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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진스키와 스트라빈스키


2020/09/20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클래식 음악과 무용의 새 시대를 연 스트라빈스키와 니진스키의 극렬한 삶을 조명한다"



1913년 5월 29일 밤, 파리의 샹젤리제 극장은 몰려든 취재진과 음악 평론가,

무용 평론가가 한데 뒤엉켜 한 마디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바슬라프 니진스키가 안무를, 이고리 스트라빈스키가 음악을 담당한

러시아 발레단 '뤼스'의 신작 발레

<봄의 제전>이 첫 선을 보이는 날이었기 때문이었죠.

관객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파격적인 공연 앞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문화적 충격으로 우왕좌왕했습니다.

급기야 무대에서 공연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데도

객석에서는 반대파와 지지파로 나뉘어 불꽃 튀는 격론을 벌였습니다.

객석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고성과 야유, 악단이 쏟아내는 요란한 음향,

그리고 무대 위 무용수들이 내는 불만등이 뒤엉킨 채

엄청난 소동 속에서 <봄의 제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그 문제적 공연 <봄의 제전>이 벌써 100주년을 넘기고도 12년이 흘러버렸네요.

여러분들은 스트라빈스키와 니진스키의 <봄의 제전>을

숨막히도록 들여다본 경험이 있나요?

이 영화는 바로 그 <봄의 제전>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정말 정말 멋지게 그려내고 있답니다.

등장하는 뮤지션들 쟁쟁합니다.

일단 악단은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았고

지휘는 그 유명한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봄의 태동(Les Augures printaniers)'으로 시작해서 '납치의 의식(Jeu du rapt)',

'봄의 윤무(Rondes printanières)', '신성한 춤(Danse sacrale (L'Élue)' 전곡이 연주될 동안

10대의 파나비전 카메라가 잡은 무대 위의 모습은

우리의 눈와 귀가 극치의 호사를 누리게 해줍니다.

발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스트라빈스키와 니진스키의 불꽃튀는 격론과 고뇌,

그리고 예술을 향한 영원한 인간의 탐구의식을

이토록 치열하게 그려낸 영화가 또 있을까요?

그렇게 탄생한 <봄의 제전>은 베토벤의 <영웅>이나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음악사의 일대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봄의 제전>은 수백년간 유럽 음악계 위에 군림해온 독일 음악의 높다란 자존감에

아듀를 고하는 신호탄이었으며,

천년을 지속해온 클래식에서의 선율과 화성의 시대는 접히고

마침내 <운율과 리듬과 구성의 클래식>의 서막을 올려주었습니다.

영화는 베토벤의 <영웅>과 마찬가지로 악보를 받아든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당혹함으로 시작합니다.

단원들은 이게 무슨 음악이냐며 절망합니다.








<영웅>에서 오토가 그러했듯이 플루트와 바순과 튜바와 클라리넷 주자들은

예측할 수 없는 박자 앞에서 곤혹스러워 합니다.

당혹해 하는 것은 무용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설적인 안무가 니진스키는 지금까지 내려오던 발레의 전통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새로운 안무를 구상했기 때문이죠.

그동안 발레는 우아하고 격조높은 미의 극치라고 생각했던 무용수들은

니진스키의 새로운 안무 앞에서 갈길을 잃고 방황합니다.

무용수들은 지금까지의 모든 교본적 동작들을 내려놓고

니진스키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동작들을 구현해 내어야 했습니다.

객석에서 난리치는 관객까지 뒤엉켜 <봄의 제전> 초연은 지옥에서의 한 철로 끝이나고

스트라빈스키는 분노한 단원들과 관객들 때문에 커튼 뒤에 숨어 있어야 했다고 합니다.


모든 새로운 시도는 <모험>을 전제로 합니다.

특히 그것은 예술의 분야에서는 더더욱 무게의 가중치를 요구합니다.

실패는 당연히 예고된 것이고, 그것을 시도하는 과정까지도 힘겨운 여정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우매하고 길잃은 양떼와도 같은 대중을 선도해 가는 이 여정이

쉽다고 생각하는 예술가는 아무도 없습니다.

천사가 잠시 날개를 접고 인간의 모습으로 이생을 사는

예술가들은 기꺼이 그 모험을 감수합니다.

이 영화는 초연이 열리던 그 날 밤,

파리의 샹젤리제 극장 무대 세트부터 의상, 안무까지

당시 공연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그 날의 소동을 숨막히게 재현해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베토벤의 <영웅>만큼이나 관객들을 그 날 밤의 대소동의 한가운데로 데려다놓는

사실주의 연출법으로 유명합니다.

어떤가요,

이 멋진 무대의 한 가운데로 성큼 걸어들어가고 싶은 욕망이 일어나지 않나요?

당신이 몰랐던 스트라빈스키와 니진스키의 진짜 삶을 만나보세요.

그리고 봄은 멀리 있지만

겨울의 초입, 동검도의 일씨년 스럼 <봄의 제전>을 맛보고 싶지 않나요?


[DRFA,JONATHAN]














 Dunne Lee



delete 2020/09/21
공연 보다가 솔직히 끝나기 전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건 봄의 제전이 처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익숙치 않은 음악과 안무로 사람을 옭아매는 기분은 왜 이공연이 초연때 폭동에 가까운 소란을 만들어 냈는지 짐작이 갈만합니다.

제목이 봄의 제전이라서 비발디의 사계에서 들을수 있는 생기 발랄한 생명의 시작... 뭐 그런걸 기대 했다가는 뒤통수를 한대 맞고 시작해야 할겁니다.

특히 당신이 클라시컬 뮤직으나 발레에 좀더 익숙해져 있었다면 그 불편함은 아마도 배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스트라빈스키가 불새에서 들려줬던 어느정도 절제되고 타협된 타악기 소리를 기대 하셨다면 아예 가까이 가지를 마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음악과 무용이 가장 원초적인 대화의 원형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소화해 내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유감독



delete 2020/09/21
최근 DRFA에서 개봉한 <니진스키> 보니까
당시에 니진스키가 봄의 제전 무대 위에서
실제로 음란한 행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끝나고 니진스키는 자신이 무슨짓을 했는지 모르더군요
그럼 그 사람은 무대 위에서 신이 들리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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