17세기 말 18세기 초에 만들어져서 300여년의 성숙기를 거쳐서 지금도 신비로운 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반면에 아무리 파바로티의 목소리가 아무리 파워풀하고 좋다고 해도 56세의 목소리는 45세때의 목소리와는 비교를 하기에는 좀 안타까운 면이 있습니다.  

몇년전에 DRFA에서 보여줬던 리골레토(1982) 나 사랑의 묘약 (1981) 전후로 파바로티가 들려줬던 목소리는 그야말로 명불허전 비교불가의 영역이었습니다.

벨칸토 오페라의 어려운 기교들을 그야말로 식은죽 먹듯 해치우는 내공은 정말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경지였다고나 할까요.  

1991년 뉴욕메트에서 다시 파바로티와 함께 무대에 올린 사랑의 묘약.  파바로티의 목소리는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조금 슬펐습니다.  

DRFA가 있어서 이런 여러 버젼들의 공연을 소장하고 있다는게 현대에 사는 우리로서는 엄청난 행운이겠죠.  

이미 유명을 달리한 예술가의 공연을 맘만 먹으면 언제든 꺼내 들을수 있으니까요.

1991년 뉴욕메트 사랑의 묘약 공연 번역해서 보냈습니다. 둘카마라가 너무 웃겨서 낄낄거리며 번역했습니다.  유감독이 날짜를 잘 골라보세요.











 유감독



delete 2020/09/08
형!!!!!
제가 지금 큰 절 하는 거 보이시나요????
경하드리옵니다!!!!

이로써 나의 버킷 리스트 하나가 완성되었군요~~~
사람들은 파바로티가 엄청나게 많은 오페라 무대에 선 줄 아는데
다 콜렉팅 해보니 중복되는 거 빼면
겨우 10편 안팍이더군요~~~
전 반드시 이걸 다 번역해서 상영하고 말 거에요
그중에서 사실 사랑의 묘약이 가장 걸림돌이었어요
형, 정말 고마와요
(더불어 코로나, 너 이럴 때는 좀 고맙다)
 




 Dunne Lee



delete 2020/09/08
파바로티가 별로 다작을 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평생 무대에 올린 오페라가 20여펀 밖에 안되요. 물런 여러번 반복해서 같은 오페라 공연도 많이 했지만 오페라 가지수로만 보면 20여편 소화해 내었군요.

여기에 비하면 플라시도 도밍고는 그야말로 수퍼맨 입니다.
 




 유감독



delete 2020/09/08
형, 지금 봤는데
번역 정말 잘 하셨네요
역시 네이티브 스피커의 정교함과 깔끔함이란~~~
형, 한국 관객들 위한 그 수고
복 받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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