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비밀번호

공지/가입인사/정모소식/자유게시판





Su Mo Tu We Th Fr Sa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데지레를 보고~


2020/09/22 박성옥K30[lev.5]






"박성옥K30"님에게 편지쓰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Desiree 데지리 데지레 데스데리아
나폴레옹의 영원한 여인으로 불리우는 데지레.
후에 이 여인은 스웨덴 왕비가 되면서 데스데리아라고 불리게 된다.
그녀의 시각에서 풀어나가는 인생 이야기를 통해 프랑스 혁명 이후의 혼란스러웠던
프랑스와 유럽의 사회상을 큰 흐름으로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그녀의 첫사랑이었던 나폴레옹과의 만남과 약혼, 그리고 이별의 아픔,
이어진 새로운 사랑과의 만남, 그 후 의도치 않았던 스웨덴 왕비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한 여인의 인생사를 통해 개인의 삶이 그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얼마나 크게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 준다.

이 영화를 보면 학교에서 세계사를 한 학기 공부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감독님의 멘트에 동의한다.
나폴레옹이 출현하게 된 시대적 상황이나 그가 군인의 신분으로 승승장구하여
결국 황제로 즉위하기까지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꽤나 흥미로운 영화다.
더구나 나폴레옹의 첫사랑이자 영원한 여인이라고 불리우는 데지레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으니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그 당시의 여러 가지 상황을
훨씬 풍성하게 이해하게 된 것도 수확이다.
독특한 전술법과 전투력으로 주변 국가와 전쟁할 때마다 승승장구하던 나폴레옹의
놀라운 야심과 리더십은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인과의 약속을 팽개치고 자신의 야망과 출세를 위한 입지를 넓히고자
당시 사교계의 꽃이던 조세핀과 정략적으로 결혼을 해버리는 비정한 측면과 함께
평생을 두고 첫사랑 여인을 품고 사는 인간적인 측면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영화를 즐겨 찾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자기가 버린 여인 데지레가 결혼한 상대는
평소 나폴레옹이 걸끄럽게 생각하던 인물 베르나도트 장군이었다.
나폴레옹과 마찬가지로 평민에서 시작하여 사관학교 졸업 후 전쟁에서 세운 공으로
장군까지 오른 인물이라는 점에서 나폴레옹과 비슷한 이력을 보이고 있다.
비교적 온화한 인물이었으나 나폴레옹의 위력 앞에 모두들 무릎을 꿇을 때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을 하는 강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만약 그가 데지레의 남편이 아니었다면 진작 사형을 당했을 것이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데지레를 향한 나폴레옹의 마음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자신의 야심을 위해서 필요에 의한 결혼을 선택하였지만
진정 사랑했던 여인에 대한 미안함은 평생 가지고 살았다는 점이 놀랍다.

데지레는 귀족 가문은 아니었으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밝고 천진스러운 여인이다.
정치적인 신념도 없고 신분 상승을 꿈꾸지도 않았으며 평범한 행복을 추구하던 이 여인이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유는 그녀가 사랑한 두 남자가 그 당시 유럽에서
가장 이슈화되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에게 맞설 수 있는 프랑스 군인을 왕으로 모셔오자는 스웨덴 의회의 결론에 따라
베르나도트장군에게 제의가 들어온다.
나폴레옹은 베르나도트장군을 스웨덴으로 보내고 싶지 않았으나
데지레의 부탁으로 마지못해 허락을 해주며 프랑스인임을 잊지 말라고 하였다.
그러나 베르나도트는 스웨덴으로 가면서 프랑스와 거리를 두기 시작하며
진정 스웨덴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해 80만 대군을 이끌고 모스크바로 쳐들어간 나폴레옹의 군대가
추위와 배고픔에 패전한 배후에는 베르나도트의 전략이 있었으니
결국 나폴레옹의 몰락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인 셈이다.

다비드의 그림으로 눈에 익은 나폴레옹의 황제 대관식은 영화를 보는 중 가장 화려한 장면이었다.
대관식에 초청받은 교황 비오 7세는 나폴레옹에게 왕관을 수여함으로써
교황의 권위에 도전하던 나폴레옹의 기세를 꺽는 기회로 삼고자 했으나 나폴레옹이 한 수 위였다.
교황의 손에 들려있던 왕관을 빼앗아 스스로 머리에 씀으로서 오히려 그 자신의 권위와 세력을
전 유럽에 알리는 기회로 사용했다.
황제로 등극했다는 소식을 들은 베토벤은 나폴레옹에게 실망하여
그를 위해 작곡했던 교향곡 3번의 악보 표지에 적혀있던
보나파르트 이름을 찢어버린 일은 유명하다.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유럽에 퍼뜨리는 영웅이었으나
스스로 황제 자리에 오르면서 혁명으로 탄생한 공화국 프랑스의 역사를 퇴보시켰다는
비난을 받는 나폴레옹이 초심을 잃지 않았다면 세계사가 바뀌었을 것이다.
초심을 지킨다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참 어렵다.











 윤실장



delete 2020/09/22
(dr영화의 히트 요소 중 하나)가 뭔지 알아?
라고 하는 유감독님 질문의
정답은
바로 역사물이면서 사랑 등등이
가미된 영화란 것인데요..

실제로「 송가네세자매/진시황」등의 영화가
예상외의 흥행몰이를 했었었죠..
역사와 클래식에 대해 [애니님 말마따나]
무지렁이인 저는 그저 데지레가 디자이어
(욕망)의 불어식 발음인가?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이런 엄청난 역사적 배경을 가진
나폴레옹의 영원한 여인 이었다니..
그리고 나폴레옹과 베토벤의 관계까지..

정말 제가 제일 싫어했던 과목 중 하나인
세계사에 대해 박성옥선생님의 리뷰를
통해서 한걸음 재미있게 다가갈 수
계기가 된 거 같습니다.
리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조학제



delete 2020/09/22
훌륭한 리뷰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번역자로서 보람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최근 번역한 '천국과 속세' 또한 데지레 이후
유럽 역사의 중심이었던 프랑스와 세계의
시대 상황을 실화를 통해 감동적인 교훈을 제시합니다.
물론 사랑과 갈등도요...
 




 유감독



delete 2020/09/22
진정 우리가 학교에서 세계사 공부 한 학기 한 것보다
더 많이 세계사를 배우게 해주었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어요.

나는 나폴레옹 보다
그 날 전 가족의 패키지 티켓을 과감하게 지불하는
박샘 오빠가 더 근사하게 보였어요.

나도 나이 들어 저렇게 팍팍 지갑을 여는
오빠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역시 박샘의 리뷰를 읽으면 다시 영화가 차근 차근 리마인드 되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네요
 




 유감독



delete 2020/09/22
이 리뷰와 함께 5등급이 되셨습니다.

등급이 왜 중요하냐고요?

이번 7주년 행사 때 확실히 알게 되실 겁니다.
 




 박성옥K30


delete 2020/09/22
와~~~^^ 짝!짝!짝!
감사합니다.
7주년 행사때 알게될 등급의 중요성이 궁금하네요~
 




 권해경T200



delete 2020/09/23
영상 예배드리고 가서 보느라 25분쯤 늦게 도착하여
한 번 더 보고 리뷰를 올릴까 했는데 이렇게
훌륭한 리뷰를 보니 놀랍습니다 데지레를 다시 본 듯
그 때의 감동이 되살아납니다 너무 잘 보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연정K145



delete 2020/09/23
학교 때 세계사 선생님을 좋아해,
말 한마디 못해봤지만 엄청 공부했었지요.
요즘도 이런 부류의 영화를 좋아하고
또 그 선생님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폴레옹의 연인 이야기는 책에 나오지 않지만
역사는 주된 흐름 보다는 side story가 재밌지요.
어느 책에서 희미하게 그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봤는데
이렇게 멋진 영화로 나와있는지는 몰랐어요.

선생님 덕분에 다시한번 영화를 음미해 봤어요.
 




 유감독



delete 2020/09/23
나폴레옹이 마르세유의 비단 장수 딸
데지레의 지참금보고 접근한 건
당시의 유명한 사실이었다고 하네요~~
 




 이츠카T35



delete 2020/09/23
맞아요 언제나 그 뒷이야기가 흥미롭지요
프랑스 왕비가 될 뻔 하다 스페인 왕비가 되다니...
참으로 운명이란... 알 수 없어요...
훌륭한 리뷰 정말 잘읽었습니다.
승급도 축하합니다. 박성옥 선생님...^^
 

LIST



<공지> COVIC 2단계에 따른 운영 시스템 변경 공지
20.09.17 유감독
<공지> 코로나로 연기하셨던 분들, 읽어주세요!
20.09.11 유감독
<필독>DRFA' 9월부터 가격 및 시스템이 대폭 바뀝니다! +1
20.08.28 유감독
<공지> 코로나 종료시까지 일반 카페 손님 받지 않습니다
20.09.01 유감독
<공지><보이콰이어> 개봉 기념 빅 이벤트!
20.04.27 유감독
<공지> DRFA 관람료 인상 안내
19.12.23 유감독
<공지> DRFA 4K 시대 개막
18.11.23 유감독
지역 자치단체 DRFA 활용하기
18.07.16 유감독
중앙일보에 난 동검도 소개... +1
17.12.13 유감독
오마쥬님 감사합니다 +2
17.11.26 유감독
DRFA의 DOLBY ATmos 시스템에 관하여 +5
17.11.24 유감독
DRFA는 다양성 영화의 작은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
17.10.08 유감독
거액의 후원금을 후원해주신 관객분께 감사드립니다 +5
17.08.26 유감독
진로 체험의 날 행사를 마치고.. +11
16.11.27 박성옥
후원함을 열어보았더니... +7
17.01.23 유감독
한 달에 한 번 열어보는 <후원함> +4
16.09.08 유감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 좋은 추억 ^^ +22
16.07.25 유정복
DRFA에는 3만여종의 희귀 블루레이,DVD,VHS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3
16.07.02 유감독
서문호 선생님께서 유투브에 올리신 DRFA 풍경 +7
16.02.15 유감독
DRFA from SBS 생활경제 +7
16.01.18 유감독
DRFA란... +2
15.09.14 유감독
<공지> DRFA는 [15세 미만 입장불가],[NO KIDS ZONE],[NO 예약자 입장제한]입니다
15.08.04 유감독
DRFA 특허출원공고 +9
15.03.11 유감독
오랜만에 받아보는 상장... +21
14.10.20 유감독
마침내 구했습니다+2
20.10.25 유감독
푸치니의 연인들+2
20.10.25 유감독
오늘 이 영화 만큼은!!!!!+3
20.10.25 유감독
이역(異域)의 하늘 아래
20.10.24 유감독
오늘 이 영화 만큼은...
20.10.24 유감독
양윤모 선생님...+2
20.10.23 유감독
조나단 유, 내인생의 영화 32위,바보들의 저녁 식사
20.10.23 유감독
조나단의 작업 공간+1
20.10.23 유감독
바다가 보이는 DRFA, 어느 가을 날에 받은 최고의 선물로 기억될 영화 <어떤 발렐리노>+5
20.10.22 권해경T200
추월자들
20.10.22 유감독
"애인관계" 를 번역하고+1
20.10.22 조학제
소피의 선택
20.10.21 유감독
전진과 갈등+3
20.10.18 유감독
죽어야 하는 남자
20.10.16 유감독
가을 날의 동화
20.10.15 유감독
우린 천사 아님!
20.10.15 유감독
손일수 원장님의 <말러의 아내>에 관한 소개글...+1
20.10.15 유감독
그리워라, 내 아들!(To Each His Own) 번역 후기+2
20.10.15 조학제
뚜또 베르디 Tutto Verdi+4
20.10.14 Dunne Lee
머나 먼 사랑
20.10.13 유감독
자전거주자
20.10.13 유감독
고구마 수확
20.10.13 유감독
노성자팀 14일 식사주문요
20.10.12 노성자한몫회T335
애정이 싹틀 무렵
20.10.12 유감독
안드레아 셰니에+2
20.10.11 유감독
'속세와 천국' 시청 소감+4
20.10.11 조학제
1 [2][3][4][5][6][7][8][9][10]..[94]
copyright 2003-2020 JONATHAN YU FILMS / skin by drfa